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안장(3) Since 1897, 셀레 이탈리아
에디터 : 김수기 기자

Since 1897, Selle Italia

Merckx, Gimondi, Hinault, Moser, Indurain, Zabel, Jalbert, Ullrich, Basso

사이클의 영웅들과 함께 한 셀레 이탈리아의 기술은 선구적이다.
최경량 안장 개발, 티탄 레일, 카본 안장 등은 셀레 이탈리아의 기술을 단번에 설명해준다. 한 세기를 넘기는 역사를 가진 셀레 이탈리아는 핸드메이드를 고집하면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신개념의 안장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이런 기술력을 선수들이 레이싱에서 입증해 보이고 있다.
인체공학적 기술혁신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셀레 이탈리아.
셀레 이탈리아 안장을 알기 위해서는 그들의 기술력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하다.

셀레 이탈리아의 기술 역사

1980년 - 해부학적으로 완벽하게 신체에 맞는 'Turbo'가 등장하면서 세계적인 성공을 이끌어냈다.

1984년 - 노면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레일과 쉘이 만나는 3곳의 지점에 '엘라스토머(elastomer)'를 넣어 편안한 라이딩을 가능하게 됐다.

레일이 안장에 접하는 3곳에 충격을 흡수하는 elastomer를 삽입

1990년 - 티타늄 레일이 나오면서 안장은 전환기를 맞는다. 초경량 안장의 아버지뻘(?) 되는 'Flite'는 200g이 안 되는 모델이다. 또한 혁신적인 젤 '제누인 젤(Genunie Gel)'을 특정한 위치에 삽입하여 진동 흡수력을 높였다. 이후 쉘을 성형하는 단계에서 엘라스토머를 삽입할 수 있는 동시성형 기술 덕분에 안장 구조가 개선됐고, 무게도 줄어들었다.

CO-moulding

1998년 - 회음부의 압박을 줄이기 위해 가운데를 뚫은 'Trans Am' 솔루션에 의해 'Genunie Gel'의 탄력과 부드러움이 강화됐다.

2000년 - 'SLR'모델은 경량화와 퍼포먼스의 한계에 도달했다.

2002년 - 'Genunie Gel'의 특성을 살리면서 'Trans Am'의 이점을 합친 'Gel Flow'가 등장했다.

2003년 - 'SLR'모델은 특수 바나듐-티타늄 합금과 카본으로 구성된 'Kit Carbon'레일이 나오면서 경량화를 이어가면서 신뢰성과 내구력을 보장했다.

2004년 - 페달링을 하는 동안 좌우진동에 따라 안장이 움직이는 특허 시스템인 APS(Axial Pivot System) 시스템이 개발됐다. 'Signo', 'Thoork'가 APS 시스템이 특화된 모델이다.
AXIAL PIVOT SYSTEM

2006년 - 비브람사와 공동개발하여 내마모성과 미끌림이 없는 오프로드 용 'YUTAAK'모델이 탄생했다.

2007년 - 레일이 합체된 카본 싱글 쉘 구조의 'CX Zero'모델은 가벼움과 탄력, 간결함, 디자인을 모두 갖췄다.
레일이 합체된 카본 싱글 쉘 구조의 CX Zero

2008년 - 미국 디자이너인 'Troy Lee'에 의해 셀레 이탈리아 안장은 매력적인 그래픽 디자인이 추개됐다. 또한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을 위해 물병 케이지가 안장 뒤에 달려 있어도 무게가 140g밖에 안 되는 혁신적인 모델인 'OPTIMA'가 나왔다.
물통을 합쳐도 무게가 140g 밖에 안 되는 OPTIMA

현재 - 혁신에 대한 연구가 현재의 셀레 이탈리아를 만들어왔으며, 지난 15년간 충격 흡수 기술로 프로 선수들에게 사랑받았던 'TURBOMATIC'에 신기술을 접목하여 선보였다.
또한 기존 싯포스트 보다 강성이 50% 이상 강화되고 조절이 쉽고 편한 새로운 클램핑 시스템인 'MONOLINK' 싯포스트도 선보인다.
모노링크 레일과 싯포스트


셀레 이탈리아 안장의 특성
셀레 이탈리아만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아이콘으로써 20여 가지가 넘는다. 제품 케이스나 제품 설명에 나와 있는 아이콘을 확인함으로써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 수 있다.

셀레 이탈리아 안장의 특성 아이콘
FLOW : 인체공학적인 설계
GEL FLOW : 컷아웃 주위에 구별화된 두께의 실리콘 젤 삽입
LORICA : 피부 쓸림 방지와 내구성 증가의 성격을 가진 로리카 커버 사용
K : 케블라 보강
PF : 완벽한 착석을 위한 셀프 모델링 패딩
FC : 위치에 따라 구별된 패딩 두께
EVA : 최고의 편안함과 쿠셔닝을 위한 경량 패딩
10% : 10% 카본 콤포지트로 제작된 쉘
30% : 30% 카본 콤포지트로 제작된 쉘
N6 : 나일론 N6로 만든 안장 쉘
ELASTOMER : 엘라스포머 서스펜션 충격 흡수 장치
Ti 316 Rail : 극도로 가벼운 티타늄 합금 튜브, 폭 7mm, 높이 8.5mm의 타원형 레일
VIBRAM : 충격 흡수와 미끄럼 방지 기술이 적용된 비브람의 고무보호대
LTH : 높은 통기성을 자랑하는 가죽소재 사용
Vanox tube : 높은 강도를 가진 바나듐-티타늄 합금, 순수 티타늄보다 가벼움, 두께 7mm
Synthetic leather : 합성 가죽으로 덮어 100% 방수가 되고, 탄성이 있고 부드럽다.
Carbon Fiber Technology : 최경량과 편안함의 최적화를 통한 카본 설계
CO-Moulding : 나일론과 러버의 일체형 몰딩

셀레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모델에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SLR KIT CARBONIO FLOW (로드/오프로드, 카본레일)
길이 131, 너비 274, 무게 125g, 가격 390,000원
YUTAAK TROY LEE DESIGN (오프로드/프리라이드, Ti316튜브레일)
길이 140, 너비 285, 무게 260g, 가격 210,000원
SLR TEKNOLOGICA FLOW (로드/오프로드, 카본레일)
길이 131, 너비 275, 무게 125g, 가격 750,000원
SHIVER FLOW (오프로드/프리라이드, Tubo Manganese레일)
길이 153, 너비 287, 무게 265g, 가격 110,000원
SLC GEL FLOW (로드, 카본 레일)
길이 134, 너비 273, 무게 265g, 가격 340,000원
FLITE TEAM EDITION (로드/오프로드, Ti316 튜브 레일)
길이 130, 너비 280, 무게 200g, 가격 270,000원

제논스포츠의 서영노 연구소장은 "셀레 이탈리아는 타사 안장에 비해 안장형태가 보수적인 경향이 있어 전통적인 디자인을 고수하는 편이며, 쉘이나 레일과 같은 기본 프레임에 쓰이는 소재 기술력에 있어서는 최고다"라며 "100년을 이어올 만큼 사용자층이 두껍고, 기본에 충실한 회사다"라고 셀레 이탈리아를 소개했다.

전통적인 형태와 핸드메이드 + 최첨단 소재개발과 프레임 제작 기술.
전통과 혁신은 양립할 수 없는 의미지만 셀레 이탈리아를 소개한다면 이 두 단어를 써야 할 것 같다.

판매 및 소개 : 제논스포츠 (http://www.scott.kr/goods/p_cate.php?arg_cate=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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