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도시 남녀의 자전거, FUJI 스트라토스 R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제품명 FUJI STRATOS R
프레임 FUJI Elios 2 custom butted Cr-Mo
구동/변속 시마노 2300
컬러/사이즈 오렌지, 블랙 / 49, 52, 54
소비자가 720,000원
웹사이트 수입 및 공급:
(주)신기그룹(www.synkeybike.com)
제조:
후지 바이크(http://www.fujibikes.com/)

2011년 신제품 중 특히 시티바이크의 특징은 바로 화려한 컬러다. 작년 'R7'이라는 자전거가 그 중심에 서서 유행을 이끌었고, 패션바이크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투톤이나 쓰리톤의 언밸런스한 배색으로 자전거가 이동수단이 아닌 개성표출의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게 됐다.
화려하지 않지만 다운튜브 쉬프터를 사용하는 원톤 컬러의 클래식 바이크도 패션바이크의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클래식 바이크의 대표격인 FUJI 스트라토스 R(이하 스트라토스)을 소개한다.

FUJI STRATOS R

-크로몰리 수평 탑튜브 다이아몬드 프레임

날씬한 크로몰리 튜브와 수평 탑튜브 다이아몬드 프레임
크로몰리 포크

클래식 바이크를 이야기할 때 거론되는 단어가 있다. 바로 크로몰리, 수평 탑튜브, 다이아몬드 프레임이다. 스트라토스는 세 개의 단어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슬로핑 프레임보다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수평 탑튜브 프레임에서 흘러나오는 고전의 느낌은 클래식 바이크 매니아에게는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
또한 크로몰리 얇은 튜브는 세련됨과 동시에 편안한 라이딩을 보장한다.

고전 스타일의 특징은 부담없는 디자인으로 오랫동안 봐도 질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화려한 컬러의 자전거가 어느 기간까지 멋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유효기간이 클래식 바이크보다는 짧다.

-클래식한 느낌을 배가시켜주는 부품

다운튜브 쉬프터
토클립 페달
퀼 스템(quill stem)
클랙식한 형태의 안장
드랍바와 브레이크 레버

클래식한 느낌은 프레임과 더불어 부품에서도 물씬 풍긴다.
스트라토스는 다운튜브 쉬프터를 사용하여 변속과 제동을 분리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듀얼 컨트롤러 레버는 변속과 제동을 동시에 할 수 있어 편리한 면이 있지만 클래식 바이크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다운튜브 쉬프터를 선택했다. 다만 다운튜브 쉬프터가 관리나 정비가 쉽지만 처음 접하는 라이더는 적응의 시간이 필요하다.
또 어헤드 스템이 아닌 퀼 스템, 토클립을 부착한 플랫 페달을 제공하고, 안장의 모양까지 고전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로드바이크? 시티바이크?

2단 크랭크 (42/52)
시마노 2300 8단 뒷 디레일러
텍트로 캘리퍼 브레이크

스트라토스는 로드바이크 구동계를 이식한 시티바이크다. 스트라토스가 쫄쫄이 복장과 그렇게 잘 어울리지 않다는 점에서 시티바이크로 구분해도 무방할 것 같다.
스트라토스는 700c 휠이지만 28mm 타이어이기 때문에 로드바이크보다 편하게 탈 수 있다. 플랫바 시티바이크를 드랍바로 교체하는 라이더가 많이 있기 때문에 스트라토스 R은 핸들바를 교체하는 수고를 덜고, 드랍바의 다양한 포지션을 누릴 수 있다.
스트라토스는 속도감보다는 자전거를 탔을 때 보여지는 이미지, 벤치에 쉴 때 옆에 세워진 이미지 등 도시인을 위한 자전거의 느낌이 강하다.

화이트 타이어(700*28c)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번거로울 수 있다.


구매 포인트 :
- 클래식 바이크를 원하는 라이더
- 도심에서 세련되고 컴팩트한 라이딩이 가능하다.
- 휀더, 짐받이 등 편의 부품을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아쉬운 점 :
- 다운튜브 쉬프터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 화이트 타이어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위의 기사는 개인적인 용도 및 비상업적인 용도의 '퍼가기'를 허용하며, 상업적인 용도의 발췌 및 사진 사용은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