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프레임(frame)의 기본 명칭 및 특징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자전거 프레임의 기본은 크게 바뀌지 않았으나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어 기존 기사의 리뉴얼이 필요하다. 간단하게 소개되었던 프레임의 기본 명칭에 새로운 기술과 경향에 대해 추가해 기사를 보완했다. 기존 기사는 하단에 그대로 있으며, 어떻게 바뀌었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좋다.

프레임의 기본 명칭

자전거 프레임의 기본적인 형태는 다이아몬드 모양이며, 6개의 튜브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튜브의 위치에 따라 헤드튜브, 탑튜브, 다운튜브, 시트튜브, 시트스테이, 체인스테이라 부르며, 각 튜브의 연결 방법 및 성격은 프레임의 성능을 결정짓는 큰 역할을 한다.
한편 구동계가 장착되는 오른쪽을 드라이브 사이드(drive side), 왼쪽을 논드라이브 사이드(non-drive side)라 하여, 구분한다.
프레임의 기본 명칭

다양해진 헤드튜브의 내경 사이즈

헤드튜브(head tube)는 1과 1/8인치(1.125인치), 1과 1/4인치(1.25인치), 1과 3/8인치(1.375인치), 1과 1/2인치(1.5인치) 등의 내경 사이즈를 기준으로 나오는데 이 수치에 따라 여기에 장착되는 부품들의 사이즈가 결정된다.
최근 조향성과 강성을 높이면서 경량을 유지하기 위해 위와 아래의 내경 사이즈가 다른 테이퍼드(tapered, 점감식) 헤드튜브를 쉽게 볼 수 있다. 테이퍼드 형태의 헤드튜브인 경우 포크 스티어러도 같은 형태이어야 그 특징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

테이퍼드 헤드튜브는 대부분의 중보급형 모델부터 적용되는 흔한 기술이 됐다. 각 브랜드마다 테이퍼드 헤드튜브에 개성있는 명칭을 붙이고 있다. 왼쪽부터 스페셜라이즈드의 킹코브라, 자이언트의 오버드라이브2, 트렉의 E2.

산악자전거의 헤드튜브도 점감식(테이퍼드)인 경우가 많아, 포크를 업그레이드할 때 내경 사이즈를 확인해야 한다.


페달링 강성과 관련있는 다운튜브, 바텀브라켓 쉘, 체인스테이

페달링을 하면서 구동계를 통해 전달되는 힘이 프레임의 비틀림에 의해 손실되어 효율성이 떨어지게 된다. 완성차 업체에서는 이런 프레임의 비틀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측면 강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다운튜브(down tube)는 강성을 위해 다운튜브의 구경이 커지거나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에어로 형태를 띄기도 한다. 또 튜브 내에 격벽을 만들어 비틀림 강성을 높이는 경우도 있다.

스캇의 에어로 로드바이크 포일의 다운튜브는 직경이 크면서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가상 에어포일 형상을 갖고 있다.

후지의 SST는 비틀림 강성을 위해 격벽(rib)이 존재한다.

바텀브라켓 쉘(bottom bracket shell, BB shell)은 바텀브라켓(BB)에 연결된 크랭크가 장착되는 곳이다. 프레임의 힘전달력을 위해 바텀브라켓 쉘의 크기를 키우며, 거기에 연결된 다운튜브와 체인스테이의 구경에도 영향을 미친다. 브랜드마다 바텀브라켓 쉘의 크기가 다르지만 호환 어댑터를 이용해 다른 규격의 BB를 장착할 수 있다.

콜나고 C60은 전 모델에 비해 BB쉘이 커져 다운튜브와 체인스테이의 직경을 키울 수 있다.

체인스테이에 디스크 브레이크가 장착되는 경우가 많아지며, 페달링 강성과 밀접한 부위로 비대칭, 오버사이즈 등의 형태를 띈다.

브레이크 마운트가 시트스테이에서 체인스테이로 이동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정비성은 떨어지지만 캘리퍼를 보호할 수 있고 강성을 높이는데 유리한 부분도 있다.

체인스테이의 힘전달력을 위해 비대칭 형태를 띄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드라이브 사이드는 위아래로 두껍게 논드라이브 사이드는 좌우로 두껍게 디자인을 하는 편이다.


사이즈를 결정하는 탑튜브와 시트튜브

탑튜브(top tube)는 자전거 상단의 튜브로 케이블이 주로 지나간다. 탑튜브가 수평인 논슬로핑과 기울어진 슬로팅 타입이 있다. 시트튜브의 가상 연결선과 헤드튜브 간의 유효 탑튜브 길이가 사이즈 선택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시트튜브(seat tube)의 길이는 사이즈를 결정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부분으로, 산악자전거는 인치(inch), 로드바이크는 센티미터(cm) 단위를 이용해 사이즈로 표기하곤 한다. 하지만, 슬로핑과 논슬로핑 프레임에 따라 그 사이즈의 적용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이 되기보다는 같은 모델에서 크기를 비교할 때 사용되는 것이 올바르다.
시트튜브와 시트포스트가 일체형인 경우도 있으며, 트렉의 도마니처럼 승차감을 위한 기술이 적용되기도 한다.

지오메트리를 표시한 그림에서 H가 유효 탑튜브 길이(cm)이며, A는 시트튜브 길이(인치)다. 이 두가지 길이가 자전거 사이즈를 결정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자이언트의 시트포스트 일체형 프레임(ISP)

도마니의 아이소스피드 디커플러는 시트튜브와 시트포스트 역할을 동시에 하면서 승차감을 높여주고 있다.


승차감과 밸런스에 영향을 주는 시트스테이

시트스테이는 브레이크가 장착되는 부분이지만 체인스테이나 비비쉘 하단에 장착되는 경우도 있다. 엔듀런스 로드바이크의 승차감 개선을 위한 기술이 접목되는 곳이며, 라이딩 밸런스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어서 작은 변화에도 라이더가 느끼는 느낌은 크게 변할 수 있다.

스캇의 엔듀런스 로드바이크 솔라스는 샥 댐핑 시스템(SDS)이 적용된 시트스테이로 승차감을 개선시켰다. 브레이크는 비비쉘 하단에 위치한다.

스페셜라이즈드의 루베는 시트스테이에 저츠(zertz)를 삽입해 안장으로 전달되는 진동을 흡수시킨다.


자전거 프레임을 이루는 튜브들의 다양한 성격은 그 조합을 통해 완성된 프레임으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많은 시행착오와 개선을 통해 더 성능 좋은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카본 프레임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어서 사실 '튜브'라는 명칭이 다소 어색하기도 하지만, 150여년간 이어진 기본적인 자전거의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딱히 다른 단어를 찾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프레임에 대한 조금 더 많은 이해가 나에게 더 적합한 자전거를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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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프레임의 기본 명칭(2008년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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