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을 위한 자전거 선택하기
에디터 : 박창민 (바이크매거진)

자전거는 기본적으로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조금씩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용도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게 된다. 그 중에서 여행을 위한 자전거는 어떤 부분들이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하는지 알아보자.

나의 여행 스타일에 따라 자전거는 다르게 선택되어질 수 있다. 아래의 내용들을 확인해 보자.

- 대중교통 또는 자동차와 함께하는 자전거 여행.

관광지에 가서 자전거로 관광을 하고, 다시 기차나 버스, 자동차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는 여행은 처음 가보는 곳을 자전거로 쉽게 볼 수 있어 편리하다.
이런 스타일의 여행에 가장 어울리는 것은 역시 폴딩이 가능한 미니벨로가 제격이다. 배낭 하나와 미니벨로 한대면 작은 도시나 타운쯤은 하루에 구석 구석을 돌아볼 수 있다. 게다가 짐을 실을 수 있는 짐받이가 일체형으로 장착되어 있고, 바로 착용이 가능한 전용 패니어가 있다면 안성맞춤이다.

미니벨로는 대중교통 또는 자동차와 함께 하는 여행에 좋다.
폴딩을 한 상태(우)로 차에 싣고 이동하기에 편리하다.

제품명 : 오리바이크 M9
제품정보 : http://www.odgear.co.kr/shop/item.php?it_id=1231850517


- 포장 도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는 여행

대부분의 자전거 여행이 이 범주에 들어가는데, 조금 편안하게 빨리 달릴 수 있는 자전거가 많이 이용된다.
도로 사이클보다는 편안해야 하고, 산악자전거보다는 빠르면 좋은데, 이런 스타일로 투어 바이크들이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자전거도 이런 여행에 편리하게 이용될 수 있다.
전용 투어 바이크는 탈부착이 가능한 짐받이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고, 아니라면 짐받이를 부착할 수 있는 자전거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포장 도로를 따라 가는 여행에 편리하다.
이런 모델을 선택할 때는 사진과 같이 짐받이를 고정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 확인해야 짐받이를 고정할 때 머리 아프지 않다.

제품명 : 스캇 서브 30 클래식
정보 : http://www.scott.co.kr/goods/p_view.php?arg_goods_no=2835&arg_cate=1002004
소비자가격 : 740,000원


여행용 자전거는 스템의 각도 조절 등으로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특징이 있다. 장시간 자전거에 앉아 있기 편하도록 설계하였으며 짐받이와 펜더를 동시에 달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타이어도 아스팔트 도로와 거친 도로를 다니기에 적합한 것을 선택하였고, 서스펜션을 장착해 손목에 무리가 적게 가도록 하였다.

제품명 : 자이언트 그레이트 저니 2
제품정보 : http://www.giant-bicycles.com/en-IN/bikes/lifestyle/3250/34824/



- 오지를 따라 가는 장거리 여행

장거리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전혀 어떤 길이 나올지 모르는 오지를 경로에 넣어야 할 때가 많다. 간혹 포장되지 않은 길도 있고, 때로는 거친 돌길을 지나갈 때도 생길 수 있다.
이런 곳에서는 산악용 자전거가 유리한데, 자전거 여행에서 대부분은 포장도로의 경우가 많으므로 완벽한 산악용 자전거를 이용하기보다는 로드용 타이어를 사용하여 조금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산악용 자전거가 이런 곳에서는 편리하다.

산악용 자전거에 로드 타이어를 사용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것 또한 짐받이를 장착할 수 있는 곳이 프레임에 있는지 확인하여 패니어 사용을 쉽게 하는 편이 좋다.

제품명 : 스페셜라이즈드 락하퍼 XC 콤프
정보 : http://www.cephas.kr/shop/item.php?it_id=1223943467
소비자가격 : 1,250,000원

제품명 : 허친슨 시티 슬릭 프로텍트 에어
정보 : http://www.scott.co.kr/goods/p_view.php?arg_goods_no=2396&arg_cate=1400004
소비자가격 : 27,000원


자전거 프레임의 결정

일반적으로 자전거 여행을 할 때는 패니어(자전거에 부착 가능한 가방)을 사용하는데, 패니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프레임에 패니어용 짐받이를 부착할 수 있어야 한다.
프레임의 시트스테이 부분을 보면 위 부분에 양쪽으로 볼트가 있고, 바퀴가 끼워지는 드롭아웃 위에 나사산이 있는 것이 있다. 이 부분이 짐받이를 장착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인데, 이것이 없으면 패니어를 사용한 여행이 어려워진다. 패니어 여행을 계획하고 자전거를 고를 때는 꼭 확인해 보자.

서스펜션이 필요한가?

산악 투어가 아니라면 굳이 서스펜션이 필요하지는 않다. 많이 사용되지도 않을뿐더러 자전거의 무게만 늘리게 되어 부담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앞 패니어를 장착하기에도 서스펜션은 편리하지 않다.
물론 자전거를 탈 때 조금 덜 피곤하긴 하지만, 더 많은 비용과 더 무거운 자전거를 위해 투자할 필요까지는 없을 듯 하다. 그렇다고 이미 서스펜션이 있는 자전거를 가지고 있으면서 또 구매할 필요는 없다. 조금 더 무겁고, 약간 불편할 뿐이지 자전거를 바꿀 만큼 큰 문제는 아니다.


자전거 여행에 목적이 있다면 적절한 자전거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자전거를 구매할 때 조금 더 세심하게 확인해 본다면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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