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프로펠 어드밴스 SL, 불가능에 가까운 스피드와 가속의 균형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지난 7월 3일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스테이지 3에서 딜런 그뤠네웨건 선수는 와웃 반 아트 선수와 피니시 경쟁에서 극적으로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며 그의 첫 TDF 스테이지 우승컵을 안았다. 최고의 스프린터들과 경쟁에서 이긴 딜러 선수에게는 역사적인 순간이었고, 그것은 자이언트(GIANT)의 새로운 레이스 바이크 올뉴 프로펠(Propel)의 완벽한 데뷔의 무대이기도 했다.

자이언트는 에어로다이나믹 성능을 우선으로 하는 레이스 바이크인 '프로펠'의 1세대를 2013년 발표하며, 가볍지만 빠른 레이스 바이크의 세대교체를 알렸다. 그리고, 이번 시즌 완전히 새로워진 '올뉴 프로펠'이 출시되며 가볍고 빠른 레이스 바이크의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3세대 프로펠, 스피드를 완성하다.


2013년 발표된 프로펠은 발표되자 마자 에어로다이나믹에 대한 놀라운 성능과 가볍고 강성 좋은 자전거로 주목을 받았고, 마르셀 키텔 선수의 전성기였던 2014~2015년을 함께 하며 그 성능을 인정받았다.
프로펠은 그 당시에도 라이더의 페달링을 그대로 재연한 움직이는 마네킹을 사용해, 현실 라이딩과 거의 동일한 조건을 만들어 공기저항을 테스트 했고, 수많은 프로토타입의 개발로 주목을 받았었다. 대부분 자전거만 테스트 하거나, 고정된 마네킹을 이용했던 다른 업체들과 처음부터 다른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그리고, 2017년 프로펠 2세대가 디스크 브레이크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발표되었다. 1세대와 언뜻 보기에는 비슷한 프레임의 모습처럼 보였지만, 캄테일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높은 에어로다이나믹 성능을 만들어냈고, 새로운 개념의 콕핏을 발표해 독보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2세대 프로펠은 에어로 바이크의 남다른 '스피드'를 경험할 수 있는 자전거로 인기를 얻으며, '프로펠'이라는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준 시리즈였다.

1세대 프로펠은 가벼운 에어로 레이스 바이크의 세대교체를 알렸다.

에어로다이나믹의 완성도를 높인 2세대 프로펠

2022년 초, 자이언트의 프로펠 신형 출시에 대한 소문이 퍼졌다. 그러면서, TDF에 출전한 선수들의 자전거를 통해 새로운 프로펠의 모습이 공개되었고, 2번의 스테이지 우승을 함께 하며 존재감 있는 시작을 알렸다.
TDF에서 우승한 2번의 스테이지 중 첫번째(스테이지 3)는 퓨어 스프린터들의 경쟁이었고, 딜런 그뤠네웨건 선수가 쟁쟁한 라이더들 사이의 스피드 경쟁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두번째 우승인 스테이지 14는 언덕 구간으로 카테고리 2의 업힐을 넘어 마이클 매튜 선수가 솔로 어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다.
스프린트와 업힐 구간에서 동일한 자전거로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펠 3세대의 특징을 제대로 보여주는 기회가 된 것이다.

TDF 스테이지 3에서 스프린트 우승을 차지한 딜런 선수

업힐에서 솔로 어택에 성공해 TDF 스테이지 14에서 우승한 마이클 매튜 선수

성공적인 데뷔와 함께 개성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올뉴 프로펠 어드밴스 SL

자이언트 올뉴 프로펠 어드밴스 SL 소개 영상.


6.7kg 에어로 바이크?


올뉴 프로펠 어드밴스 SL 0를 테스트 하기 위해 처음 전해 받았을 때, 그 가벼운 무게에 살짝 놀랐다. 이건, 웬만한 브랜드의 최상급 올라운드 바이크를 드는 듯한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게를 실측한 결과는 6.7kg!
이 무게가 놀라운 것은, 50mm 림 깊이의 에어로 휠셋과 12단 구동계, 그리고 25c 튜블리스 타이어까지 적용된 무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무게를 줄이기 위한 초경량 제품의 사용이 거의 없고, 레이스에도 사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부품으로 구성되어, 이 가벼운 무게는 더욱 비현실적이었다.

지금까지 에어로 레이스 바이크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혔던 '무게', 이제 올뉴 프로펠 어드밴스 SL에서는 더 이상 단점으로 언급될 이유가 없어졌다. 이미, 타 브랜드의 경량 올라운드 레이스 바이크보다 더 가벼운 수준이기 때문이다.

올뉴 프로펠 어드밴스 SL 0 실측 무게는 6.74kg (S 사이즈, 페달 제외)

50mm 에어로 휠셋과 12단 구동계, 튜블리스 타이어를 적용하고도
타 브랜드 경량 올라운드 바이크와 동등한 무게를 보여주었다.


더 빨라진 에어로다이나믹 스피드


2세대 프로펠의 에어로다이나믹 성능이 워낙 높게 평가되었기 때문에 3세대 프로펠에서는 에어로다이나믹보다 가벼운 무게에 더 개발을 집중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3세대 올뉴 프로펠은 에어로다이나믹에서도 통합된 설계를 통해 시속 40km 주행 시 기존 프로펠보다 6.2와트의 파워를 절감하는 성능을 보여준다.

자이언트는 프로펠의 개발에 있어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CFD 분석 후 실제 모형을 만들어 윈드터널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샘플 자전거를 제작해 선수들과 직접 도로 테스트를 진행하는 프로세스를 반복하여 완성했다.
이번 3세대 프로펠 어드밴스 SL 개발에 있어서도, CFD 분석을 통해 최적의 튜브 형상이 만들어졌고, 2개의 전용 물통케이지가 함께 개발되어 완성차에 포함된다.
그리고, 프레임셋에서 콕핏과 휠셋 등으로 확장하여 다양한 테스트가 진행되었고, 완전히 새로워진 핸들바와 스템 조합, 그리고 케이덱스 50 울트라 휠시스템이 함께 발표된 것이다.

CFD - 윈드터널 - 테스트 라이딩의 프로세스로 최적의 에어로다이나믹 디자인이 만들어졌다.

통합 설계된 물통케이지가 패키지에 기본 포함된다.

프레임에서 물통으로 이어지는 공기 흐름까지 개선하여 공기저항을 줄이게 된다.

기존 프로펠에 비해 에어로다이나믹 2.6% 향상


더 높아진 강성과 승차감


에어로 로드바이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강성'이다. 강성이 높아지면 속도가 빨라질 수록 노면과의 저항이 강해지면서 스피드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충분한 순응성을 함께 갖춰야만 스피드를 유지하고, 라이더가 더 편하게 라이딩을 이어갈 수 있게 된다.

올뉴 프로펠에 처음 올라탔을 때 가장 놀랐던 점은, 페달링 반응이었다. 에어로 바이크라고 느껴지지 않는 페달링 반응으로 빠른 가속이 가능했고, 그렇기에 업힐에서 높은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었다.
이것은 기존 프로펠 어드밴스 SL에 비해 뒤틀림 강성이 9.9%, 페달링 강성이 7.5% 향상되며 가능한 것이었다. 기존보다 훨씬 가볍고 더 높은 강성을 가졌기에, 무게 대비 강성 효율로 보면 26.4%나 퍼포먼스가 높아진다.

이에 비해, 빠른 스피드 유지능력과 승차감도 나쁘지 않았다. 이것은 프레임의 뒷삼각 설계를 기존보다 훨씬 슬림하게 디자인하면서 높아진 순응성 덕분이다.
이렇게 설계된 일체형 시트포스트 ISP 덕분에 기존 프로펠보다 시트포스트 순응성이 85%나 개선되었다.

무게 대비 강성으로 기존보다 26.4% 효율이 높아졌고, 그만큼 업힐이 가볍다.

뒷삼각의 순응성이 높아지며 속도 유지와 승차감도 만족스럽다.

뒷삼각이 전체적으로 슬림해진 일체형 ISP 시트포스트로 기존보다 순응성이 85% 향상되었다.


더 편리하고 자유로워진 콕핏


기존 프로펠의 콕핏은 헤드셋과 케이블 루트를 분리하며, 강성과 안정성이라는 중요한 퍼포먼스 요소를 잡을 수 있었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프로펠의 존재감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다소 복잡한 구조 탓에 높이를 조절하거나 스템의 옵션 선택에 어려움이 있었고, 그에 따른 피드백이 많았다.

이에, 자이언트는 올뉴 프로펠을 설계하며 완전히 새로운 콕핏을 선보였다. 핸들바에서 스템으로 바로 이어지는 케이블은 스티어러튜브 앞 부분을 통해 프레임으로 삽입된다.
또, 앞 부분이 잘려진 D 형태의 스티어러튜브를 위해 정확하게 맞는 스템의 마운트 부분을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이와 같은 케이블 라우팅 구조에서 스템과 스티어러튜브 간의 강성이 떨어질 수 있는 단점을 완벽하게 개선한 것이다.

013A6444.jpg일반적인 핸들바까지 호환되는 콕핏 설계.
핸들바와 스템을 분리하여 더욱 자유롭게 피팅 조절이 가능하다.

전용 사이클링컴퓨터 마운트(가민, 와후, 자이언트 호환)가 기본 포함된다.

핸들바에서 스템 하단으로 이어지는 케이블 루트
스템 하단이 열려 있어서 작업이 수월하다.

케이블 루트 구조

핸들바 중앙에서 케이블이 나오며, 스템에 간섭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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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헤드셋 스페이서

스티어러튜브와 같은 모양으로 제작된 스템이 체결 강성을 높여준다.


케이덱스 50 울트라 휠시스템


올뉴 프로펠의 스피드와 승차감에 한 몫을 더한 것은 새롭게 출시한 케이덱스 50 울트라(CADEX 50 ULTRA) 휠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50mm 림 깊이를 가진 케이덱스 50 울트라는 에어로다이나믹 성능과 다양하게 변하는 로드 라이딩의 상황에서 최적의 균형을 이룬 휠셋이다. 기존보다 훨씬 납작하게 변화된 스포크부터 22mm의 림 내부폭까지 더해지며, 이 휠셋은 스피드와 부드러운 라이딩을 모두 만족시켜주고 있다.
또한, 앞뒤 1.3kg대의 무게로 올뉴 프로펠의 가벼운 무게에도 주요한 역할을 했다.

50mm 림 깊이로 에어로다이나믹과 부드러운 라이딩 품질을 만든 케이덱스 50 울트라 휠시스템


제품 이미지


프레임셋의 전체적인 외형 이미지는 단순화 되었다. 하지만, 로고의 그래픽 디자인에 적당한 힘이 들어가며 다소 아쉬울 뻔한 디자인 요소를 채워주기에 충분했다.

자이언트 프로펠 어드밴스 SL 0
소비자가격 : 15,000,000원

레이저 커팅을 통한 카본 프리프레그, 로봇 자동화 레이업 등으로 디테일한 완성도를 높였다.

프레임에 딱 맞게 개발된 전용 물통케이지

에어로 카본 핸들바

커팅 후 50mm 정도 높이 조절이 가능한 일체형 ISP 시트마스트

시마노 듀라에이스 Di2 12단 시스템이 적용된다.

듀라에이스 파워미터 크랭크 기본 적용

그립감이 개선된 신형 듀라에이스 컨트롤레버

카본 레일의 자이언트 안장


이런 라이딩이 가능해졌다!


자전거를 꽤나 오래 탔다고 생각하는 필자도 로드바이크를 선택할 때면 고민에 빠진다. 가벼운 올라운드냐 빠른 에어로냐 하는 문제 말이다. 그래도, 전체적인 라이딩 품질을 생각하면 역시 에어로 바이크를 선택하는 편이다. 업힐에서 잠시 어려움이 있겠지만, 평지에서 힘을 비축한다면 업힐의 어려움이 큰 단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이언트 올뉴 프로펠 어드밴스 SL을 테스트 하면서 '스피드와 업힐이 다 되는 자전거가 있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6.7kg의 가벼운 무게와 높은 페달링 강성, 그러면서 다운힐에서 미끄러지듯 속도가 올라가고 평지 라이딩은 편했다.

TCR 어드밴스 SL처럼 6.5kg 미만의 가벼운 무게와 높은 강성 및 경쾌한 라이딩 품질을 가진 제품을 선호하는 라이더도 있겠지만, 에어로 바이크를 선호하면서 살짝 고민을 가진 라이더에게는, 올뉴 프로펠은 정말 만족할 수 있는 선택이 될 것이다.

다운힐과 평지에서 스피드를 유지하며 에어로 바이크라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업힐도 가볍게 오를 수 있는 라이딩. 이것이 가능해진 올뉴 프로펠이다.


관련 웹사이트
자이언트 코리아 : https://www.giant-bicycles.c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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