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36, 새벽 추위에 텐트가 얼어버렸다.
에디터 : 강수정


2004년 7월 29일(목)

현재위치 : 킴바(Kimba) + 70km 부근
이동거리 : 70.43km
누적거리 : 2,676km
평균속도 : 15.0km/h
최고속도 : 33km/h
숙박장소 : 휴게소(rest area) 캠핑(남위:32도 51분 39.1초, 동경:137도 00분 22.1초)


아침에 일어났더니 텐트며 가방까지 모두 얼어 있었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안장과 자전거, 가방, 텐트가 얼어 있었다. 심란한 표정으로 짐을 싸고 있었는데 베티라고 소개한 아줌마는 우리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셨다.
한국의 육아나 교육문제 등을 궁금해 하셨는데 호주와 한국을 비교해 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말 힘들게 사는것 같다. 어서 선진국이 되야 하련만...
아줌마는 퍼스 근처에 농장을 가지고 계시고 지금은 캠핑카로 여행 중이라고 하셨다. 연금 받고 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노후에 여행만 다니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포트어거스타(Port Augusta)에 가면 분실사고가 많으니 가방을 조심하라고 당부를 해주셨고 내륙보다는 해안선을 따라서 여행하면 덜 춥다고 하셨다. 외국 여행자들에게 특히 아시아인에게 관심이 많은 분이셨다. 기분 좋게 시작된 아침이다.

캐러밴파크 사무실에 화장실키를 반납하고 보증금을 찾으러 갔는데 그곳의 시계와 우리 시계의 시간이 달랐다. 우리시계가 45분 느렸는데 세두나(Ceduna)를 지나며 TIME ZONE(시간이 변경되는 곳) 표지판을 못 봤던 것 같다. 두번째로 시간을 잃어 버렸다.

원래 계획을 어제 수정해서 와이알라(Whyalla)를 가기로 했다. 오늘은 아이언놉(Iron Knob)을 도착하기 전에 휴게소(rest area)가 발견되면 그곳에서 캠핑을 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임시 주차공터를 발견하기도 어려울만큼 도로 밖에 없었는데, 다행이도 아이언놉을 20km 정도 앞에 두고 휴게소를 발견하여 그곳에 캠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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