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프랑스, 로글리치 옐로우 경쟁에 한발 더 앞서다.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이하 TDF)의 17번째 스테이지가 마무리되면서 슬슬 최종 우승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옐로우저지를 입고 있는 라이더는 프리모즈 로글리치 선수로 2016년부터 그랜드투어의 스테이지 우승을 조금씩 차지하며 눈에 띄기 시작했지만, GC 라이더보다는 올라운드 스타일에 더 가까운 선수였다. 그런데, 이번 TDF에서는 그런 다양한 퍼포먼스에 강력한 업힐이 추가되며 현재 종합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산악 구간 중 시간차를 벌이기 좋은 마지막 스테이지인 17번째 스테이지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보너스 타임까지 합쳐져, 종합 2위를 달리는 타데이 포가차 선수와 17초 차이를 더 추가했다. 그래서, 로글리치 선수는 포가차 선수와 현재 57초 차이로 앞서며 선두를 유지하게 되었다.

18 스테이지의 산악구간은 결승선이 평지로 끝나기 때문에 GC 라이더들이 시간차를 벌기에는 그렇게 좋은 구간은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19 스테이지 또한 평지 구간.
그래서, 옐로우저지의 최종 경쟁은 20 스테이지에 마련된 타임트라이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번 타임트라이얼은 36km 거리 중 30km 평지, 6km 업힐 피니시로 이루어진 코스로 아주 까다롭다.
로글리치 선수와 포가차 선수는 올해 슬로베니아 내셔널 챔피언십에서 타임트라이얼 2위와 1위를 차지한 라이더들이다. 포가차 선수가 신체적 조건에서 조금 더 유리한 편이기는 하지만, 1분에 가까운 시간차를 넘어서기는 정말 쉽지 않을 것이다.

옐로우 경쟁을 하는 라이더 중에 타임트라이얼에 강점을 가진 라이더가 로글리치와 포가차 선수 외에는 거의 없기 때문에, 이번 TDF의 최종 우승은 사실 상 이 두 선수의 경쟁으로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스키 점프 선수로 쥬니어 챔피언까지 차지했던 로글리치 선수가 로드 라이더로 세계 정상에 오르게 될 지, 이번 TDF는 정말 흥미있는 게임이 되고 있다.

한편, 에간 베르날 선수는 16 스테이지 이후 TDF를 떠났고, 그린저지 경쟁에서 샘 베넷 선수는 피터 사간 선수와 포인트 차이를 조금 더 벌리며 최종 그린저지에 더 가까와졌다. 피터 사간 선수가 그린저지를 얻기 위해서는 최소한 스테이지 우승을 추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로글리치 선수가 포가차 선수와 15초+2초 보너스의 차이를 더 추가하며, 최종 옐로우저지에 한발 더 앞서 나가고 있다.
사진 : A.S.O / Ashley Gruber - Jered Gruber

20 스테이지의 타임트라이얼.
업힐 TT로 보기에도 그렇고, 평지 TT로 보기에도 애매한 코스다.
30km 평지(중간에 업힐 1개)가 대략 40분 정도, 마지막 6km 업힐이 대략 2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 라이더들은 과연 어떤 자전거와 헬멧을 선택할 지 기대된다.

TDF 16 스테이지 하이라이트 영상
동영상원본 : https://youtu.be/dJ0KZbQUwUA

TDF 17 스테이지 하이라이트 영상
동영상원본 : https://youtu.be/YKnGV_Q0y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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