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4~09/15
일본 다이센 로드투어, 크루즈로 가볍게 떠나자.
2018-12-28   박창민 기자


일본 돗토리현의 다이센(大山)은 평원에 우뚝 솓아 있는 화산의 이미지를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마치 도쿄의 후지산을 보는 듯한 매력을 가진 곳이다. 해발 1729m로 일본 100대 절경에 선택될 만큼 멋진 경치를 가지면서 바다와 인접해 있어 로드 라이더들에게는 산과 바다의 매력을 한번에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라이더들에게 다이센의 매력 중에 또 하나는 크루즈를 이용한 접근성에 있다. 비록 오랜 시간 배를 타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겠지만, 저렴한 가격과 자전거를 싣기 위한 노력이 거의 필요없다는 장점은 마음가짐을 가볍게 하는 큰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크루즈로 떠나는 다이센 3박4일 투어

'DBS 크루즈훼리'에서 운항하는 크루즈는 우리나라 동해항에서 출발해 일본 돗토리현의 사카이미나토 항구로 매주 1회 출항을 한다.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30분 출발해 금요일 아침 9시 사카이미나토 항에 도착하고, 돌아오는 편은 토요일 오후 7시에 사카이미나토 항을 출발해 일요일 오전 9시에 우리나라 동해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밤새 우리나라와 일본을 이동하는 크루즈로 저녁식사와 아침식사가 포함되며, 비교적 늦은 시간 출발하고 아침 일찍 도착하기 때문에 이동 시간이 긴 것에 대한 아쉬움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또, 배 안에서 일몰과 일출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도 크루즈 여행의 매력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배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파고가 높은 경우 승선 품질이 떨어질 수는 있다.

동해와 사카이미나토를 왕복하는 크루즈를 이용하여 이번 로드 투어를 떠났다.
크루즈의 일정은 아래와 같다.
동해 -> 사카이미나토 :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30분 출발, 금요일 아침 9시 도착
사카이미나토 -> 동해 :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출발, 일요일 아침 9시 도착

동해항을 향하는 길, 동해 휴게소에서 멋진 경치와 함께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갖는 것도 괜찮다.
동해항의 주차가 무료여서, 자가용으로 이동하면 편리하다.

배를 타고 가는 여행의 잇점은 자전거를 타고 온 상태 그대로 실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배를 타기 전에 자전거 신고서를 작성한다.
품명 : 자전거, 규격 : 프레임 시리얼번호 입력, 수량은 1을 넣으면 된다.

300명 정도 탈 수 있는 규모의 크루즈여서 출국 심사가 간단하게 끝났다.

배 안에는 자전거를 거치할 수 있는 거치대가 마련되어 있다.

객실 내부, 등급과 크기에 따라 다양한 객실이 마련되어 있다.

크루즈의 장점은 바다 위에서 일출과 일몰을 볼 기회가 제공된다는 점.



일본에서 1박, 하지만 꽉찬 2일 일정

3박4일의 일정이라고 소개했지만, 사실 크루즈 안에서 숙박이 2일이 포함되어, 일본 안에서의 숙박은 1박 뿐이다. 하지만, 아침 9시에 크루즈에서 내린 후부터 다음날 오후 6시 정도까지 꽉찬 일정으로 라이딩을 계획할 수 있기 때문에, 이틀 동안의 알찬 일정 계획이 가능하다.
게다가 나머지 이틀은 오전과 오후 시간을 우리나라에서 여유롭게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시간의 여유를 느낄 수도 있다.

배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아침에 크루즈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다음날 오후 6시 정도까지 꽉찬 일정으로 라이딩을 계획할 수 있다.
그리고, 일본에서 1박의 일정 밖에 없기 때문에 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바다를 즐기는 여유로운 라이딩

처음 항구에서 내려서부터 라이딩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이기에 바다와의 접근성은 매우 좋다. 특히, 크루즈를 통해 이동하면서 바다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시간도, 바다를 자주 접하지 못했던 라이더들에게는 신선한 매력이다.
사카이미나토 항구부터 라이딩을 시작하면, 항구에 접한 작은 타운을 거쳐 바닷가 자전거길로 이동할 수 있다. 현재, 자전거 도로를 항구까지 닿을 수 있도록 공사 중이며, 그 공사는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2019년 6월에는 공사 중인 코스의 일부가 개통되어 바닷가 자전거 도로를 더욱 편하게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다이센을 크게 도는 코스는 대략 110km 정도인데, 북쪽 코스는 바닷가를 지날 수 있어서 여유로운 라이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산과 바다를 모두 접하고 있는 다이센 라이딩 투어

사카이미나토항 바로 옆에 최근 리뉴얼 한 미즈키 시게루(Mizuki Shigeru) 거리가 있다.
요괴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마을 거리를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거리에서 만나게 되는 작품들


히로세 류이치 국장은 항구에서 다이센으로 연결되는 자전거 도로를 건설 중이며, 2020년 개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는 항구에서 바닷가의 자전거 도로까지 이동할 때 도심을 통과해야 한다.

카이케온천(Kaike Onsen)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족욕탕이 마련되어 있다.
잠시 들러 피로를 푸는 것도 좋다.

건설 중인 자전거 도로의 일부 구간을 미리 만날 수 있었다. 이 구간은 2019년 6월에 일부 개통될 예정이다.

바닷가로 이어진 도로는 자전거와 러닝을 하는 이용자들에게 편리하다.


자전거 도로 표시

소나무 숲과 해변으로 이어진 한적한 라이딩을 경험할 수 있다.

역시 애니메이션 강국답게 명탐정 코난 박물관도 바닷가 길에서 만날 수 있다.

명탐정 코난 박물관 내부


다이센과 함께 하는 업힐 도전

다이센을 중심으로는 꽤나 많은 도로들이 설계되어 있고, 대부분 차량 통행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업힐과 다이센의 멋진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다이센을 중심으로 해발 600~700m 내외의 한바퀴 도는 코스는 약 65km의 거리로 다이센의 업힐 코스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물론, 그 높이까지 오르는 코스가 가장 긴 업힐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
이 회전 루트 내에는 다이센 란치 밀크 빌리지(Daisen ranch milk village)와 일본의 대표적인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 직영점 등이 위치해 있어서 라이딩 중에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다.

다이센을 중심으로 다양한 도로가 설계되어 있어서, 나만의 업힐 루트를 만들기 좋다.

히노강(Hino River)을 따라 이어진 자전거 도로로 다이센을 향해 올랐다.

바다를 배경로 다이센을 정면으로 업힐이 이어졌다.

다이센은 평원에 우뚝 솓은 산의 형태를 갖추었기 때문에 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달릴 수 있게 된다.


본격적인 업힐이 시작되기 전 사이클 카페를 만났다.
이곳은 빵으로 매우 유명한 지, 오픈 시간(오전 11시)에 맞추어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위치 : https://goo.gl/maps/BRniELopLGL2

차량이 많지 않고 멋진 산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업힐에 대한 부담을 덜어낼 수 있었다.

다이센으로 오르는 길은 대략 5~8%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서, 페이스 조절만 잘 한다면 크게 부담없이 오를 수 있다.

다이센 우유목장(Daisen ranch milk village)
식당 뿐 아니라 신선한 우유와 아이스크림을 구할 수 있다.
여기서 조금 더 언덕을 오른 후 북쪽으로 이동하면 몽벨 다이센 직영점을 만날 수 있다.


여유롭게, 때로는 강렬하게 즐기는 다이센 라이딩

다이센 주변으로는 돗토리현에서 추천하는 자전거 코스도 있지만, 대로를 제외하고는 차량이 많지 않은 편이고 강가와 바닷가 길을 따라 자전거 도로도 충분히 개발되어 있어서, 스스로 코스를 설계하여 라이딩 하기에 적합한 장소 중에 하나다.
특히, 다이센을 중심으로는 사방에서 업힐 코스가 개발되어 있고, 중심에 회전식 루트가 있기 때문에 수많은 경로의 라이딩 코스의 개발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북동쪽의 업힐 코스들은 멀리 바다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으로 업힐의 고단함을 시원한 경치와 함께 낮출 수 있다.

일본 여행의 즐거움 중에 하나는 다양한 먹거리

가벼운 마음으로 최상의 해외 로드 투어 코스를 원한다면 다이센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하나투어 다이센 자유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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