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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PS 통합 설계의 경량 레이스 헬멧, 지로 에더 헬멧
2018-09-04   정혜인 기자

헬멧을 고르는 기준, 멋스러운 디자인과 편안한 핏, 사고에서 두상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
이중에서 가장 우선시되는 것은 보호장비로서의 역할인 '안전'이다. 헬멧에 있어서 안전 기술에 대한 관심도 과거에 비해 높아지는 건 당연지사. 전세계 헬멧 전문 업체가 무게와 디자인 등을 고려한 안전 기술을 출시하고 있고, 그 가운데에 밉스(MIPS)는 높은 효율성으로 인정받고 있다.
안전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능을 입증한 기술인만큼 MIPS를 기반으로 한 설계의 변화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바로, 지로와 밉스의 합작 기술인 밉스 스페리컬(MIPS Spherical), 이 신기술을 탑재한 초경량 레이스 헬멧 지로(Giro)의 에더(Aether)를 소개한다. 

초경량 레이스 헬멧의 설계와 밉스 스페리컬(MIPS Spherical) 신기술을 탑재한 지로의 새로운 헬멧 에더(Aether)를 소개한다.


MIPS 통합 설계, 통풍과 경량 강화

MIPS, 밉스는 Multidirectional(다방면의), Impact(충격, 영향), Protection(보호), System(시스템)을 줄인 표현으로 다방향 충격 완화 시스템을 의미한다.
사고시 외부 물체와 두상과의 충돌이 발생하면 직각 충격이 아닌 이상, 회전력이 발생하여 뇌에 치명적인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 밉스는 이와 같은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인간의 뇌구조 원리를 기본으로 했다. 실제로 인간의 머리에 충격이 가해지면 두개골과 뇌 사이의 뇌척수가 회전력에 대응하여 충격을 분산시키는데, 이 역할을 밉스가 맡는 것이다.

밉스 스페리컬 구조의 경량 레이스 헬멧, 지로 에더(GIRO Aether)

소비자가격 : 350,000원
무게 : 250g(M 사이즈 기준)

보통의 밉스 헬멧의 구조는 MIPS가 외피 바로 아래 위치하게 되는데, 외부에 충격이 가해지면 MIPS가 다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충격을 분산시킨다. 얇은 플라스틱 소재의 MIPS는 외피와 엘라스토머 고리로 연결된 이중 구조를 형성하고 외부에서 충격이 가해지면서 내피가 회전하는 과정을 거쳐 충돌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밉스가 적용되지 않은 제품 대비 약 20~30% 충격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에더에 적용된 밉스는 조금 다르다. 밉스 스페리컬(MIPS Spherical)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기술로, 전통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작동 원리는 동일하나 구조의 차이를 통해 성능의 차이까지 얻게 한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간략하게 설명하면, 에더는 MIPS를 외피의 하드쉘 내에 통합 설계한 구조이다.

밉스가 두상에 닿는 것이 아니라, 두개로 겹쳐진 EPS 폼 사이에 숨겨져 있다. 충격이 가해지면 단단한 EPS 폼이 1차적인 충격을 걸러내고 내부에 삽입된 밉스가 충격 정도에 따라 좌우로 10~15mm 움직이면서 충격을 분산시킨다. 
마치, 볼 앤 소켓(Ball and Socket) 구조처럼 폼 사이에 삽입된 밉스가 관절의 역할을 해 작은 충돌에서 빠르게 반응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좌우의 움직임이 기존 밉스보다 큰 편이고, 앞뒤로의 움직임은 적은 편이다. 그러나 밉스 구조가 피팅시스템부터 전두부 마감선 끝까지, 헬멧 전체에 적용되므로 어느 각도에서 충돌이 발생해도 두상을 보호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밉스 스페리컬 구조는 밉스가 두피에 닿는 답답함을 해소하고, 원활한 통풍 성능도 향상시키는데 큰 몫을 한다.

밉스 스페리컬은 두개로 겹쳐진 EPS 폼 사이에 숨겨져 있다

전통적인 밉스 방식은 내피처럼 두피에 닿는 방식이다.

밉스 스페니컬은 두피가 닿는 면에 플라스틱 소재의 MIPS가 보이지 않는다.
이는 헬멧 고유의 통기성을 유지하며 경량의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충격이 발생하면 볼 앤 소켓(Ball and Socket) 구조처럼 폼 사이에 삽입된 밉스가 관절의 역할을 해 작은 충돌에도 빠르게 반응한다.

충격 정도에 따라 좌우로 10~15mm 움직인다.


6개 쉘과 아우라 보강제, 더 단단하고 가볍다

지로 에더의 소재는 나노비드 EPS 폼과 폴리카보네이트 커버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밀도로 타이트하게 채워진 비드와 단단한 폴리카보네이트의 조화는 충격에 의한 진동을 두상으로 전달하기 전에 걸러내어 피해를 최소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도 무게를 낮춰 착용의 부담감을 덜어준다. 셀의 디자인도 무게를 덜어내는데 일조한다.
에더는 독립적인 6개의 쉘로 이뤄진다. 쉘과 쉘의 간격은 하나의 쉘이 차지하는 크기 만큼의 공간이 비어 있다. 최대의 통기성 효과를 노린 구조다.

빈 공간 사이를 얼기설기로 잇기 보다 간결한 디자인으로 통풍, 경량, 에어로 효과를 노린 것이다. 단순해 보이는 이 구조가 최대한의 공기흐름과 안정적인 구조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것은 아우라(AURA) 보강제 때문이다. 카본 보다 가볍지만 충분한 내구성을 보여주는 소재로 두께도 얇게 적용되어 기존 제품에 비해 통풍성을 더욱 높였다.
지로는 열역학 테스트에서 지로 신더 헬멧 보다 2°F 낮은 온도를 기록한 자료를 통해 높은 통기성을 입증했다.     

공기 흐름은 헬멧 속에서도 원활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머리가 닿는 내부 폼에 여러 개의 홈이 물결무늬처럼 파인 형태로 두상의 열기가 헬멧 속에서 오랜 시간 머무르지 않고 순환되도록 한 것이다. 땀을 흡수하는 패드를 이마와 정수리 부분으로만 최소화 하여 공기흐름을 더욱 높였다.

6개 독립적인 쉘로 디자인 된 에더



통기성 확대를 위해 최소한의 커브로 각 쉘을 이은 형태.

후면도 충분한 공기 순환이 가능하도록 큼직한 홀이 4개 설계됐다.


카본 보다 가볍지만 비슷한 강성 지수를 나타내는 반투명한 아우라 보강제로 통풍구는 넓히고 무게는 낮추었다.

이중 밀도의 나노비드와 폴리카보네이트로 가볍고 단단하게 제작됐다.



Roc Loc 5+ 핏조절 시스템으로 폭넓게 핏조절

피팅 시스템은 기존의 록락 파이브가 개선된 록락 파이브 플러스(Roc Loc 5+) 시스템으로 채택됐다. 가장 큰 차이점은 핏 조절 범위가 확대됐다는 것, 두상의 길이에 따라 크래들을 3단계로 높이 조절만 가능하던 것에서 두상의 너비에 따른 좌우 폭 조절도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후면 전체를 고르게 압박하여 가볍게 감싸는 구조인 것은 기존과 동일하다. 여기에 좌우 크래들은 각각 독립적으로 3단계 조절을 가능하게 하여 후두부가 상대적으로 튀어나오거나 넓은 편인 유저에게도 좀 더 넓고 안정적인 핏을 제공해 외부와의 충격에 쉽게 벗겨지지 않도록 보완했다.

그리고 선글라스 지지대가 설계돼 있다.
선글라스 템플을 고정시킬 수 있는 홀더가 있는 것은 아니나, 전방 통기창에 꽂아 두면 고무 소재의 지지대가 쉽게 흘러내리지 않도록 받치는 역할을 한다.

상하 좌우 핏 조절이 가능한 록락 파이브 플러스(Roc Loc 5+) 피팅시스템


상하 조절은 3단계

좌우 조절도 3단계

선글라스 거치를 위한 고무 지지대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의 턱끈


안전과 통기성을 극대화한 경량 레이스 헬멧

전통적인 밉스 방식에서 한단계 진보된 기술인 밉스 스페리컬은 기존의 단점을 보완한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 가질 만하다. 이중 밀도의 EPS 폼 중간에 삽입되어 볼 앤 소켓의 구조처럼 충격에 즉각적으로 반응한다는 것과 머리가 닿는 부분에 플라스틱 패널이 제거됨으로써 통풍성이 향상된다는 점이 가장 큰 이점이 되겠다.
그리고 단순한 설계와 가볍고 단단한 아우라 보강제의 조합으로 경량을 끌어내고 통기성을 한번 더 극대화시킨 점, 그리고 에어로 효과까지 가져가는 설계가 레이스 헬멧으로 지로 에더를 선택할 충분한 이유가 될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스포츠온55 : http://www.sports55.co.kr/
지로 : https://www.g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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