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에디터 : 이소진 기자
|
스테이지 17이 마무리된 시점에서 2026 라 부엘타(La Vuelta)의 종합 우승(GC) 경쟁은 극한의 치열함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투르 드 프랑스에 이어 라 부엘타까지 노리던 타데이 포가차가 낙차 사고에 휘말리며 중도 기권하는 대이변이 발생하면서, 마이요 로호(Maillot Rojo, 레드 저지)를 향한 판도는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선두를 지키는 엔릭 마스와 결정타는 준비한 로글리치
현재 마이요 로호의 주인공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십분 살리고 있는 순수 클라이머 엔릭 마스로, 누적 시간 60시간 9분 44초를 기록하며 펠로톤의 정점에 서 있다.
그 뒤를 펠릭스 갈이 2분 6초 차이로 바짝 추격 중이며, 베테랑 프라모즈 로글리치가 2분 10초 차이로 3위에 랭크되어 있다. 리차드 카라파즈 역시 4분 24초 차이 4위로 아직 포디움 진입의 불씨를 살려두고 있는 상황이다.
엔릭 마스의 레드 저지 방어가 가능할 지, 후반부 경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스테이지 18 (ITT): 판을 뒤흔들 로글리치의 반격 카드
9월 10일 펼쳐지는 스테이지 18은 엘 푸에르토 데 산타마리아에서 헤레스 데 라 프론테라까지 이어지는 32.5km 평지 위주의 개인 타임 트라이얼(ITT) 코스로 진행된다. 이는 올해 라 부엘타 GC 경쟁의 가장 결정적인 분수령이다.
업힐에 강점이 있지만 독주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마스와 갈에게 이 스테이지는 필사적인 방어전이 될 수밖에 없다. 반면, 펠로톤 최정상급 ITT 스페셜리스트인 로글리치에게 32.5km는 2분 10초라는 타임 갭을 단숨에 삭제하고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최적의 무대다.
스테이지 19 & 20: 무자비한 험산에서의 클라이밍 전쟁
ITT를 무사히 넘기더라도, 라이더들의 한계를 시험하는 두 번의 잔혹한 산악 구간이 기다리고 있다. 이틀 연속 이어지는 업힐 피니시에서 진정한 GC 챔피언이 가려진다.
• 스테이지 19 (205.1km): ITT 직후 열리는 장거리 힐리 코스로, 페냐스 블랑카스에서의 업힐 피니시로 끝을 맺는다. 200km가 넘는 거리와 누적된 피로도가 선수들의 다리를 무겁게 만들 것이다.
• 스테이지 20 (187km): 이번 대회의 '퀸 스테이지'다. 엘 푸르체를 두 번 넘고, 새롭게 도입된 콜라도 델 알과실에서 정점을 찍는다. 총 획득 고도만 5,041m에 달하며, 피니시를 앞둔 알과실의 업힐은 최대 경사도 20%에 육박하는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만약 마스가 ITT에서 로글리치에게 시간을 내준다면, 그는 스테이지 20의 20% 급경사 구간에서 모든 것을 건 롱 레인지 어택을 시도할 것이다.
2번의 스테이지 우승과 함께 그린저지를 입은 와웃 반 아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