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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a의 타이완 라이딩 #5, 중앙산맥을 넘는 로드 라이딩
2019-05-03   원아름(Bella) 에디터

타이완의 대표적인 클라이밍 코스인 '우링 3275m'를 서쪽, 동쪽에서 한 번씩 도전해 본 라이더 중 보다 더 극강의 코스를 원한다면 타이완에서 가장 어렵기로 소문난 '중앙산맥 챌린지'를 추천합니다.
타이완에서도 어렵기로 악명 높은 '중앙산맥 챌린지'는 타이완 자전거 협회에서 주최하는 대회로 연속 3일 동안 쉐바(雪霸), 타이루거(太魯閣), 옥산(玉山) 국가공원을 지나 르웨탄(日月潭)을 거쳐, 아리산 국가공원 풍경구(阿里山國家級風景區)까지 총 거리 360km, 총 누적 상승고도 7720m을 라이딩 하는 그야말로 타이완 내에서 가장 난이도 높은 대회 중 하나입니다.

타이완의 중앙산맥을 거쳐 최고 난이도로 기록되는 '중앙산맥 챌린지'를 소개합니다.

매일 컷오프 시간이 있고, 컷오프 시간 내에 도착하지 못할 경우 협회에서 준비한 회수 차량에 탑승해야 하며 확인증을 협회 직원에게 돌려준 후 다음날 출발 시 다시 돌려받아 라이딩을 시작해야 합니다. 매일 지정 구간에서 확인증에 완주 확인 도장을 받아야 하며 3일 동안 모든 코스를 완주한 경우 완주 증서와 기념패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의 경우 6월 21 – 23일 총 3일 동안 개최되며 총 참가 인원 420명, 접수비는 숙박하는 호텔 선택에 따라 7,500NTD / 8,500NTD로 나뉩니다.
접수비에는 7끼 식사, 2박 숙박비, 보급품, 수하물 운송, 보험비, 기념품, 완주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3일 대회 코스에는 높은 해발에 위치한 국가공원이 포함되어 있어 숙박 가능 지역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참가신청 시 숙박 예약도 함께 포함되어 접수가 진행됩니다.
이로 인해 숙박비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다른 일반 대회보다 접수비용이 다소 높은 편이나, 대회 개최 시기에는 개인적으로는 주변 호텔 예약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협회에서 일괄적으로 예약을 진행해주는 방식이 보다 편리합니다.

높은 산악 지형으로 유명한 타이완의 중앙 산맥을 따라 라이딩하는 코스입니다.
전체 360km를 3일 동안 주행하는 극한의 도전이기도 합니다.


자오시에서 우링농장까지, 비교적 여유로운 첫날

대회 첫째 날은 대만 동쪽에 위치한 온천지역으로도 유명한 자오시(礁溪)에서 출발해 '台9線 →台7線→中橫宜支→南山→思源埡口→武陵國民賓館' 코스로 우링농장(武陵農場)까지 도착하며 총거리 100km, 누적 상승고도 2330m를 라이딩 합니다.

첫 째날은 체력이 가장 좋은 상태로 출발하기 때문에 크게 무리 없이 본인에 페이스에 맞게 라이딩을 진행하면 됩니다. 또한 크게 높은 경사도의 어려운 업힐은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업힐 라이딩에 익숙한 라이더라면 무리 없이 완주가 가능하며 컷오프에 부담이 비교적 적은 날이기도 합니다.
남산(南山) 지역은 높은 해발로 인해 차(茶)재배지로 유명하며 푸릇푸릇 넓게 펼쳐진 차밭을 감상하며 라이딩하면 몸과 마음이 힐링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고산지대에서 재배되어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배와 사과, 복숭아를 먹으며 더위를 식힙니다.

첫날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로 여유있게 100km 라이딩이 가능합니다.

중앙산맥을 따라 연결된 도로는 관광 시기 외에는 차량 운행이 적어 라이딩 하기에 좋은 조건입니다.

비교적 수월한 첫날 라이딩이라 하더라도, 100km의 거리와 2000m가 넘는 상승고도는 만만하지 않기 때문에, 여유있게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날 목적지는 우링농장


우링 업힐이 포함된 140km의 라이딩

둘 째날은 '武陵→ 梨山→大禹嶺→台14甲→武嶺→翠峰→埔里→日月潭真美會館' 코스로, 우링농장에서 출발해 리산(梨山), 다위링(大禹嶺)을 지나 우링 정상 도착 후 푸리(埔里)로 내려와 르웨탄까지 도착하는 총거리 140km, 누적 상승고도 2760m 의 코스입니다.
어마 무시한 업힐로 악명 높은 다위링 (大禹嶺)을 지나 우링 정상까지 도착 후 다시 50km의 다운힐까지 포함되어 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고난도의 진정한 도전이 시작되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링농장을 출발해 해발 3275m의 우링까지 오르고, 다시 50km의 다운힐도 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날입니다.

台8번 도로를 따라 리산빈관(梨山賓館)을 지난 후 맞이하게 되는 888도로 부근의 경우 도로 공사 및 낙석 등의 흔적으로 인해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구간이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를 해서 라이딩을 해야 합니다.
중간에 약 20%에 가까운 짧은 업힐이 있으며 이 밖에도 약 10%의 업힐이 등장하기 때문에, 최대한 본인의 페이스에 맞게 천천히 페달링을 진행해 올라갑니다.
대망의 다위링(大禹嶺)에 도착해서는 협회에서 준비한 보급품과 물을 보충한 후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동쪽 우링의 라이딩 경험이 있는 라이더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다위링에서 우링 정상까지의 라이딩은 평균 10%가 넘는 경사도의 업힐이 지속되는 구간과 동시에 다위링의 해발이 이미 약 2600m이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굉장히 빠른 구간입니다.
이 밖에 매번 날씨의 변화가 심해 날씨를 예측하기가 매우 어려운 구간으로 간혹 안개가 많이 끼거나 비가 내리는 경우가 있어 대회 당일 날씨 변화에 유의해 협회의 안내사항에 따라 안전하게 라이딩을 진행해야 합니다.

우링 정상에 도착 후 기념사진 촬영과 휴식 후 푸리(Puli)까지 다운힐로 이동합니다.
저 역시 서진(西進), 동진(東進), 북진(北進) 등 다양한 코스로 우링 라이딩을 했지만 우링의 날씨는 매번 예측이 불가해 변수가 가장 많은 구간으로 큰 주의가 필요한 곳으로 꼽힙니다.
날씨의 급격한 변화, 저체온증, 좁은 도로, 50km 가까이 되는 장거리 다운힐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되는 곳이기 때문에 평소에 다운힐에 익숙하지 않는 라이더라면 중간에 짧은 휴식과 보온에 신경 쓰길 추천드리고 이 구간의 경우 디스크 브레이크 사용이 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 셋째 날의 출발 지점이자 둘째 날 종착지인 르웨탄에 도착합니다. 도착 지점에서 완주 확인증에 확인 도장을 받은 후 휴식을 취합니다.
(tip : 체력이 남은(?) 라이더라면 아름다운 르웨탄 주변의 풍경도 감상하고 주변 상점 관광 및 르웨탄의 유명한 차예단(茶葉蛋:찻잎에 삶아 낸 삶은 달걀) 을 맛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해발 2000m를 훌쩍 넘어서는 날이기 때문에 고산의 멋진 풍광을 볼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대망의 우링 정상으로 향하는 도로. 날씨의 변수가 많기 때문에 레인재킷은 필수입니다.

우링 정상에서 올라온 길을 바라보면 정말 감격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우링에서 푸리로 다운힐 하는 코스는 서쪽 업힐과 동일한 코스입니다.
55km의 다운힐 코스이기 때문에, 도중에 충분한 휴식과 보온이 필요합니다.

일월담으로 알려진 르웨탄까지 라이딩을 이어가면 두번째 날의 140km 라이딩이 마무리 됩니다.


르웨탄에서 타타지아를 넘어

대회의 마지막 날인 셋째 날 코스는 '日月潭→ 信義→新中橫→塔塔加→台18→阿里山'으로, 르웨탄에서 출발해 신의(信義)를 지나 타타지아(塔塔加), 그리고 아리산까지 도착하는 총거리 130km, 누적 상승고도 2680m의 코스입니다.
르웨탄 호수 주변을 한 바퀴 돌며 비교적 순조롭게 출발합니다.
노선 중의 타타지아(塔塔加)의 경우 아름다운 경치는 물론 높은 고도와 경사도로 타이완 내 많은 라이더들이 도전하는 인기 코스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대회가 개최되는 시기가 6월 말, 태풍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시기로 비로 인한 낙석 구간이 많아 도로 자체가 빈번하게 통제 됩니다.
이로 인해 최근 2-3년간은 라이딩이 불가하여 코스가 변경되기도 했습니다. 둘째 날에 '다위링'이 있다면 셋째 날의 하이라이트는 타타지아(塔塔加)라고 불릴 만큼 난이도가 있는 코스로 타타지아 (塔塔加)의 라이딩 가능 유무는 대회 전날까지도 많은 이들의 초두 관심사가 되곤 합니다. 하지만 라이더들의 안전한 완주를 위해 협회는 대회 전날까지 상황을 지켜본 후 노선 변경 유무를 결정해 공지합니다.
2017년의 경우 태풍으로 인해 노선이 '日月潭→ 台三→ 嘉義' 즉, 르웨탄에서 자이(嘉義)총 거리 100km로 변경되어 진행되었습니다.
3일 동안의 모든 코스를 완주한 경우 협회에서 지급하는 완주증과 매달을 받게 됩니다.
신청 가능 인원이 많지 않고 워낙 인기 대회이기 때문에 국내의 '설악 그란폰도' 접수와 같이 짧은 시간 내에 금세 접수가 마감됩니다. 때문에 참가를 원할 경우 참가 일정을 잘 확인해서 접수를 해야 합니다.

르웨탄을 지나 아리산을 향해 다시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차량이 드물고 워낙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태풍 등 날씨의 영향으로 코스가 자주 변경되기도 합니다.



그저 산악 경치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곳이죠.

남쪽으로 갈 수록 길에서 야생 원숭이를 자주 보게 됩니다.
가까이 가면 매우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발 3000m 이상의 고산이 무려 269개

해발 3952m, 타이완에서 가장 높은 옥산(玉山)을 제외하고도 해발 3000m 이상의 고산이 무려 269개인 타이완은 라이딩 코스에서도 한국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크고 작은 산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업힐 트레이닝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더불어 '타이완 KOM', '중앙산맥 챌린지'와 같은 고난이도의 클라이밍 대회도 매년 개최되어 단순한 재미를 위한 라이딩을 넘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대회 참여로 라이더들에게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주고 라이딩의 재미를 더욱 극대화합니다.

쉐바(雪霸), 타이루거(太魯閣), 옥산(玉山).아리산(阿里山)국가공원 등 타이완의 주요 국가공원을 모두 경유하는 '중앙산맥 챌린지'는 높은 난이도의 대회인 만큼 반드시 사전에 심리적, 체력적으로 충분한 준비를 갖춘 후에 참가해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해발 3000m에 이르는 고산의 멋진 절경을 바라보며 자신의 끈기와 인내, 체력에 대한 도전, 완주 후 맛보는 극도의 성취감. 이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는 '중앙산맥 챌린지' 라이딩에 도전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타이완은 고산 지대로 이어진 많은 도로가 설계되어 있어서 로드 라이더들에게 최적의 지형입니다.
타이완 라이딩에 도전해 보세요.


Bella와 함께 하는 타이완 투어

타이완 로드 투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우링(Wuling), 이번 기사에서도 북쪽 업힐을 소개하였습니다. 우링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로드(해발 3275m)로 타이완 뿐 아니라, 전 세계의 라이더들이 꼭 가고 싶은 라이딩 코스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번에 Bella와 함께 우링 동쪽 업힐(타이완 KOM 대회 코스와 동일)을 1박 2일로 오르는 투어에 참여해 보세요.
이틀 동안 오르는 일정이기 때문에 중상급 라이더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으며, 반짝이는 열정과 도전정신만 있다면 '인생 라이딩'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코스 : 타이완 우링 동쪽 업힐
날짜 : 6월 21일(금) ~ 24일(월)



[투어 참가 신청하기]


원아름 에디터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bellalin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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