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부엘타 2025, 스테이지 2에서 요나스 빙에고르 선수 레드저지를 입다.
에디터 : 이소진 기자
사진 : 라 부엘타 제공

지난 주말 시작된 2025 라 부엘타(La Vuelta)가 이번 시즌 마지막 그랜드투어를 알리며, 2개의 스테이지를 마쳤다.
두 번째 스테이지이자 첫 번째 GC 격전지였던 레몬 피아몬테(Lemon Piamonte) 정상 결승전에서 요나스 빙에고르 선수가 강력한 퍼포먼스로 우승을 차지하며, 종합 선두를 상징하는 레드저지까지 획득했다.

업힐 피니시인 스테이지 2는 GC 경쟁자들이 전면에 나선 가운데, 빙에고르 선수는 업힐 전 빗길에 미끄러지는 낙차 사고에도 불구하고 무너지지 않는 기량을 과시했다.

스테이지 2 우승과 함께 레드저지를 획득한 요나스 빙에고르 선수

스테이지 2(알바-레몬 피아몬테, 9.8km/5.1% 정상 결승) 초반, 리암 스윌록(Liam Slock), 카스퍼 글레바(Kasper Gleva) 등을 포함한 4명의 선수가 브레이크어웨이를 형성했다. 하지만 GC 팀들은 이들을 멀리 보내지 않고 간격을 2분 내외로 유지하며 페이스를 조절했다. 특히 톰 피드콕(Tom Pidcock)의 팀 Q36.5가 펠로톤 앞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경기 중반, 갑작스러운 비로 인해 노면이 미끄러워지면서 긴장감이 감돌았고, 약 26km를 남기고 원형 교차로에서 대형 낙차 사고가 발생하며 경기에 변수가 생겼다. 이 사고에 요나스 빙에고르와 톰 피드콕 등 주요 선수들이 휘말렸으나, 빙에고르 선수는 곧바로 일어나 자전거에 복귀하는 투지를 보여주었고, 펠로톤이 잠시 속도를 늦추며 안정을 되찾았다.

마지막 업힐 경쟁 전 대형 낙차사고에 빙에고르 선수 등 GC 라이더들이 휘말렸다.

선두 그룹은 마지막 오르막인 레몬 피아몬테 진입을 35초 가량 남겨두고 붙잡혔다. 약 3km 지점부터 비스마 리스 어 바이크 팀이 선두를 장악하며 빙에고르 선수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마지막 1km 지점에서는 여러 GC 경쟁자들이 뒤섞여 클라이머들을 위한 번치 스프린트 양상으로 흘러갔다.

줄리오 치코네(Giulio Ciccone), 톰 피드콕 등이 먼저 치고 나갔으나, 결국 승리를 쟁취한 것은 요나스 빙에고르였다. 그는 막판에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며 치코네(2위)와 데이비드 고두(David Gaudu, 3위)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스테이지 우승과 함께 10초의 보너스 타임을 획득한 빙에고르는 종합 순위 1위에 올라 레드저지를 입게 되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승리를 거두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제가 느낀 컨디션과 팀이 해준 방식 모두에 매우 만족합니다. 레드저지를 입게 된 것도 정말 행복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종합 순위는 빙에고르가 치코네를 4초 차로 앞서고 있으며, 대부분의 GC 경쟁자들은 여전히 12초 이내의 간격을 유지하며 긴장감 있는 레이스를 예고했다.

한편, 야스퍼 필립센 선수는 스테이지 1에서 매튜 반더폴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그의 기량을 보여주었고, 종합 포인트 선두인 그린저지를 입고 있다.

2025 라 부엘타 스테이지

첫 스테이지에서 우승을 차지한 야스퍼 필립센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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