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하나 바꿨을 뿐인데, 감각 아이템 브룩스 백팩 5종
2018-09-27   정혜인 기자


라이딩도 패션이다. 멋진 자전거, 예쁜 옷을 선호하듯이 라이딩하는 나의 모습도 멋지거나 예쁘길 원한다.
기왕이면 다홍치마고,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듯, 디자인이나 색상 등 대충 선택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레이싱에 집중된 몇몇 용품은 성능을 위해 '예쁜' 디자인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반면 조금은 융통성을 가질 수 있는 성격의 제품도 있다. 도심 라이딩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선택되는 아이템이다. 가벼운 외출이나, 짧은 여행, 출퇴근 등의 라이프스타일에서 일상적인 복장과 격을 갖출 필요가 있는 수트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제품들이 되겠다.
그 중 자전거와 함께 나선 외출이 아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는 브룩스(Brooks)의 백팩 5종을 소개한다.

가벼운 외출이나, 짧은 여행, 출퇴근 등의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브룩스(Brooks)의 백팩 5종.


날씨와 멋을 한번에 잡는다, 핏필드 & 스파크힐

핏필드(Pitfield Backpack)와 스파크힐(Sparkhill Backpack)은 보다 나은 방수 및 방진 성능을 기대하는 유저를 위한 제품이다. 완전 방수는 아니지만 PU 코팅으로 내수성 효과를 주고 아쿠아가드 지퍼로 수분의 유입을 한번 더 차단하도록 설계된 것이 포인트다. 게다가 나일론66과 코듀라 소재의 조합으로 마찰이나 열에 강한 내구성까지 갖춰 라이딩 백팩으로 제격이다.
핏필드와 스파크힐의 차이점은 메인 수납 공간의 개폐 방식이다. 핏필드는 덮개, 스파크힐은 지퍼 방식이다. 

전체적인 디자인과 수납 형태는 동일하며 꽤 알찬 구성으로 설계됐다. 외부 포켓은 전면과 양측면에, 내부에는 소지품을 구분하여 넣을 수 있게 낮은 높이의 포켓이 설계되어 있다. 그리고 덮개를 열지 않고 접근이 가능한 망사 포켓이 있다.
재미있는 것은 전면 포켓이다. 좌우측과 하단에 넓은 주름이 접혀져 있는 데다, 신축성이 좋은 소재를 사용하여 부피가 있는 소지품을 넣어도 수용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헬멧 보다는 물통 두개 또는 운동화 정도가 적당하다. 전면 포켓 내부에는 크기가 다른 3개의 포켓이 있어 미니툴과 같은 작은 크기의 공구를 넣기에 좋다.
측면에도 중앙 지퍼를 열어 사용할 수 있게 했는데 한쪽은 상단이 오픈된 형태다. 물통을 보관하기 위한 공간이다. 포켓의 중앙 지퍼를 열어 공간을 확보하고 안쪽에 내장된 망사 포켓에 물병을 넣을 수 있게 돼 있다.

손잡이 하단에 숨겨져 있는 포켓에는 분실과 도난 위험이 크고 자주 사용하는 지갑이나 휴대폰 등을 넣기에 좋다. 핏필드는 메인 수납공간을 사용하려면 매번 두개의 고리를 해체해 덮개를 열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그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등판 뒤쪽에 별도의 지퍼를 열어 노트북을 넣을 수 있게 공간이 마련되며 푹신한 쿠션으로 보호한다.  

스파크힐의 크기는 두가지다. S사이즈의 15리터와 M사이즈의 22리터 중 선택이 가능하며, S사이즈가 키가 크지 않는 여성이 메기에 적당하다.

높은 방수 성능과 내구성을 기대할 수 있는, 핏필드 백팩(좌) & 스파크힐 백팩(우)

핏필드 백팩(Pitfield Backpack)
무게 : 1300g
용량 : 24~28L
소비자가격 : 270,000원

스파크힐 백팩(Sparkhill Backpack)
무게 : 1000 / 1150g
용량 : 15 / 22L
소비자가격 : 270,000원

두 제품의 유일한 차이점은 덮개 방식이다.
커버를 덮는 방식의 핏필드


지퍼 방식의 스파크힐, 아쿠아지퍼로 방수 성능을 제공한다.

두툼한 쿠션과 망사로 덮힌 등판


나일론66과 코듀라 소재의 조합으로 방수 성능 및 마찰에 강하다.

손잡이 하단에 숨어 있는 포켓은 지갑이나 휴대폰을 넣기에 좋다.

메인 수납공간에 위치하며 작은 망사 포켓으로 이뤄졌다.

중앙의 지퍼로 개폐하는 전면 포켓

양측면과 하단에 주름이 잡혀 있고 신축성이 좋은 소재로 이뤄져 부피가 큰 소지품을 넣어두기에도 좋다.

내부는 3개의 작은 포켓으로 구성된다.

측면 포켓의 지퍼를 열면 물통을 꽂을 수 있는 망사 포켓이 나온다.

등판 뒤에는 노트북을 위한 포켓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엣지있는 클래식 멋으로, 피크위크 백팩 4종

피크위크(PickWick) 백팩 라인은 4가지 제품으로 이뤄진다. 디자인은 동일하고 소재부분에서 차이점이 발생한다.
피크위크 리플레티브 레더와 피크위크 레더는 끈을 제외한 전체를 가죽으로, 피크위크 12와 26은 캔버스 소재로 제작하고 부분적으로 가죽이 적용됐다.
가죽 소재 모델은 고가의 의류나 가방에서나 발견할 수 있는 베지터블 태닝(Vegetable Tanning) 공정을 거친다. 소가죽에 나무껍질이나 나뭇잎, 열매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염료를 사용한 것인데 가죽 본연의 색과 무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효과를 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베지터블 태닝은 화학 염료로 대량 가공할 수 없고, 수작업으로만 진행되므로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빈티지한 매력을 주는 고유의 특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고가의 의류나 가방 등을 제작하는 브랜드가 종종 선택하는 이유다.

피크위크 12와 26은 단단한 캔버스 소재다. 언뜻 보면 가죽 같은 질감이다. 표면에 왁스로 코팅처리해 가죽보다 가볍고 얇지만 내구성은 크게 뒤쳐지지 않는다.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얼룩이 생겨도 세탁이 용이하고 표면에 왁스가 처리되어 생활 방수 효과도 갖는다. 덮개 스트랩이나 하중이 집중되는 하단 받침 등에 부분적으로 베지터블 가죽이 적용되어 필요한 내구성을 보강했다.
캔버스 소재는 12L와 26L 두가지 용량으로 선택할 수 있다.
 
피크위크의 디자인은 포켓이 드러나지 않는 깔끔한 외관이다. 후면에 작은 포켓 하나 숨겨져 있는 것이 전부이며 덮개는 롤업 타입으로 개폐된다.
모든 수납은 내부에 설계되어 있다. 전체 공간으로 크게 반으로 나눈 칸막이에 3가지 크고 작은 포켓이 설계되고 노트북을 보관할 수 있게 패딩처리 돼 있다.
등판의 쿠션감은 매우 가볍고 별도의 망사커버는 적용되지 않았다. 가죽의 클래식한 매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어깨끈도 쿠션보다 가볍고 넓은 패브릭으로 제작했다. 어깨 움직임에 따라 유동적으로 형태를 잡아 착용감이 편안한 편이다.
피크위크 리플렉티브 레더
무게 : 1480g
용량 : 21~25L
소비자가격 : 570,000원

피크위크 레더
무게 :  1480g
소비자가격 : 570,000원
용량 : 21~25L


피크위크 26 & 12
무게 :  980g / 790g
용량 : 21~26L / 12~14L
소비자가격 : 350,000원 / 300,000원


피크위크 레더와 리플렉티브 레더는 소가죽에 나무껍질이나 나뭇잎, 열매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염료를 입힌 베지터블 태닝 공정을 거친 가죽 소재를 사용했다.

가죽 고유의 질감과 빈티지한 매력이 살아있는 게 특징이다.


피크위크 26과 12는  캔버스 소재이며, 스트랩과 하단 받침대만 가죽 소재가 적용된다.
디자인은 모두 동일하다.


피크위크는 롤업처럼 상단을 접어서 고리로 거는 방식이다.

양 끝이 벌어지지 않게 접착 단추가 있다.


하중이 쏠리지 않게 덧댄 가죽 스트랩이 하단을 받치는 구조


등판은 얇은 쿠션처리로 가볍고, 어깨끈은 넓은 편이다.

수납 공간은 꽤 넉넉한 편이다.

내부 포켓


측면 포켓


부담없이 간편하게, 해크니 & 달스튼 냅색

해크니(Hackney)와 달스튼(Dalston)은 페브릭으로 제작된 가방이다. 피크위크의 캔버스 소재 모델보다 가볍고 유연한 소재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두 제품의 유일한 차이점은 덮개다. 그 외 수납형태나 디자인, 소재는 모두 동일하다.
해크니의 덮개는 롤업, 달스튼은 지퍼 방식이다. 롤업 과정에서 좌우측이 외부로 지저분하게 튀어나오지 않도록 단추로 여밀 수 있게 돼 있다. 고리를 걸어 고정하므로 길이 조절이 가능하다.
지퍼방식의 달스튼은 외부의 전면 포켓이 시작되는 부분부터 개폐가 가능하다. YKK 아쿠아지퍼는 아니나, 생활방수가 가능하도록 지퍼가 덮히는 구조다.

수납 공간은, 외부에 좌우측과 전면에 오픈형 포켓이 1개씩, 내부에는 등판 부분에 크고 작은 포켓이 4가지 설계돼 있다. 후면은 노트북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다.
롤업 방식에 따라 용량 조절이 가능한 해크니는 기본 24리터이므로 노트북을 수납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
달스튼은 S사이즈와 M사이즈의 차이가 크므로 노트북을 수납한다면, 사전에 확인하는게 좋다. S사이즈는 최대 13인치, M사이즈는 15인치의 크기를 허용한다.

해크니 백팩(Hackney Backpack)
무게 : 940g
용량 : 24~30L
소비자가격 : 250,000원

롤업 방식의 해크니

달스튼 백팩(Dalston Knapsack)
무게 : 750 / 935g
용량 : 12 / 20L
소비자가격 : 190,000원 / 220,000원

지퍼 방식의 달스튼

해크니 가방 입구의 양끝이 벌어지지 않게 한 단추

달스큰의 지퍼는 커버로 덮힌다.

후면에 가죽을 덧대 등판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고 어깨끈 고정력을 더욱 견고하게 했다.

해크니와 달스튼의 디자인과 포켓 구성은 동일하다.

신축성 좋은 측면 망사 포켓

전면 포켓

전면에 라이트나 고리 등을 걸 수 있는 가죽 스트랩


자전거를 일상에 더하다

라이딩에 사용하는 가방은 자전거에 특화된 제품이 있는가 하면,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한 것도 있다. 이번 기사에 소개한 제품은 액티브한 활동과 어울리면서도 일상생활에서 패션 가방으로 착용하는데 전혀 손색없는 디자인이다.
라이딩 중 착용했을 때 덜렁거리지 않는 밀착감, 평상시 걷거나 라이딩 자세에서도 어깨나 등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설계와 소재, 헬멧부터 미니공구, 책과 노트북에 이르는 다양한 내용물을 수납할 수 있는 포켓의 구성까지 브룩스다운 클래식 스타일과 활용성을 설계했다.
소재와 디자인에 따른 선택의 폭도 넓은 편이다. 평상시 액티브한 활동과 스타일 있는 일상 생활 간의 간격을 두고 싶지 않는 유저라면 꼭 갖고 싶은 아이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웹사이트
산바다스포츠 : http://sanbadasports.co.kr/
브룩스 : https://www.brooksengland.com/en_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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