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덱스 레이스 튜블리스 타이어로 더 빠르게 달린다.
에디터 : 박창민 기자

타이어 선택은 입문 라이더에게는 크게 작용하지 않을 수 있지만, 어느정도 경력과 퍼포먼스가 쌓이다 보면 타이어의 선택이 가져오는 퍼포먼스의 차이는 절대 가볍게 볼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의외로 교체주기가 빠른 타이어는 다양한 경험을 만들 수 있어서, 새로운 타이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프리미엄 용부품 브랜드인 케이덱스(CADEX)는 레이스 튜블리스(Race Tubeless) 타이어를 출시해, 레이스 퍼포먼스 타이어의 성능을 원하는 라이더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케이덱스 레이스 튜블리스
케이싱 : 170TPI SRC 싱글 레이어
컴파운드 : RR-S
사이즈 : 23/25/28

소비자가격 : 110,000원 (1개)


RR-S 컴파운드, 그립력과 구름성을 동시에 갖다.

타이어 개발자들은 구름저항력이 적으면서, 그립력이 뛰어나고, 내구성이 좋은 타이어를 개발하고자 오랫동안 노력해 왔다.
부드러운 컴파운드를 이용하면 그립력을 높일 수 있지만, 구름저항이 커지고 내구성이 떨어진다. 단단한 컴파운드는 구름저항을 줄이고 내구성이 좋아지지만, 그립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여러 컴파운드의 특징을 합친 듀얼 컴파운드 또는 트리플 컴파운드와 같은 다중 컴파운드를 이용해 구름저항을 줄여야 하는 부분에는 단단한 컴파운드를 사용하고, 그립력이 필요한 곳에는 부드러운 컴파운드를 적용하곤 한다.

그립, 내구성, 낮은 구름저항, 이 세 가지는 타이어 성능을 결정하는 지수로, 타이어 개발자들에게는 '마법의 삼각형'이라고 불리우며, 하나의 소재로 완성하기 어려운 난제였다.
그리고, 이와 같은 3개의 성능을 만족하기 위해서는, 느린 충격에 천천히 반응하고 빠른 충격에 빠르게 반응하는 성격을 가진 소재가 필요하다는 것을 개발자들은 깨닫게 된다. 또, 실리카를 이용한 컴파운드의 개발로 이와 같은 특징이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케이덱스 레이스 타이어의 RR-S는 최신 실리카 합성 기술로 개발된 컴파운드로, 구름저항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그립력을 높일 수 있었고, 내구성까지 유지하는 컴파운드로 개발되었다.

타이어 성능을 좌우하는 마법의 삼각형
케이덱스는 RR-S 실리카 컴파운드를 이용해, 이 모든 성능을 가질 수 있는 타이어를 개발할 수 있었다.

실리카(규소)를 이용한 컴파운드의 개발은 이미 자동차 타이어에서 오랜 기간 연구를 통해 품질 높은 제품의 개발이 가능했고, 케이덱스는 이와 같은 최신 기술을 자전거 타이어 컴파운드에 적용했다.


싱글 레이어 케이싱으로 부드러운 라이딩

타이어의 라이딩 질감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가 바로 케이싱이다. 타이어의 형태를 결정해 사이즈의 기준이 되는 케이싱은 소재의 선택과 레이어의 설계 등이 라이딩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타이어의 형태를 이루고 있는 케이싱은 유연하게 반응해야 라이딩 중 부드럽고 빠른 스피드를 만들 수 있다. 그것을 위해 면 재질의 코튼이 적용되기도 하고, 내구성이 좋은 나일론 재질에 얇은 레이어를 적용하기도 한다.
케이덱스는 SRC(Single-layer Supple Race Casing) 공법을 통한 싱글 레이어 케이싱을 도입, 얇고 부드럽지만 내구성이 좋은 케이싱을 개발했고, RR-S 컴파운드와 함께 지면의 상황에 따라 빠르게 반응하여 빠른 스피드와 부드러운 라이딩 질감을 완성했다.

얇은 싱글 레이어 케이싱을 이용, 노면의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해 부드러운 라이딩 품질을 만든다.

부드럽지만 빠른 라이딩 품질은 부드러운 싱글 레이어 케이싱과 실리카를 이용한 다재다능한 컴파운드로 인해 가능해졌다.


케블라와 카본으로 강화

싱글 레이어의 SRC 케이싱에 연결되어 펑크를 예방하는 레이스 쉴드(Race Shield)는 초경량 케블라(Kevlar)로 개발되었다.
이 레이스 쉴드는 부드러운 라이딩 품질을 유지시키면서도 효과적으로 펑크를 방지하여, 튜블리스 타이어의 장점을 더욱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타이어의 지지력을 유지하는 비드 또한 케블라와 카본으로 제작되어, 강력한 지지력을 유지하면서도 가벼운 무게와 내구성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얇은 초경량 케블라를 이용해 펑크를 방지하는 '레이스 쉴드'를 개발해 타이어에 적용했다.

케블라와 카본으로 강화된 비드는 튜블리스 타이어가 가져야 할 기밀성과 내구성, 그리고 부드러운 폴딩 기능도 가능하다.


레이서들이 선택하는 튜블리스 타이어

프로 라이더들은 가벼운 휠의 무게와 부드러운 라이딩 품질을 제공하는 튜블러 타이어를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까다로운 장착 및 관리, 값비싼 타이어 가격에 대한 부담, 그리고 최근 발표된 의외로 높은 구름저항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곤 한다.
하지만, 튜블리스 타이어가 대중화되며 기술적인 발전이 이어졌고, 최근 프로 라이더들도 튜블리스 타이어의 라이딩 품질과 낮은 구름저항성에 관심을 가지며 레이스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케이덱스 레이스 튜블리스 타이어는 이와 같은 프로 라이더들의 요구에 맞게 개발을 진행해 왔다. 그리고, 프로 라이더들도 만족할 성능을 갖춘 튜블리스 타이어가 탄생되었고, 그 기술력을 우리도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프로 라이더들의 요구에 맞추어 레이스 성능으로 개발된 케이덱스 레이스 튜블리스 타이어

회전 방향 표시를 확인 후 장착

25mm 타이어의 실측 무게는 280g

28mm 타이어의 실측 무게는 320g


튜블리스 타이어의 매력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튜블리스 타이어는 '튜블리스 레디'와 '튜블리스'로 구분된다.
튜블리스 레디 타이어의 경우는 일반 클린처 타이어처럼 튜브를 넣어 사용하다가, 필요에 따라 실란트와 함께 튜블리스 타이어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다. 튜블리스 타이어에 비해 가벼운 무게가 장점이지만, 충분한 양의 실란트를 함께 넣어줘야 제대로 장착이 된다.
튜블리스 타이어는 기본적으로 공기가 새지 않도록 개발되어 실란트를 넣지 않고도 장착이 가능한 타이어를 말한다. 물론, 림과 비드 사이가 완벽하게 물리지 않아 만들어진 여백, 밸브와 림 사이의 공간 등이 발생할 수 있어서 실란트를 넣어줘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지만, 튜블리스 레디 타이어에 비해 소량의 실란트만으로도 장착이 가능하다. 다소 무겁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경량 타이어에 튜브를 사용한 것과 차이가 없거나 더 가벼운 무게다.
케이덱스 레이스 튜블리스 타이어는 '튜블리스'에 해당하는 타이어다. 실제 테스트한 타이어의 경우도 실란트를 넣지 않았으며, 뛰어난 구름성과 가벼운 무게를 경험하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튜브와 실란트까지 넣지 않아도 되는 튜블리스 타이어는 버려지는 튜브로 인한 부담도 적고, 실란트로 오염되는 휠과 타이어를 닦아내야 하는 부담도 함께 줄어든다.
펑크가 날 경우 실란트가 자동으로 구멍을 메우는 기능을 사용하고 싶다면, 그때 실란트를 넣어주어도 좋다. 23~28mm 튜블리스 타이어의 경우는 한쪽에 30ml 정도의 실란트를 권장하지만, 실제 20ml 정도만 넣어도 성능에 큰 문제는 없다.

튜블리스 타이어는 낮은 공기압(70~80psi)을 넣고 달려도 펑크에 대한 부담이 적다. 그리고, 부드럽고 그립력이 좋은 라이딩 품질을 만들어준다.

튜블리스 타이어는 뛰어난 구름성, 그리고 높은 펑크 방지 성능으로 낮은 공기압이 가능해 그립력과 부드러운 라이딩 품질을 높이는 것에도 큰 이점을 갖는다.
케이덱스 레이스 튜블리스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은 85~115psi로 표시되지만, 실제 라이딩은 75~80psi 정도의 공기압(필자의 체중은 71kg)을 설정해 사용했다. 낮은 공기압에서도 펑크에 대한 걱정은 줄고, 부드럽게 노면 위를 흐르듯 달리는 느낌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튜블리스 타이어를 통한 성능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가 아니더라도, 버려지는 튜브로 인한 환경파괴도 신경써야 할 요소 중에 하나다. 자이언트가 완성차에 튜블리스 타이어를 장착해 출시하는 이유도 이와 같은 친환경적인 생각 때문이었다.
케이덱스 레이스 튜블리스 타이어는 라이딩의 품질 및 스피드 향상, 그리고 환경까지 생각할 수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케이덱스 레이스 튜블리스 타이어 소개 영상
동영상원본 : https://youtu.be/d8kmzkUyFAQ


관련 웹사이트
케이덱스 : https://www.cadex-cycling.c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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