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벨로도 카본이 대세, 첼로 메리디안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제품명 첼로 메리디안(MERIDIAN)
프레임 풀카본 모노코크 프레임, 카본 포크
구동계 시마노 SORA 18단
무게 9.16kg
소비자가 890,000원
웹사이트 제조 및 공급:
(주)참좋은레저 (www.cellosports.com)


올해 미니벨로를 구매하려했던 사람이라면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미니벨로가 한달 간격으로 속속 출시됐기 때문이다.
삼천리 스팩트 RC를 시작으로 제논스포츠의 티아고, 첼로의 메리디안까지 비슷한 부품 구성에 알루미늄, 크로몰리, 카본순으로 프레임 종류별로 나왔다.

그중에 메리디안(MERIDIAN)이 가장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카본 프레임, 카본 포크, 소라 구동계를 사용했는데도 가격이 89만원이기 때문이다. 89만원이라니!!!

메리디안 이전에 몇몇 카본 미니벨로가 나오긴 했지만 가격이 착하지(?) 않아 선뜻 구매하기 어려웠다. 그러기에 더욱더 메리디안 출시는 미니벨로 라이더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풀 카본 모노코크 프레임과 카본 에어로 포크

풀 카본 모노코크 프레임
스티어러 튜브까지 카본인 에어로타입의 포크
포크 안쪽을 보면 카본 특유의 무늬를 볼 수 있다.
뒤 브레이크 케이블이 탑튜브를 관통한다.
굵은 비비쉘과 앞 디레일러 케이블 홀

7월말에 출시된 메리디안은 89만원이지만 풀 카본 프레임과 카본 포크라는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을 갖고 있다.
메리디안은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케이블 처리가 깔끔하게 되어 있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곡선을 그리고 있는 탑튜브는 측면에서 보면 얇게 튜빙이 되어 날렵한 이미지를 주며, 힘을 강하게 받는 다운튜브, 비비쉘 등은 구경을 크게 해서 강성을 높였다.

긴 휠베이스로 편한 주행

휠베이스 길이가 1020mm, 체인스테이 길이가 420mm다.

첼로에서 제공하는 제원표에는 메리디안의 휠베이스는 1020mm다. 로드바이크의 경우 980mm내외인 것에 비하면 제법 긴 편이다.
휠베이스가 길수록 직진성이 좋고, 장거리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다만 뒷삼각이 길게 늘어진 삼각형 구조라 순발력이나 힘전달력이 아쉬운 부분이다.
다만 유효 탑튜브 길이가 520mm이어서 적정 신장이 아닌 라이더는 스템과 싯포스트 등을 변경해서 타야 한다.

메리디안은 카본 프레임 특유의 단단한 라이딩 느낌보다는 크로몰리 프레임의 부드러운 느낌에 가깝고 통통 튀지 않는다.

입문급 미니 스프린터

시마노 소라 변속 레버
소라 앞 디레일러와 53-39T 크랭크
시마노 소라 뒷 디레일러
텍트로 캘리퍼 브레이크

만약 메리디안이 현재보다 상급의 부품이 장착되어 첫출시됐다면 이렇게까지 큰 반응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메리디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시마노 소라 구동계와 부품군으로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의 카본 미니벨로로 출시됐기 때문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프레임에 비해 아쉬운 부품

페달 제외 실측 무게는 9.16kg이다.
카본 프레임과 포크를 사용했어도 메리디안은 실측 무게가 9.16kg이다. 비슷한 가격대의 자전거와 비교하면 가볍지만 카본 자전거치곤 엄청 무거운 편이다.
또한 로드바이크의 경우 카본 프레임이면 중급 이상의 부품이 사용된다. 그렇기에 메리디안의 순정 부품은 아쉬운 점이 많고, 구매자들이 거의 부품 업그레이드를 한다.
인터넷 미니벨로 동호회 게시물의 6kg대로 변신한 메리디안을 보면, 훌륭한 업글베이스 프레임이다. 물론 비용과 정성과 시간을 투자해야 되지만.
그래도 이런 아쉬운 점은 가격으로 모두 커버될 수 있는 매력적인 자전거임은 틀림없다.

새롭게 출시되는 메리디안은 시마노 105 또는 스램 라이벌 구동계와
 팩슨 휠셋이 장착된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나온다.
새 모델은 3k 직조 카본을 사용하며, 1k로 직조된 카본을 쓴 프레임도 출시된다.

구매포인트:
-89만원이라는 가격으로 카본 미니벨로를 탈 수 있다.
-블랙, 화이트, 망고, 라이트 그린, 라이트 블루 등 다양한 색상
-긴 휠베이스로 편안한 라이딩을 보장한다.

아쉬운 점:
-순정 부품

가벼우면서도 편안한 주행을 느낄 수 있는 카본 미니벨로 메르디안의 등장은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면서도 자전거 선택의 고민에 빠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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