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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 커피, 내가 가는 곳이 바로 카페!
2020-06-12   김수기 기자


100여 년전 고종황제부터 시작한 국내 커피 소비는 최근 세계 6번째 커피 소비국으로 성장했고, 성인이라면 하루에 한잔의 커피를 마신다는 통계가 있다. 출근하는 길이나 점심 이후에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다니는 사람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라이더도 라이딩 중에도 지친 다리에 카페인으로 활력을 넣기 위해서 또는 커피 한잔의 여유를 위해서 커피를 즐긴다.
여유와 감성의 아이콘인 커피는 어디에나 붙여도 잘 어울리지만 자전거와 만나면 색다른 낭만이 더해진다. 나의 라이딩에 감성과 낭만을 더해줄 커피를 마셔보자.

아웃도어에서도 바리스타 감성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제품들이 두루 출시되어, '커피 마시러 자전거 타기'가 가능해진 요즘이다.


멋진 또는 맛난 커피샵 가기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반려동물을 위한 카페나 공원이 등장하듯이 자전거 인구의 증가로 자전거 카페도 여기저기 생겼다. 생긴 지 10년이 넘는 자전거 카페에서부터 정비공간, 샤워시설 등을 갖춘 자전거 전문 카페, 라이더를 모시기 위해 거치대를 세운 자전거길 옆의 카페 등 자전거가 갈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자전거 카페다.
물론 여기저기 있는 편의점도 마찬가지.

자전거 카페는 자전거 거치대는 당연하고, 정비공간과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 제공해 라이더가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자전거 카페 기사보기: https://www.bikem.co.kr/article/read.php?num=12212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인스턴트 커피나 액상커피로 저렴하고, 간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도 있다.


집에서 커피를 만들어서 마시기

카페에서 받은 영수증에 적힌 금액이 좀 전에 점심을 먹은 식당에서보다 더 많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지갑사정이 여의치 않아 원두나 캡슐, 인스턴트 커피로 집에서 직접 커피를 만드는 홈카페가 유행이다. 집에서 즐기는 커피를 라이딩하면서 즐기기 위해서 뜨겁거나 차가운 상태를 유지시키기 위한 보온보냉 용기가 필요하다.
물통 케이지에 넣을 수 있는 보온보냉 물통도 있지만 커피 냄새가 벨 수도 있어 스테인레스 재질의 보온병이 더 적합하다. 
 
엘리트 아이스버그 (소비자가격: 20,000원)
친환경 소재로 최대 2시간 보온/보냉이 가능하며, 용량은 650ml이다. 엘리트의 아이스 플라이는 보온 시간이 30분 정도 더 길지만 용량은 500ml이다.

스테인레스 재질의 보온병은 커피 온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어 유용하다.

에스프레소를 얼려 보온통에 넣으면 커피가 연해지지 않아 좋고, 우유를 첨가하면 아이스큐브 라떼가 된다.


쉬면서 커피를 직접 내려먹기

커피의 풍미는 커피를 볶는 순간부터 떨어지기 때문에 커피를 만들어 빠른 시간 안에 마시는 것이 좋다. 그래서 라이딩 중간에 마시는 커피도 현장에서 바로 내려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귀찮기는 해도 원두를 준비해 가져가는 방법은 분쇄하는 순간부터 드립 또는 에스프레소로 내려 마실 때까지 커피를 길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캠핑을 즐기는 캠퍼에게 커피 끓이기는 쉬운 일이지만 장비를 메고 자전거를 타야 하는 라이더는 짐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간단하게 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용품이 많이 출시되어 있고, 휴대성이 좋은 분쇄기나 드리퍼, 에스프레소 머신 등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고 투어 라이딩을 위한 가방이 다양하게 출시되어 자전거에 싣기도 편리하다.

자전거를 타다가 호젓하게 만나는 멋진 장소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드립백 커피는 뜨거운 물과 컵이 있다면 가장 간편하게 원두 드립 커피를 내려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드립백 커피는 보관이 편하고, 다양한 원두와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원두를 현장에서 갈아 마시고 싶다면 커피 그라인더가 필요하다.
GSI 아웃도어의 자바 밀(Java Mill): 51,000원

자바밀(Java Mill)은 휴대성을 위한 컴팩트한 크기와 분쇄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춘 그라인더다.

손잡이는 휴대성과 분쇄 편의성을 위해 분리되며, 상황에 따라 직각 또는 수평으로 결합한다.

그라인더 내부에 있는 T자형 핸들을 돌리면 세라믹 날의 높이가 바뀌면서 거칠게 또는 곱게 원두를 갈 수 있다.

커피를 만들기 위해 뜨거운 물을 끓일 주전자와 버너가 필요하다.
GSI 아웃도어 3 컵 커피 팟 (3 Cup Coffee Pot): 19,000원

가장 흔한 커피 제조방식인 드립 커피는 드리퍼와 필터가 필요하다.
GSI 아웃도어 커피 로켓 (Coffee Rocket) : 16,000원

커피 로켓은 커피를 담는 그라운드 컵과 물을 붓는 드립콘으로 분리되며, 반대로 결합하면 부피가 줄어든다. 그라운드 컵에 금속 필터가 있어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라운드 컵에 있는 접이식 삼발이는 홈이 있어 컵에 안정적으로 얹을 수 있다.


드립콘에 뜨거운 물을 부어 커피가 내려가기를 기다리면 된다.

가볍고 부피가 적은 드리퍼는 라이더에게 안성맞춤이다.
GSI 아웃도어 울트라라이트 자바 드립 (Ultralight Java Drip): 16,000원
GSI 아웃도어 부가부 컵 14온스 (Bugaboo Cup 14oz) : 15,000원

심플하지만 컵에 안정적으로 거치할 수 있는 삼발이 받침대.

받침대와 거름망 일체형으로 무게는 약 11g 정도이다.

잠깐이나마 바리스타가 될 수 있다.
사용 후 청소가 부담된다면, 1회용 거름종이를 하나 더 얹어서 사용해도 좋다.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침출식인 프렌치프레스가 있다. 보리차처럼 커피를 우려내는 방식으로 거름망으로 커피가루를 밑으로 걸러내 커피를 마신다.
GSI 아웃도어 커뮤터 자바프레스 (Commuter Javapress): 36,000원

커뮤터 자바프레스는 텀플러와 플런저의 2중 구조이며, 플런저는 커피 가루를 걸러내기 위해 하단에 거름망과 고무 패킹이 있다.

먼저 텀플러에 거칠게 간 원두를 넣는다.

뜨거운 물을 붓고 커피를 우린다.

플런저를 끼워 누르면 커피 가루가 아래로 모아진다.

자바프레소는 따로 커피를 따라내지 않고 보온을 위한 슬리프와 논슬립 받침이 있어 텀블러처럼 바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모카포트는 수증기로 커피를 추출하는 기기로 흔하지 않지만 에스프레소의 지용성 향과 크레마를 맛볼 수 있다.

먼저 물을 기준선에 맞춰 보일러에 붓는다.

보일러와 컨테이너 중간에 깔때기 같은 컵에 커피가루를 넣는다. 모카포트를 사용할 때는 설탕 굵기 정도로 원두를 곱게 가는 것이 좋다.

보일러와 컨테이너를 결합하고 버너로 끓인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수증기가 커피를 통과하면서 에스프레소가 추출되고. 컨테이너에 커피가 모인다.


커피, 자전거를 타는 이유

커피의 매력은 커피를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든 순간부터 즐거워진다는 것이다. 갈려나가는 원두와 물을 넣으면서 퍼지는 커피의 향기, 첫모금에 입에 퍼지는 커피의 맛, 마시는 동안의 여유는 라이딩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는다.
우리는 건강과 도전, 여행 등 다양한 이유로 자전거를 타지만 기록이나 남은 일정에 쫓기는 라이딩이 많다. 속도나 거리에 연연하지 않고, 그냥 마음에 드는 곳에서 쉬면서 커피를 즐기는 라이딩을 가끔 떠난다면 자전거의 즐거움은 오래 지속될 것이다.
최근 자전거에 물품을 수납할 수 있는 바이크 패킹시스템이 다양하게 출시되어 커피를 위한 아이템을 효율적으로 휴대할 수 있다.

커피는 마시고 나서도 라이더에게 도움을 주는데, 커피가루를 전자렌지에 넣어 말린 다음에 다시백에 넣어 신발이나 헬멧 등에 탈취제로 재활용할 수 있다.
커피는 각성작용 뿐 아니라 인슐린 생성을 돕거나 항산화 기능을 하기도 한다. 물론, 좋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전거를 타는 운동과 함께 했을 때 비교적 좋은 작용이 많고, 라이더들이 유독 커피를 즐겨 마시는 이유이기도 하다.

커피의 매력은 커피를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든 순간부터 즐거워진다는 것이다.


토픽 자전거 수납 시스템 : https://www.bikem.co.kr/article/read.php?num=12520


촬영 협조
넬슨스포츠: http://www.nelso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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