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11/08
나의 어드벤처 로드, 삼척 고랭지업힐 130km
2020-06-26   박창민 기자

강원도 삼척은 탄광산업으로 한때 큰 성장을 거듭하며 면에서 시까지 승격되기도 했지만, 80년대는 태백시와 분리되고 탄광산업이 침체기에 들어서며 현재는 작은 타운 같은 느낌의 도시가 되었다. 하지만, 탄광 및 농업을 위해 개발된 도로가 태백산맥까지 이어지며 로드 라이더들에게는 바다부터 높은 고도의 업힐까지 다양한 라이딩의 기회를 선사하는 곳이다.

나의 어드벤처 로드 - 박정애씨와 함께 한 삼척 라이딩
동영상원본 : https://youtu.be/eQAsImE6lx4


어디로 갈까요?

스스로 코스를 만들고 그 코스에 따라서 솔로 라이딩을 주로 진행하는 엔듀런스 라이더 박정애씨를 만났다.
이미 많은 라이더들에게 '어미새'라는 닉네임으로 알려진 그녀는, 우리나라 여성 라이더로는 드물게 스스로 코스를 개척하며 장거리 라이딩을 도전하는 진정한 엔듀런스 어드벤처 라이더 중에 하나다.
'나의 어드벤처 로드'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제일 먼저 연락한 라이더가 박정애씨가 된 것은 바로 이와 같은 이유에서였다.

'나의 어드벤처 로드' 프로젝트의 첫 라이더는 엔듀런스 라이더로 알려진 박정애(a.k.a. 어미새)씨와 함께 했다.

"어디로 라이딩을 가면 좋을까요?"라는 질문에,
"무주나 동해 쪽을 생각해 봤어요. 그런데, 올해는 날이 너무 더워서 이번에는 동해 쪽을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라며 그녀는 대략적인 지역에 대한 개념을 먼저 세웠다.
며칠 후, 삼척 맹방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대이리 군립공원'을 크게 돌아서 내려오는 130km 거리의 상승고도 2600m 코스를 설계하여 가져왔다. 이 코스는 덕항산(1071m)과 육백산(1243m) 등이 포함되어 누적 상승고도에서 느낄 수 있듯 상당한 업힐과 다운힐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삼척 고랭지업힐 130km (상승고도 2600m)
난이도 : ★★★★☆

코스 GPS 파일 다운로드 : https://www.bikem.co.kr/article/read.php?num=12739

동해 바다에서 출발해 태백산맥 줄기를 따라 고랭지 농가들을 지나 다시 바다로 내려오는 코스다.
해발 0m에서 1000m까지 꽤 높은 고저차를 경험할 수 있으며, 날씨가 좋으면 산에서 내려다보는 바다의 조망이 멋지다.


바다에서 출발해 태백산맥을 누비다

코스의 시작은 삼척의 남단에 위치한 맹방해수욕장이다. 풍광이 좋은 것에 비해 비교적 호젓한 맹방해수욕장은 동해안 자전거도로와 연결되어 바닷가 도로를 즐길 수 있고, 서쪽의 태백산맥으로 향하면 근덕면이라는 작은 마을을 지나 바로 업힐로 이어진다.
그 업힐은 들입재터널로 연결되는데, 우회로는 차량통행을 차단하여 1km가 넘는 길이의 들입재터널을 이용하여야 한다. 하지만, 차량 통행이 거의 없어서 우리가 지나갈 때도 단 1대의 차량만 지나갔을 뿐이었다.

들입재터널을 지나면 평지 같은 다운힐이 이어지고, 그 다음 15km 가량의 업힐로 '댓재' 정상을 향해 오른다. 본격적인 태백산맥의 동쪽 골짜기로 들어가는 길이다.
이 후로 태백산맥을 따라 업힐과 다운힐이 이어지고, 해발 800~1000m까지 연결되며 산과 바다를 한번에 조망할 수 있는 시원한 풍광이 열린다. 이와 같은 산맥 능선 길은 건의령터널을 지나 약 8km의 긴 다운힐로 벗어난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다시 한번 정거리재와 문의재 방향으로 돌려 태백산맥에서 동쪽으로 살짝 뻗어 나온 업힐을 올랐다.
문의재에서 내려오면서 완전히 태백산맥 줄기에서 벗어나게 되고, 다시 바다를 향해 다운힐이 이어진다.

이 코스의 업힐은 초반의 들입재를 시작으로 댓재, 오두재, 역둔원동로 정상, 정거리재, 문의재 등으로 이어진다. 실상 가장 높은 해발고도인 역둔원동로 정상은 아무리 찾아봐도 그 이름을 알 수 없었지만, 해발 1000m를 넘는 곳까지 우리를 안내했다.

맹방해수욕장은 아직 이른 시기라 호젓한 라이딩 시작이 가능했다.


시내를 벗어나 태백산맥을 향하면 차량 통행이 급격하게 줄어들며 제법 쾌적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었다.

비교적 높은 해발고도와 깨끗한 공기로 고랭지 농사가 발달된 듯 하다.
여름에 비가 자주 내리는 편이지만 비교적 시원한 날씨가 이 지역의 특징이다.

태백산맥의 중턱까지 오르는 댓재는 약 15km의 업힐로 이어져, 처음에 만나는 가장 힘든 구간이다.

댓재를 오르는 길. 맑은 날씨가 아니었지만 산맥 자락을 넘어 바다가 희미하게 보인다.

댓재 정상

댓재를 지나서는 해발고도가 600~700m로 고도는 높지만 평지에 가까운 도로가 이어진다.



오두재와 역둔원동로의 업힐 구간이 다시 시작

해발 1000m를 넘는 고도까지 이어진다.

건의령 터널을 지나면 약 8km의 길고 시원한 다운힐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다시 만나게 되는 긴 업힐 8km 정거리재. 초반은 비교적 완만하고 후반부 4km의 경사가 제법 강하다.

정거리재를 넘어 5km 다운힐, 그리고 마지막 업힐 4km 후 문의재터널을 만난다.


문의재터널을 지나면 전반적으로 다운힐이지만, 중간에 짧은 업힐 구간이 2~3개 있다.

132km의 라이딩.
박정애씨는 무정차로 5시간 44분만에 라이딩을 마치고, 맹방해수욕장에 다시 돌아왔다.


1박으로 가도 괜찮은 코스

동해안 고속도로가 삼척까지 연결되며, 삼척이 예전보다 무척 가까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서울에서 가기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소개한 것처럼 중장거리 코스를 여유 있게 즐기고 싶다면 1박을 추천한다.
맹방해수욕장 근처에는 캠핑장 뿐 아니라 많은 민박집과 펜션 등이 바닷가에 몰려 있다. 어렵지 않게 적당한 숙박장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마을의 규모가 큰 편이 아니어서 식당이 많지는 않다. 그래도 추천할 만한 곳은 돌솥밥으로 유명한 춘도식당과 물회로 유명한 행복횟집 정도다.

맹방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마읍천을 건너 내려오면 꽤 많은 숙박업소를 만날 수 있다.

추천할 식당은 돌솥밥으로 유명한 춘도식당(삼척로 3606-56)과 물회로 유명한 행복횟집(덕산해변길 150) 등이 있다.


라이딩 투어 : CADEX 익스피리언스 데이 PART 1 - 레이디스 온리

프리미엄 로드 휠셋인 케이덱스(CADEX)를 체험하며, 삼척 고랭지업힐 코스를 라이딩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케이덱스 익스피리언스 데이 PART 1은 여성 라이더만 참가 가능하며, PART 2(날짜와 장소 추후 공지)에서 남성 라이더 투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참가 접수 바로가기]

투어 코스는 오두재와 역둔원동로 정상 업힐이 제외된 단축 코스로 진행됩니다.
거리 : 110km
상승고도 : 약 2000m

[GPX 파일 다운로드]

[지도 보기]

투어 날짜 : 7월 4일(토)
코스 : 삼척 고랭지업힐 110km
출발 장소 : 서울숲 공영주차장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43) 서울숲역 3번출구 200m
출발 시간 : 오전 05:30
참가 제한 : 이번에는 여성 라이더만 가능 (만 19세 이상)
참가비 : 30,000원 (서울-삼척 셔틀, 보급, 중식, 라이딩 서포트)
 * 상해보험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개인상해보험을 권장합니다.

**COVID-19 확산 예방에 대한 안내
- 사회적 위기상황이 악화될 경우 라이딩은 취소될 수 있습니다.
- 차량 탑승 시 마스크 착용
- 손소독제 활용

[참가 접수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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