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C 팀머신 SLR01 디스크, 강성과 밸런스로 성능을 말한다.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자전거가 도로를 달릴 때 저항을 주는 요소는 크게 네가지로 구분한다. 중력, 불규칙한 도로의 충격, 공기, 그리고 자전거 자체의 기계적 저항이 그것이다. 그리고, 이 네가지 요소들을 줄이고자 노력하는 것이 바로 로드바이크 뿐 아니라 모든 자전거가 가져가려는 목표이기도 하다.
BMC의 팀머신(Teammachine)과 같은 올라운드 레이스 바이크는 이 모든 저항 요소들을 고르게 상쇄하면서, 각자의 개성을 통해 존재감을 만들고 있다. 라이딩에 필요한 요소를 잘 배합하여 밸런스를 높인 BMC 팀머신 SLR01 디스크를 만나보자.


강성, 그리고 순응성의 조화

BMC 팀머신 SLR01은 이름처럼 팀 선수들이 가장 주력으로 대회에 사용하는 모델이다. SLR01은 그 중에서도 가장 상급의 프레임으로 자전거에 앉아서 페달링을 하는 순간 그 파워가 단단하게 구동계를 통해 뒤 바퀴로 전달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포크에서 헤드, 다운튜브, BB쉘, 체인스테이로 이어지는 높은 강성이 라이딩을 하는 내내 높은 만족도를 전해준다.
하지만, 팀머신을 경험해 본 라이더들 중에는 무엇인가 '물렁하다'라는 느낌을 받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것은 노면 충격을 분산시켜 주는 순응성 때문인데, 서로 상반되는 강성과 순응성을 하나의 프레임에 녹여낸 기술력이 지금의 BMC를 높이 평가하게 만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강성과 순응성의 조화는 결과적으로 라이딩 품질로 이어진다. 페달링 가속이 뛰어나면서도 불규칙한 노면이 주는 충격을 분산시켜 스피드를 유지하는 능력까지 갖추어, 라이더는 자신의 파워를 오로지 스피드로 변환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파워 전달과 안정적인 스티어링을 위한 강성을 갖추면서, 노면 충격을 분산시키는 순응성이 설계되어 스피드를 유지시킨다.

강성과 밸런스로 뛰어난 스티어링 안정성을 제공하는 포크, 그리고 헤드와 다운튜브로 이어지는 강성이 안정성을 더욱 높인다.

페달링 시 느껴지는 강성이 '팀머신'이라는 이름 답다.

강한 강성, 하지만 거친 도로에서 높은 순응성으로 승차감과 함께 스피드를 유지한다.


1년에 34,000개의 프로토타입 설계가 가능한 ACE 기술

카본 프레임은 정확한 설계와 디자인이 매우 중요하다. 금속처럼 후처리 가공을 통한 변화를 만들 수 없고, 하나의 완성품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수많은 공정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BMC는 이런 카본의 특성을 효율적으로 설계하기 위해 컴퓨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단순히 프레임 형태 뿐 아니라 카본 레이업과 그 결과 만들어지는 강성 및 순응성에 대한 값을 미리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BMC는 이것을 ACE(Accelerated Composites Evolution) 기술이라고 부르며, 이 기술을 통해 1년에 34000개의 프로토타입을 설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수많은 변수를 프레임에 대응할 수 있게 되어, 최적의 프레임 설계가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필요한 프레임 특성에 맞추어 최적의 튜브 및 카본 레이업, 지오메트리를 찾을 수 있는 ACE 기술.
1년에 34,000개 이상의 프로토타입 설계가 가능하여, 라이딩에 영향을 주는 수많은 변수를 설계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비대칭 설계를 통해 완성된 팀머신 SLR01의 디스크 브레이크 카본 포크.
이것 또한 ACE 기술을 통해 성능과 무게의 최적화를 이룰 수 있었다.

ACE 기술 소개 영상
동영상 원본 : https://youtu.be/Q2VCXYiw77Q


통합형 콕핏 ICS 설계

최신 로드바이크 트렌드 중에 하나는 통합형 콕핏 설계다. 이것은 공기저항을 줄이는 동시에 케이블을 완전히 인터널로 설계하여 깔끔한 외관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타 브랜드들은 에어로 바이크에 이와같은 통합형 콕핏을 설계하는 편이지만, BMC는 올라운드 레이스 바이크인 팀머신에 이 설계를 적용해 한단계 진보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전용 사이클링 컴퓨터 마운트를 고프로(GoPro) 호환으로 설계하고, 2개의 용품까지 장착할 수 있도록 하여 속도계와 라이트 또는 카메라 등을 동시에 장착할 수 있게 된다.
스템의 경우도 BMC 특유의 하단 2볼트 방식이어서, 하단 뒤쪽에 2개의 볼트로 스템을 고정하여 섬세한 공기저항까지 고려했다.

케이블이 외부로 전혀 노출되지 않는 통합형 콕핏 ICS가 적용된다.

케이블은 핸들바에서 나와 스템 하단으로 이어져 프레임 내부로 연결된다.

전용 스템은 뒤틀림 강성이 강한 반면, 상하 충격에는 순응성이 높아 승차감을 개선시킨다.

스템 하단 뒤쪽에서 2개의 볼트로 고정하는 방식으로, 미세한 공기저항까지 고려했다.

2개의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는 전용 마운트는 고프로(GoPro) 마운트와 호환되어 사용성이 좋다.


DTi, 최적의 기계식 및 전동식 구동 설계

전자식 구동계의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 중에 하나인 시마노(SHIMANO) Di2는 변속 세팅 및 컨트롤을 위한 정션이 필요하고, 통합형 설계에서는 대부분 핸들바 끝에 설치하게 된다.
하지만, BMC는 기계식 케이블의 루팅을 위한 다운튜브 상단의 홀에 기계식과 전자식을 동시에 호환할 수 있도록 설계하여, 깔끔한 외관과 함께 쉬운 설치가 가능해졌다.
특히, Di2 컨트롤 버튼을 라이딩 중에도 누를 수 있어서, 변속 트러블을 라이딩하면서 고칠 수도 있다. 실제 필자도 테스트 라이딩 중에 자전거를 타면서 사소한 변속 트러블을 세팅하기도 했다.

Di2 정션과 케이블 루팅을 동시에 적용할 수 있는 DTi 설계

3가지 종류의 커버를 적용할 수 있다.


디스크 브레이크로 컨트롤 업그레이드

여전히 로드 라이더들 사이에는 디스크 브레이크에 대한 호불호는 있다. 이유는 디스크 브레이크로 인한 가격 상승과 함께 무게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아무리 좋은 성능의 제품이라도 가격적인 이유로 선뜻 선택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어쨌든, 가격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볼 때, 디스크 브레이크의 선택은 이유가 있을까?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무조건 디스크 브레이크의 선택인데, 그것은 다소 늘어나게 되는 무게에 비해 라이딩 시 브레이크 컨트롤에 대한 자신감으로 더욱 스피드를 높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긴 다운힐이 이어질 경우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의 컨트롤은 큰 만족감을 준다. 심지어 남산처럼 2km 정도의 다운힐에서도 디스크 브레이크와 림 브레이크를 비교해서 경험한다면 절대적으로 디스크 브레이크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160mm 로터가 적용되는 앞 브레이크. 스페이서가 필요없는 설계를 통해 더욱 안정적인 제동 성능을 느낄 수 있다.

140mm 로터가 적용되는 뒤 브레이크


제품 이미지

붉은색 프레임에 흰색 BMC 로고는 BMC의 독보적인 디자인 중에 하나다. 매우 단순해 보이는 디자인이지만 세련되고 질리지 않는 레드 색상은 최상급 페인팅과 디테일한 마감으로 가능해졌다. 그냥 레드로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유광과 무광이 배합되고 프레임의 각에 따른 적절한 블랙과 화이트의 조화가, 흔한 색상이면서 독보적인 존재감과 세련됨을 만든 것이다.

BMC 팀머신 SLR01 DISC THREE

굵은 다운튜브는 6각으로 설계되어 높은 강성을 제공한다.

탑튜브까지 굵게 연결된 헤드튜브로 높은 강성을 유지할 수 있다.

D 형태의 시트포스트와 드롭 시트스테이 설계로 강성과 승차감을 동시에 높였다.


시트 클램프 볼트는 탑튜브와 시트튜브가 만나는 하단에 있다.

시마노 울테그라 Di2 그룹셋이 적용된다.



11-30T의 11단 카세트

가볍고 강성이 높게 설계된 뒤 디레일러 마운트

Di2 케이블을 안쪽으로 넣어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DT SWISS PRC 1475 SPLINE 휠셋

비토리아 코르사 25mm 타이어

피직 안타레스 안장


스펙 및 지오메트리

제품명 BMC 팀머신 SLR01 디스크 쓰리 (BMC Teammachine SLR01 DISC Three)
프레임 팀머신 SLR01 카본, PF86 BB
포크 팀머신 SLR01 카본, 12x100mm 쓰루액슬
핸들바 BMC RAB 02
스템 BMC ICS 01, 사이클링 컴퓨터와 카메라 마운트 포함
시트포스트 팀머신 SLR01 'D'형태 프리미엄 카본
안장 피직 안타레스 R5 키움레일
변속레버 시마노 울테그라 Di2
변속기 시마노 울테그라 Di2
브레이크 레버 시마노 울테그라 Di2 유압
브레이크 시마노 울테그라 유압 디스크
스프라켓 시마노 울테그라 11-30T
크랭크셋 시마노 울테그라 52-36T
체인 시마노 울테그라
B.B PF86
휠셋 DT Swiss PRC 1475 SPLINE db 35 카본
타이어 Vittoria Corsa 25mm
실측무게
소비자가 8,800,000원



뛰어난 컨트롤과 밸런스를 느껴라.

BMC 팀머신을 타는 순간 높은 강성에 의한 페달링 전달력, 그러면서도 거친 지형에서 부드럽게 스피드를 유지하는 순응성, 그리고 손을 놓고 달려도 균형을 잃지 않는 균형감 등이 크게 다가온다.
여기에,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한 팀머신 SLR01 디스크 시리즈는 컨트롤에 대한 자심감까지 한층 높여주어, 라이딩 자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프리미엄 로드바이크를 선택할 때, 가장 집중하게 되는 것은 높은 라이딩 품질과 함께 프레임 설계의 완성도다. 스위스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BMC는 라이딩 품질에 집중된 프레임 개발로 워낙 인정을 받고 있으며, 통합 설계의 콕핏과 DTi 등의 독보적인 설계가 그 높은 완성도를 말해주고 있다.
자신을 위한 프리미엄 바이크의 선택, BMC 팀머신 SLR01은 확실한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

라이딩 품질과 완성도로 프리미엄 바이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BMC 팀머신 SLR01 소개 영상
동영상원본 : https://youtu.be/-dBqg-y8tdw


관련 웹사이트
스포츠온55 : http://bmc-korea.com
BMC : https://www.bmc-switzer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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