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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km 국토종주 도전을 위한 추천 자전거와 용품
2020-04-22   박창민 기자

인천에서 출발하여, 서울을 지나 부산까지 600km가 넘는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국토종주'라는 라이딩이 가능한 나라에서 살고 있다. 자전거를 위한 고속도로처럼 잘 닦여진 곳도 있고, 논밭 사이로 어설프게 통과하는 길도 있고, 좁은 데크로 이어진 길도 있고, 정비가 잘 된 곳이 있는가 하면, 파손된 곳을 그대로 방치하여 다소 위험해 보이는 구간이 있다. 하지만, 모든 자전거도로가 마치 어드벤처에 나서는 아이들처럼 우리를 설레게 만들고, 최소한의 차량 통행으로 이어진 곳이다보니 매일의 라이딩이 여유롭고 즐거웠다.


자전거가 없다면, 하이브리드 또는 그래블로 여행을 준비하자.

이미 자전거를 가지고 있고, 그 자전거로 여행을 준비한다면 좋겠지만, 이번 기회에 자전거를 구매하여 여행도 하고 운동도 하고 레져도 즐기고 싶다면, 하이브리드 또는 그래블 자전거를 추천한다.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보통 피트니스 바이크 또는 시티 바이크 등으로 불리우기도 하는데, 일자형 플랫바와 로드바이크에 가까운 휠을 이용해 스피드와 안정감을 동시에 구현한 자전거다. 그리고, 조금 더 투어링에 몰입한 라이딩을 원한다면 그래블 바이크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그래블 바이크는 포장과 비포장 도로를 모두 달리기 좋게 설계한 자전거로, 최근 투어링 바이크가 그래블 바이크로 대체되는 트렌드이기 때문이다.

가격에 따라 추천 자전거를 살펴보자.

스페셜라이즈드 시러스 V-브레이크 (45만원)

알루미늄 프레임에 랙 설치 가능. 시마노 투어니 변속 시스템 적용.
도심 속 다양한 라이딩 환경에 적용하기 위한 제품으로, 폭넓은 기어비가 특징이다. 앞뒤 랙을 장착해 출퇴근부터 장거리 여행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자이언트 에스케이프 2 디스크 (48만원)

알루미늄 프레임에 앞뒤 랙 설치 가능. 시마노 알투스 변속 시스템 적용.
시티 라이딩을 위해 개발된 에스케이프는 앞뒤에 모두 랙을 설치할 수 있어서, 출퇴근부터 장거리 투어링까지 가능하다. 특히,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가 장착되어, 이화령과 같이 긴 다운힐에도 부담없이 내려갈 수 있다.


아팔란치아 칼라스 40 (50만원)

산악자전거 타이어와 서스펜션 포크. 시마노 알투스 변속 시스템 적용.
완전한 산악자전거 스펙을 갖춘 자전거는 아니지만, 산악 타이어와 서스펜션 포크 장착으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산악자전거 수준의 폭넓은 기어비로 갑자기 만나는 급경사에서도 부담없이 오를 수 있다.


다혼 마리너 D8 (73만원)

폴딩 바이크로 뒤 랙이 기본 장착. 시마노 알투스 변속 시스템 적용.
폴딩 미니벨로를 타고 장거리 투어링을 가는 것은 좀 부담되기는 하지만, 국토종주 완료 후 대중교통으로 복귀해야 하는 상황에서 폴딩 기능은 매우 유용하다. 버스나 기차를 이용한 복귀를 편하게 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뒤에 랙이 기본 장착되어 작은 사이즈의 패니어를 구한다면 짐 싣는 것도 문제없다.


뉴 소버린 프리미엄 - DEORE (799,000원)

알루미늄 프레임과 산악용 서스펜션 포크.
하이브리드 모델은 아니지만, 산악자전거의 스펙과 성능을 가지면서 하이브리드의 가격적인 매력을 갖추고 있어서 추천한다. 산을 탈 수 있을 만큼 좋은 스펙, 33단의 기어변속으로 폭넓은 주행성이 특징이다. 특히, 국토종주 중 만나는 짧지만 15% 이상의 급경사 도로에서 22/36T의 초저단 기어로 부담없이 오를 수 있다.


자이언트 롬 1 디스크 (80만원)

알루미늄 프레임과 서스펜션 포크 적용. 뒤 랙 설치 가능. 시마노 데오레 변속 시스템 적용.
장시간 라이딩을 하면서 손목에 전해 오는 충격이 부담된다면, 서스펜션 포크가 장착된 롬 시리즈가 제격이다. 뒤에 랙을 설치할 수 있으며, 마치 산악자전거처럼 비포장도로도 여유있게 주행할 수 있다.


첼로 리로드 A3 (87만원)

알루미늄 프레임에 앞뒤 랙 설치 가능. 시마노 소라 변속 시스템 적용.
그래블 바이크로 개발된 리로드 시리즈의 알루미늄 버전이다. 오프로드까지 달릴 수 있지만 35mm의 비교적 폭이 좁은 타이어로 로드에서 주행성이 좋은 편이며, 카본 시트포스트로 장시간 라이딩에 의한 진동이 적다.


캐니언 커뮤터 3.0 (999,000원 - 배송 및 부가세,관세 별도)

알루미늄 프레임과 펜더가 기본 포함. 뒤 랙 장착 가능. 시마노 DEORE 변속 시스템 적용.
도심 속 라이딩을 위해 설계되어 스피드와 다양한 지형에서 라이딩이 가능하다. 펜더가 기본 장착되어 비가 오는 날에도 부담없이 달릴 수 있으며, 시마노 데오레 시스템으로 변속 폭이 넓다. 하지만, 독일에서 직배송이기 때문에 배송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 단점.


자이언트 패스트로드 SL 1 (103만원)

알루미늄 프레임과 후미 랙 설치 가능. 시마노 105 변속 시스템 적용.
로드바이크의 빠른 스피드와 플랫바의 편안한 포지션을 동시에 구현한 피트니스 바이크로 개발된 모델이다.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로 제동력을 확보하고, 빠르고 편하게 라이딩을 즐기기에 적합한 제품이다.


트렉 FX 스포츠 4 (109만원)

알루미늄 프레임과 카본 포크, 뒤 랙 설치 가능. 시마노 티아그라 변속 시스템 적용.
피트니스와 출퇴근 등을 즐기기 위해 설계된 모델로, 뒤 랙을 이용하면 중장거리 여행까지도 부담없다.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시원한 스피드를 즐기며 국토종주를 하기에 적합하다.


자이언트 터프로드 GX SLR 1 (1,299,000원)

알루미늄 프레임과 카본 포크. 앞뒤 랙 기본 포함. 시마노 소라 변속 시스템 적용.
그래블 바이크의 한 종류인 터프로드 시리즈는 레이스 퍼포먼스보다 투어링 어드벤처에 더 가까운 제품이다. 앞뒤 랙이 기본 포함되어 있어서, 자전거 구매 후 패니어만 구하면 바로 장거리 여행까지 부담없다.


국토종주를 위해 필요한 용품 구성

서울에서 출발해도 부산까지는 560km 정도, 전체 국토종주길은 600km를 넘는다. 그렇다보니 짧게는 4일 길게는 7일까지도 여행일정을 계획하게 되는데, 이와 같은 장기간 여행에는 가지고 다녀야 할 짐이 많게 된다.
그래서, 국토종주를 위해 가장 필요한 용품은 바로 패니어와 같은 전용 가방 및 수납 시스템이 주가 된다. 수납을 위한 자전거 용품을 한번 살펴보자.


자이언트 스카우트 안장가방 (50,000원)

안장에 장착하는 대용량 가방으로, 옷과 같은 가벼운 무게의 용품을 넣고 다니기에 좋다. 용량은 9리터.


자이언트 스카우트 핸들바 가방 (58,000원)

핸들바에 롤업해서 장착하는 가방으로,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라이딩 중 자주 사용하지 않는 의류나 용품 등을 넣기에 적당하다. 용량은 6리터.


PRO 그래블 프레임 가방 (59,000원)

탑튜브 하단에 장착할 수 있는 가방으로, 작은 사이즈의 프레임에도 잘 맞는 2.7리터의 중간 용량 사이즈다. 방수를 지원한다.


토픽 미드로더 (66,000원)

탑튜브 아래에 장착하는 가방으로 4.5리터의 중간 사이즈다. 프레임 사이즈가 조금 작아도 사용할 수 있으며, 큰 프레임이라면 6리터(79,000원) 용량의 제품도 좋은 선택이다.


토픽 투어가이드 핸들바백 (72,000원)

비교적 대용량과 다양한 수납 포켓으로 용품을 정리하기 쉬운 원터치 핸들바백이다. 방수커버가 포함되어 사용할 수 있으며, 용량은 5리터.


PRO 그래블 시트포스트 가방 (74,000원)

안장 뒤에 장착하는 가방 중에 15리터의 대용량을 가진 제품이다. 기본적인 방수를 지원하며 2개의 스트랩으로 시트포스트를 단단하게 잡는다.


리자인 XL 캐디 (89,000원)

안장 뒤에 장착하는 대형 가방으로 기본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내부에 별도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다양한 용품을 정리하기에 적합하다. 용량은 7.5리터.


툴레 베이직 핸들바 백 (89,000원)

핸들바에 원터치 마운트로 설치할 수 있는 방수가방이다. 롤업방식이어서 방수성능이 좋고, 스트랩을 연결할 수 있어서 지갑과 같은 중요한 물품을 보관하고 분리하여 휴대하기 편하다.


토픽 프론트로더 (92,000원)

핸들바에 장착하는 롤업 가방으로, 마운트와 분리되는 시스템이 적용되어 사용이 편리하다. 방수가 지원되며, 용품을 넣은 후 공기를 뺄 수 있는 밸브가 마련되어 있다.


토픽 백로더 (92,000원)

안장 뒤에 장착하는 가방으로 방수 이너백이 포함되어 있다. 물건을 꺼낼 때는 이너백만 빼면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10리터 용량 외에도 6리터(79,000원)와 15리터(105,000원) 등의 선택이 가능하다.


툴레 쉴드 패니어 (115,000 ~ 175,000원)

원터치 분리가 가능한 패니어로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다. 방수를 지원하며 어깨끈이 포함되어 이동 시에도 편리하다.
13/17/25리터로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다.


오르트립 백롤러클래식 리어패니어 (210,000원 - 2개 1쌍)

자전거 패니어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오르트립은 원터치 후크 방식으로 오랫동안 인기를 얻고 있다. 완전방수를 지원하며, 가방 하나에 20리터(1쌍 40리터) 용량이다.


토픽 패니어 드라이백 DX (125,000원)

완벽한 방수 패니어이며, 롤업 커버와 원터치 버클로 고정할 수 있다. 금속 후크와 원터치로 조절할 수 있는 고정장치가 포함되어 사용이 편리하다. 용량은 25리터(1개당).


오르트립 프레임팩 (129,000원)

삼각형 구조로 설계된 방수 프레임백으로 탑튜브 하단에 장착할 수 있다. 산악자전거처럼 다운튜브 하단의 삼각형이 좁은 경우에도 장착할 수 있으며, 프레임에 여유가 된다면 물통케이지 활용도 가능하다. 용량 4리터.


오르트립 얼티메이트6 플러스 핸들바 가방 (140,000원)

오르트립 자전거 가방 중에 스테디 셀러 제품으로 사용성과 내구성이 인증받았다. 양쪽에 작은 망사 포켓, 내부에는 용품들을 정리할 수 있는 디바이더가 포함되어 수납이 용이하다. 커버는 자석으로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다. 용량은 7리터.


오르트립 싯팩L 안장가방 (179,000원)

완전 방수의 성능과 최대 16.5리터의 대용량으로 장착할 수 있는 안장가방이다. 국토종주를 위한 위한 왠만한 의류는 거의 수납이 가능하여 빠른 스피드로 라이딩에 나서는 라이더에게 적합하다.


자전거를 타고 새로운 모험을 경험하자.

자동차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것, 버스나 기차를 타고 가는 것 등의 국토종주 경험은 제법 있을 것이다. 고속도로에서 4~5시간의 운전, 아니면 한숨 푹 자고 일어나면 도착하는 거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매일 매일이 새로운 모험이 된다.
아침에 강에서 피어 오르는 물안개를 만나고, 늦게까지 달리면 산과 강을 붉게 물드는 노을을 배경으로 달릴 수 있고, 낮에는 더위와 싸우고, 아침에는 추위와 싸우고, 비를 만나면 숙소의 잠자리가 더없이 포근해진다. 매일 같을 것같은 자전거 타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매 시간 달라지는 환경과 나 자신을 발견하면서 몇 일 동안 자전거를 타고 '국토종주'라는 완주와 성취에 기뻐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에 꼭 해야지"라는 생각보다 "이번에 출발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올해는 국토종주 자전거 라이딩에 도전해보자.

뭐든지 시작이 어려운 것이다. 일단 출발하면 '국토종주' 완주의 성취감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여전히 COVID-19으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의 필요성이 중요한 시기다.
특히, 연휴에는 많은 여행자들이 자전거길에 오르게 된다. 적절한 거리두기의 실천으로 여유있는 국토종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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