노원구, 국내 최초 자전거 슬로프 도입
에디터 : 조옥 기자
서울 노원구는 전국 최초로 지하철 역사 내 자전거보관소와 문화예술회관에 자전거 대여소를 설치하고 7월 초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원구가 13억 5천 만원의 예산을 들여 6호선 석계역 역사 내에 설치한 자전거 보관소는 자전거 20대를 보관할 수 있는 락커형 보관소로 폭 2.5m, 길이 10.6m, 총면적 26.39평방미터로 상하입체방식으로 작동되며 운영은 도시철도공사가 맡게 된다.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도시철도공사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 후 가입 ID 또는 T-머니를 이용하면 된다.

보관소에는 센서가 설치되어 자전거가 문에 닿게 되면 자동문이 열려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으며 도난사고 예방을 위해 개인 사물함 형태로 설계하였다. 보관 가능한 자전거는 26인치의 타이어가 장착된 자전거라면 대부분 가능하며 하루 이상 보관시 휴대전화 SMS를 통해 사용자에게 알리게 된다.

특히 석계역에는 사용자가 자전거를 끌고 이동하기 편리하도록 계단에 자전거 슬로프를 설치하기도 하였는데 사용자가 자전거를 슬로프에 올려 놓고 제동 한 상태에서 걸어가면 슬로프가 이를 감지하여 계단 위로 올려준다. 이 외에도 계단 양 옆으로 폭 50cm의 수동 슬로프를 설치하여 자전거 이동을 쉽게 하기도 했다.

한편 구는 오는 3일 중계동 노원문화예술회관 옆 공터에 자전거 50대를 대여할 수 있는 자전거 유인대여소를 개장하여 운영에 들어간다. 누구나 신분증만 소지하고 있으면 자전거와 안전헬멧을 대여받을 수 있으며 개인 자전거를 소유한 시민들에게도 타이어 공기 충전 서비스도 실시한다. 이번 대여소 완공으로 노원구에는 총 9개소의 자전거 대여소를 운영하게 되었으며 대여 대수는 480여대에 이른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위의 기사는 개인적인 용도 및 비상업적인 용도의 '퍼가기'를 허용하며, 상업적인 용도의 발췌 및 사진 사용은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