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렐리 타이어 본사 방문, 원자재에서 포장까지 모든 것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자전거 타이어 생산은 수작업을 통해 진행되는 작은 공장부터 대규모 자동화 시설을 갖춘 곳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고성능 타이어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피렐리(Pirelli)는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타이어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최근 자전거 타이어를 다시 시작해 주목을 받고 있다.
150년이 넘는 고무 소재에 대한 가공 역사를 가진 피렐리는, 첨단 소재의 개발부터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었다가 현재는 타이어에 집중해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무 가공으로 시작한 역사


1872년 시작된 피렐리의 역사는 천연 고무의 가공이었다. 고무로 만들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생산했던 피렐리는 독보적인 생산과 품질로 명성을 얻었다. 그리고 1900년 대에 들어서며 자동차와 자전거의 대중화와 함께 타이어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났고, 피렐리는 천연 고무 생산부터 타이어 가공까지 전세계에 공장을 설립해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다.

그 후, 피렐리는 자동차 타이어에 집중해 지금까지도 고성능 타이어로 명성을 얻고 있으며, 모터사이클 타이어에도 그 인기는 이어졌다.
그리고, 지난 2022년 피렐리는 볼라테 공장에 자전거 타이어 전용 시설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자전거 타이어 생산을 다시 시작하여 'Made in Italy' 타이어의 명성을 자전거까지 확장하고 있다.

150년이 넘는 역사와 함께 최고의 타이어 브랜드로 성장한 피렐리

과거에 사용했던 타이어 제조 설비는 박물관으로 남아있다.

피렐리의 거의 모든 역사적 기록을 보관한 자료실

초창기에 자동차, 모터사이클, 자전거의 타이어를 함께 생산했던 기록

100년이 넘는 역사적인 기록이 모두 정리된 자료 보관실은 하나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모니카 벨루치 등 정상급 연예인들이 출연했던 피렐리의 캘린더

전설의 육상 선수 칼 루이스와 함께 촬영했던 포스터와 슈즈도 볼 수 있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피렐리 본사


피렐리는 전세계 12개국에 18개의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31,300명의 인원이 함께 하는 세계적인 타이어 전문 브랜드이다. 그리고, 그 본사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하며 그곳에 약 2,000명의 직원이 업무를 진행한다.
이번 방문은 이탈리아 밀라노 본사로, 사무와 R&D, 그리고 생산 공장, 타이어 원자재 가공부터 생산까지 모든 업무가 진행되는 곳이다.
아쉽게도 생산 및 R&D 시설은 촬영이 불가하여 소개할 수 없지만, 첨단 시설과 깔끔하게 정리된 공간은 타이어 전문 브랜드라기보다 마치 IT 업체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밀라노에 위치한 피렐리 본사의 입구. 셔터부터 타이어 트래드 무늬가 눈에 띈다.

빌딩 이름도 타이어 트래드 패턴 위에 써 있다.

사내에 있는 식당 겸 카페의 외관 기둥에도 타이어 트래드 패턴을 볼 수 있었다.

마치 대학교 캠퍼스를 보는 듯한 피렐리 본사 내부

워낙 많은 건물이 있으며, 건물들도 각기 다양한 디자인으로 개성을 보여주었다.

과거 피렐리 창업자가 거주했던 건물도 본사 내에 그대로 보존되어, 현재는 주요한 행사에 활용하고 있단다.

초창기 공장의 열처리 시설을 그대로 유지하며 건설된 사무 공간

자전거 타이어 관련 직원은 약 40명으로 알프스 산맥이 보이는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자전거 타이어가 생산되는 볼라테 공장


지난 해, 피렐리는 자전거 타이어 생산을 이탈리아로 이전하기 위해, 본사에서 자동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볼라테(Bolate) 공장에 자전거 타이어 전용 시설을 갖추었다. 그리고, 이번 방문을 통해 그곳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 공장의 생산 시설 또한 촬영이 불가했지만, 최신 자동화 시설이 갖추어진 생산 공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타이어 컴파운드는 오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손으로 직접 만지지 않고 작업할 수 있도록 이동부터 작업까지 특별한 시스템을 갖추어 품질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

자전거 타이어 생산 시설을 갖춘 볼라테 공장

최근 출시한 피제로 레이스 TLR은 스피드코어(SpeedCore)라는 새로운 케이싱을 개발하여 적용했는데, 섬유가 포함되지 않은 케이싱으로 가벼운 무게와 높은 복원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볼라테 공장에서 그 케이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그 기술력에 대해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볼라테 공장의 자전거 생산 공간은 비교적 여유있게 운영되고 있었는데, 앞으로 생산량이 늘어날 경우 시설을 확충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둔 것이라고 담당자는 그 이유를 알려주었다.

자동차와 자전거 타이어가 생산되는 곳으로, 거의 모든 피렐리 자전거 타이어는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다.

생산 시설은 보안을 위해 촬영이 불가했다.

첨단 자동화 시설과 공기 오염을 워터필터로 처리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사진 : 피렐리 제공

섬유가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스피드코어 케이싱의 작업도 직접 볼 수 있었다.


타이어 전문 업체의 신뢰성


타이어는 컴파운드와 케이싱, 비드, 트래드 등의 설계를 통해 생산되며, 이 모든 것을 원자재부터 직접 가공하여 생산하는 브랜드는 많지 않다.
피렐리는 고무 가공에 대한 150년에 가까운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규모의 타이어 전문 브랜드로 성장했으며, 이 기술을 자전거 타이어에 적용해 브랜드의 완성도를 높였다. 레이스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모든 종류의 타이어를 생산하겠다는 것이 피렐리의 컨셉이며, 자동차와 모터사이클에 이어 자전거 타이어까지 확장해 그 컨셉을 완성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세계적인 명성 덕분에, 피렐리 자전거 타이어는 짧은 시간에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고,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을 통해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웹사이트
세파스 : http://cephas.kr/
피렐리 : https://www.pirelli.com/global/en-ww/homepage/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위의 기사는 개인적인 용도 및 비상업적인 용도의 '퍼가기'를 허용하며, 상업적인 용도의 발췌 및 사진 사용은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