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바이크 스쿨, 자전거 제대로 교육합니다.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자전거의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로 교육기관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대중적이면서도 초보자부터 엘리트 라이더까지 교육을 할 수 있는 곳은 의외로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점으로 볼 때 2011년에 문을 연 '코리아 바이크 스쿨(Korea Bike School)'은 산악자전거와 BMX를 기반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서 주목할 만하다.
사촌형제인 장준원(형), 장재윤 2명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코리아 바이크 스쿨을 만나보자.

코리아 바이크 스쿨의 장준원(오른쪽), 장재윤 강사

서로의 노하우로 시작된 코리아 바이크 스쿨

스쿨을 만들자는 이야기는 둘이서 같이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문득 나오게 되었는데, 둘다 자전거 관련 비즈니스를 하고 싶었고, '어떤 것이 좋을까'라는 아이디어를 서로 이야기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교육' 관련 사업을 하면 좋겠다는 결론을 냈는데, 저(장준원)나 재윤이 둘다 개인적으로 강습을 다년간 해 왔었고, 그러던 중 함께 스쿨을 만들어서 더욱 체계적인 교육을 하면 어떻겠냐는 생각에서였죠.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필요했다.

저희도 해외에서 교육을 받기도 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도 해 봤지만, 국내는 여건 상 체계적인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준비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교육 장비+컨텐츠'였죠. 적당한 교육을 위해 장비는 필수적이며, 어떻게 교육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 컨텐츠는 양질의 교육을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초보자부터 엘리트까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서, 라이딩 수준에 상관없이 편하게 교육문의를 할 수 있다.

가능성 있는 국내 교육 환경

처음 시작할 때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과연 우리나라에서 가능성이 있을까?'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책을 보면서 공부하는 것 외에는 교육에 대한 인프라가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자전거'라는 뻔한 내용을 교육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년을 넘게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능성'에 대한 부분을 찾았다고 봅니다. 생각보다 열성을 가진 동호인분들이 많고, 어린 학생들도 스포츠로써의 자전거를 보는 열의가 컸기 때문이죠.

초보자라도 편하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직 일반 동호인분들은 교육에 대해 너무 과다한 생각을 하셔서 접근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이제 자전거를 막 시작했는데', '나는 겨우 한강을 달릴 수 있을 뿐인데'라며 자전거 기술을 배우는 것에 대해 막연한 어려움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심지어 자전거를 못 타시는 분들부터 시작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편하게 접근하시면 누구나 더 쉽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배울 수 있게 됩니다.

2012년 캐나다 휘슬러 바이크파크 전지훈련

학생들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라이딩 경험을 보여주기 위해 매년 해외 전지훈련을 나간다.
현재는 겨울 시즌 훈련으로 대만 타이쭝에 갔다.

고급 기술일 수록 꾸준한 연습이 관건

교육을 받으시는 분들 중에 몇시간의 교육으로 고급 기술이 완벽하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또한 어려움 중에 하나입니다.
저희도 하나의 기술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 몇개월을 연습할 때도 있거든요. 저희를 통해 연습하는 방법과 기술의 노하우를 배우신 후, 개인적으로 꾸준히 연습하셔야 고급 기술들은 자신의 기술로 만들 수 있습니다.
꾸준히 연습하시다가 잘 안 되실 때, 저희에게 다시 문의하거나 교육을 받으시면 훨씬 더 쉽게 기술을 연마하실 수 있죠.

몇번의 교육이 몇년 라이딩보다 더 나은 기술을 만든다.

자전거라는 것이 타는 방법만 알면 될 것 같지만, 산악자전거나 BMX는 정말 많은 기술들이 필요로 합니다. 그런 기술을 배우면 자전거가 더 재미있어지고, 더욱 안전한 라이딩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추천을 합니다.
자전거의 기술들은 자전거를 타면서 자연스럽게 배워지기도 하지만, 정식적인 교육을 받게 되면 몇번만 같이 연습해도 몇년을 탄 것과 같은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육을 통해 더욱 재미있고 안전한 라이딩을 더욱 빠르게 시작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겠죠.

겨울 시즌에도 선수를 꿈꾸는 학생들의 교육은 계속된다.

엘리트 라이더가 되고 싶은 학생들

저희는 엘리트 라이더가 되고 싶은 학생들의 교육이 연중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학 진학을 위해 운동을 하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저희에게 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모두 정말 자전거를 좋아하고 선수가 되고 싶어서 배우고 있습니다.
지금은 산악자전거와 BMX를 배우며, 학생 중에는 이미 국가대표 BMX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죠.

학생들의 시합 지원과 전지 훈련

엘리트 라이더가 되기 위한 학생들을 위해, 대회 참가를 할 때는 그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대회장에 부쓰를 마련하고, 미캐닉과 경기 지원을 하고, 미리 코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연습도 진행합니다.
그리고, 겨울과 여름에는 해외전지 훈련을 나가서 세계적인 수준의 라이딩과 인프라를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죠.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스쿨을 찾아온 학생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한마디씩 이야기를 들었다.

(주형빈) 살 빼는 것을 목표로 시작하여 110kg에서 현재 78kg까지 성공적인 체중감량을 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자전거를 통해 대학진학도 하게 되었고, 국가대표팀으로 활동하는 기회도 얻게 되었죠. 실력향상과 사회생활에 대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차승호) 저는 강사님들처럼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윤찬우) 자전거를 더 알고 싶어서 6학년때부터 타기 시작했는데, 코리아 바이크 스쿨을 통해 정말 제대로 배우고 있습니다.

(이종환) 훌륭한 자전거 선수가 되고 싶어요.

강사 배출이 다음 미션

저희의 교육을 통해 뛰어난 실력의 강사가 배출되는 것이 다음 계획입니다. 강사라는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부분 뿐 아니라 태도와 학생들과의 교감도 매우 중요해서, 단시간 교육으로 만들어질 수 없고, 장시간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시즌에는 강사 배출에 대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수립하여 내년부터는 '강사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큰 힘이 된다.

시작할 때부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도와주셔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저희 웹사이트를 담당해주시는 정범수씨에게 정말 고맙고, 항상 신경 써 주시는 바이크매거진도 고맙습니다. 첫 손님도 바이크매거진을 통해 연결되었으니 인연이 많은 편이죠.
그 외에도 저희를 후원해주시는 많은 업체들이 있어서 더욱 잘 되는 듯 합니다.

3월부터 동호인 교육 실시, 미리 예약하세요.

동계 시즌이 끝나고, 3월부터는 동호인분들의 교육 프로그램이 다시 시작됩니다. 예약을 미리 하시면 원하시는 날짜에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저희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제대로 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승부하는 코리아 바이크 스쿨의 2013년 시즌을 기대한다.


학생들이 훈련 중 다쳤을 때가 가장 마음이 아프다는 장준원, 장재윤 강사는 "결혼이 가장 시급한 문제겠죠?"라며 농담을 하곤 했다. 자전거 교육에 대한 남다른 생각으로 나날이 발전하는 코리아 바이크 스쿨의 2013년 시즌을 기대해본다.


코리아 바이크 스쿨 : www.koreabikeschoo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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