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레이스에서 트라이애슬론까지, 룩 795 블레이드 RS
2018-11-26   김수기 기자

최근 에어로 로드바이크는 전성시대를 누리고 있다. 공기역학적인 성능을 넘어서 올라운드 레이싱 바이크와 인듀어런스 바이크의 장점까지 끌어모아 '올라운드' 에어로를 표방하는 신형 에어로 로드바이크의 출시로 새로운 경쟁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룩(LOOK)은 기존 795 라이트 RS를 넘어서는 795 블레이드(BLADE) RS를 출시하면서 에어로 로드바이크의 춘추전국시대에 출사표를 던졌다.


퍼포먼스를 위한 프레임 설계

룩은 카본 프레임 공장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30여 년의 노하우로 목표에 맞는 카본 구성과 레이업 설계로 높은 품질의 프레임을 제작하고 있다.
룩은 795 블레이드 RS에 4종류의 카본 섬유를 사용해 19개의 각도와 타입이 다른 프리프레그를 만들어 10층 구조의 레이어를 적용한다. 795 블레이드 RS의 프레임과 포크 강성은 785 휴에즈 RS와 795 라이트 RS에 비해 상향되어 페달링 효율성을 높였다.
그리고 사이즈가 달라도 비슷한 라이딩 품질을 느낄 수 있도록 헤드튜브와 바텀 브라켓, 리어 앵글의 강성을 다르게 설계했다.
참고로 룩의 자전거에서 숫자 7은 로드바이크를 의미하고, 숫자 9는 에어로 로드바이크를 뜻한다.

룩은 자체 공장에서 카본 프레임을 제작하고 있으며, 795 블레이드 RS는 4가지 카본 원사를 이용해 10층 레이어의 설계로 생산된다.

795 블레이드 RS는 795 라이트 RS보다 프레임, 포크 강성을 높여 페달링 효율성을 높였다.

다양한 크랭크에 호환되는 BB386 규격에 쓰레드-프레스핏 BB를 사용해 강성과 편의성이 개선됐다.


3S 디자인으로 순응성 개선

795 블레이드 RS 프레임이 다른 에어로 프레임과 차별되는 점은 바로 시트스테이다. 룩이 디자인한 시트스테이는 3S라고 부르는데 Smooth Sword Seatstays의 약자이다. 룩은 시트스테이가 포함된 뒷삼각의 측면 강성은 유지해 힘전달력이 하향되지 않게 하면서 수직 순응성을 확보시켜 에어로 로드바이크가 가진 딱딱한 승차감을 개선시킨 것이다.
이런 시트스테이의 특성을 가질 수 있는 건 브레이크 브릿지을 없앤 곡선 형태의 시트스테이 디자인 덕분이다. 디스크 브레이크는 물론 림브레이크 버전으로 출시되는 룩 블레이드 RS는 림 브레이크를 설치할 수 있는 별도의 브릿지가 시트튜브에 위치한 프레임 디자인으로 일반적인 프레임 디자인보다 순응성을 높였다.

795 블레이드 RS의 시트스테이는 완만한 곡선 형태를 갖고 있다.

795 블레이드 RS는 디스크 브레이크 버전이 메인이며, 림 브레이크 버전도 출시된다.
사진은 디스크 브레이크 버전의 프레임으로 림 브레이크 버전과 다르게 설계된다.

795 블레이드 RS는 시트스테이의 림 브레이크 설치를 위한 브릿지가 없고, 시트튜브 뒤에 별도의 브릿지에 브레이크를 설치한다. 룩은 에어로 로드바이크가 가진 단단한 승차감을 3S를 통해 개선했다.

룩은 시트스테이의 형상(직선/곡선)과 브릿지의 유무를 조합해 순응성 테스트를 거쳐 곡선의 브릿지 없는 것이 가장 순응성이 높다는 결과를 얻어냈고, 4번의 형상을 3S(Smooth Sword Seatstays)라 부른다.


CFD를 통한 에어로 디자인 개발

에어로 로드바이크의 프레임과 포크 설계를 위해 전산유체역학(CFD, Computational Fluid Dynamics)을 사용하는 것은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다. CFD의 사용이 기본처럼 여겨지기 때문에 CFD를 어떻게 활용했는지가 중요하다.
룩은 795 블레이드 RS의 개발을 위해 F1의 공기역학 전문가와 함께 협업을 진행했고,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한 캄테일 튜빙 형상과 에어로 콕핏, 히든 시트포스트 클램프 등의 결과물이 나왔다.
룩은 CFD에서 개발한 795 블레이드 RS를 윈드터널에서 자사의 795 라이트 RS, 785 휴에즈 RS 등과 비교하고, 795 라이트 RS보다 에어로 성능이 개선됨을 확인했다.

룩 795 블레이드 RS 디스크 브레이크

룩 795 블레이드 RS 림 브레이크

캄테일 형상을 포크와 프레임에 적용시키고, 물통케이지 위치도 공기흐름을 감안해 배치했다.

시트포스트 클램프는 시트튜브 뒤로 숨겨 공기저항을 줄였다.
특별하게 개발된 시트클램프는 볼트의 고정 방향이 반대로 되어 있다.

핸들바와 스템은 일체형이 아니며, 스템과 핸들바 케이블 라인을 개선시켰다.



4가지 시트튜브 각도로 로드 레이스에서 트라이애슬론까지

795 블레이드 RS는 기본적으로 795 라이트 RS와 동일한 지오메트리를 가지지만 새들 클램프를 변경함에 따라 71.8도, 73.8도, 76.3도, 78.4도의 4가지의 시트튜브 각도를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안장을 가장 앞으로 당길 수 있는 78.4도의 각도로 세팅하면 핸들바에 TT바를 부착해 795 블레이드 RS를 트라이애슬론 바이크로 활용할 수 있으며, 시트포스트 뒤에 물통케이지를 장착할 수 있는 아일렛이 있다.
한편 완성차 라인업에 TT 바이크 세팅이 된 795 Blade RS DISC Brakes TT가 출시된다.

795 블레이드 RS와 795 라이트 RS 지오메트리 비교.

795 블레이드 RS의 에어로 포스트2는 새들 클램프를 바꿔 4가지 시트튜브 각도 세팅이 가능하다.
특히 가장 앞으로 안장을 당기고, 에어로 바를 장착하면 트라이애슬론 용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시트포스트 뒤에 물통케이지를 장착할 수 있는 아일렛이 제공된다.

새들 클램프 고정 볼트.

TT 바이크 세팅이 가능한 795 블레이드 RS.

완성차 라인업에 TT 바이크로 세팅된 795 Blade RS DISC Brakes TT가 포함되어 있다.

룩의 에어로 핸들바는 스템 연결 부분 옆에 공간을 두어 쉽게 뺄 수 있는 원형 클립을 끼워두었다.
이것을 제거하고 TT 에어로바를 장착하거나, 사이클링 컴퓨터 마운트를 장착할 수 있다.


개선된 케이블 라인

룩은 795 블레이드 RS를 개발하면서 케이블의 노출을 줄이면서 유지보수를 쉽게 하기 위해 고심했으며, 스템 하단부로 케이블을 넣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에어로 디자인 스템(ADS) 측면 커버와 케이블 홀이 있는 스페이서로 외관을 깔끔하게 만들 뿐 아니라 공기저항 요소를 줄인다.
최근 에어로 로드바이크가 케이블을 완전히 인터널로 설계한 것에 비해, 룩은 실제 레이스 상황에서 트러블을 빠르게 해결하고 유지관리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과의 균형을 찾은 것이다.

디스크 버전의 경우, 브레이크 케이블까지 스템 하단을 통해 인터널로 설계되었다.

ADS 스템의 하단부로 케이블이 내장되며, 스페이서도 분리되어 쉽게 핸들바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Di2 정션을 탑튜브 상단에 장착하여 인터널 작업이 수월해졌다.

비비쉘 아래의 케이블 라인. (디스크 버전)

디스크 브레이크 케이블은 포크와 프레임으로 내장되어 림 브레이크 버전보다 깔끔한 룩이 완성된다.


디스크 버전은 논드라이브 사이드 쪽의 나사산만 풀면 휠을 탈착할 수 있는 마빅 스피드 릴리즈 액슬이 적용된다.


퍼포먼스와 활용도가 돋보이는 에어로 로드바이크

795 블레이드 RS는 에어로 로드바이크의 태생적 단점으로 꼽히는 승차감을 브레이크 브릿지가 없는 곡선 형태의 3S 시트스테이로 개선하고, 새들 클램프의 변환으로 지오메트리를 바꿀 수 있는 다재다능한 로드바이크이다. 또 에어로 콕핏, 새로운 캄테일 형상, 히든 시트포스트 클램프와 함께 새로운 프레임 설계로 기존 795 라이트 RS보다 에어로 성능과 강성을 올려 기본기도 제대로 갖추고 있다. 그리고 ADS 스템으로 케이블 노출을 줄여 외관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디스크 브레이크 버전을 중심의 라인업으로 최근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다.

최근 완성차 업체에서 2세대 에어로 로드바이크를 출시하면서 공기역학적 성능은 물론 부가적인 성능까지 추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고, 룩 사이클도 795 블레이드 RS를 개발함으로써 업계를 리드하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이어가고 있다.

Born to shine - Look 795 Blade RS
동영상 주소: https://youtu.be/Gw0QodtG_po


관련 웹사이트
동진임포츠 : http://www.djsports.co.kr/
룩사이클 : https://www.lookcycle.c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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