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 유저라면, 슈퍼B 토크 렌치를 쓰자!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작은 크기와 다양한 사이즈의 소켓으로 구성된 슈퍼B TB-TW20 토크렌치

소비자 가격 : 115,000원
수입 및 공급 : (주)MBS Corporation (www.elfama.com)

최근 카본 소재의 프레임 뿐만 아니라 각종 부품들이 출시되며, 그 관리에 대한 문제가 큰 관심거리로 올라왔다.
카본의 경우, 견딜 수 있는 힘 이상을 받게 되면 회복불가능한 손상을 입게 되고, 그로 인한 소비자 과실로 A/S 처리가 되지 않는 어려움에 빠지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조이는 힘에 약한 카본 파이프는 힘껏 조이게 될 경우 쉽게 파손될 수 있는 문제를 안고 있다.

카본 유저라면, 토크 렌치는 필수다!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카본 파이프는 조이는 힘에 약한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그래서 시트 포스트, 핸들바, 프레임 등에는 각각 적당한 힘의 조임강도를 표시하고 있고, 토크 렌치를 사용하여 그 힘으로 조이게 되면 카본 소재의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카본 부품에는 이와같은 적정 조임강도의 토크가 표시되어 있다.

작고 심플한 박스

알찬 제품으로 구성된 케이스 내부.
토크렌치 옆의 3칸에 자주 사용하는 소켓을 끼우면 다른 곳보다 쉽게 뽑을 수 있게 제작됐다.

2/2.5/3/4/5/6/8/10mm 육각렌치 소켓

25 톡스렌치(별렌치)

슈퍼B(SuperB) 토크 렌치 TB-TW20
심플한 박스와 작은 크기로 개인 사용자에게도 적합한 슈퍼B TB-TW20 토크 렌치는 타사의 토크 렌치에 비해 비교적 간단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2/2.5/3/4/5/6/8/10mm 육각렌치 소켓과 25 톡스렌치(별렌치) 하나가 소켓으로 내장된 케이스는 작은 크기에 비해 알찬 구성을 보여준다.

소켓 교체하기와 토크 맞추기
토크렌치와 다양한 소켓으로 구성된 세트는 일반 소켓 렌치와 마찮가지로 헤드의 뒷부분을 누르면 쉽게 소켓을 끼우거나 뺄 수 있다.
또한 헤드 뒷부분을 누르고 돌리면 회전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데, 조이는 방향에 맞게 헤드를 조절하여 사용하면 된다.
토크를 맞추는 방법은 손잡이 뒤를 잡아 당긴 후 돌려서 토크를 설정하게 된다.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리면 토크가 낮은 값으로 이동하고, 시계방향이면 높은 값의 토크로 설정할 수 있다.
토크 설정값은 두가지로 나누어 있다. 손잡이에 눈끔으로 표시된 것은 큰 수치로 2NM 단위로 값이 표시되어 있고, 손잡이 뒤의 돌리는 부분은 0.1NM 단위로 세부 설정이 가능하다.

토크 렌치의 헤드.
오렌지색 PUSH 버튼을 사용하여 소켓을 끼우거나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

헤드의 오렌지색 버튼을 누르면 소켓을 쉽게 끼우거나 뺄 수 있다.

오렌지색 버튼을 누르고 돌리면 렌치의 조임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

두개의 수치로 나누어진 표시.
대략 수치를 통해 큰 값을 알 수 있고, 정밀 수치를 통해 소수점 이하의 값을 세팅할 수 있다.

설정된 토크 = 대략 수치 + 정밀 수치

손잡이 뒷부분을 당겨서 돌리면 토크값을 조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6NM의 값을 맞추어보자.
6NM을 맞추려면 먼저 큰 수치값을 5에 맞추고, 정밀값을 0에 맞춘다.

손잡이를 돌려 0.8과 1.2 가운데인 1.0으로 눈끔을 맞추면 6NM이 된다.

맞추어진 값으로 볼트를 조일 때는 헤드가 '탈칵'하고 꺽이는 위치까지 조이면 된다.
사진으로 보면 아주 작은 차이여서 구별하기 어렵다.
아래 동영상을 통해 사용방법을 정확하게 이해해 보자.

토크렌치 사용법
지금까지 소켓을 끼우고 토크를 맞추는 것까지 했는데, 막상 어떻게 사용해야 설정한 토크로 조일 수 있는지 알아보자.
이것은 알고 있으면 매우 간단해서 토크렌치로 조이는 도중 헤드가 '탈칵' 소리와 함께 옆으로 조금 꺽이는 것을 느낄 수 있고, 그 위치가 바로 설정된 토크값으로 조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영상이 보이지 않을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실버라이트]를 설치하세요


구매 가이드:
- 카본 프레임과 부품을 사용하는 유저라면 필수품
- 작고 저렴한 다양한 사이즈의 토크 렌치
- 휴대성과 보관성이 좋아 개인 정비용으로 적당
- 작은 크기로 전문 미캐닉룸의 서브 토크렌치로도 적합

아쉬운 점:
- 렌치 길이 확장 익스텐션까지 포함되었으면 사용성이 훨씬 좋아질 것이라는 아쉬움

카본 부품을 사용하며 적정 사용 토크 수치만을 아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카본 유저라면, 토크렌치를 사용하자.

각 유통 업체의 서비스센터 담당자와 이야기를 해 보면 최근 가장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바로 카본 제품의 크랙이다. 보관상이나 제조상의 결함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사용자가 기존 알루미늄이나 타이타늄 소재를 다루듯 강한 토크로 볼트를 조이면서 발생한 것이다. 이런 사용자 과실은 A/S를 받기 어렵고 값비싼 카본 제품을 환경폐기물로 처리해야 하는 문제까지 발생시킨다.
카본 유저인가? 그렇다면 토크렌치가 필수임을 깨달을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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