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2013년까지 누비자 6000대 도입 운영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창원시가 오는 2013년까지 창원시 전역에 누비자 터미널을 280개소 구축하고, 누비자 6000대를 도입한다는 목표 아래 누비자 사업을 운영하기로 했다.

창원시(시장 박완수)는 대표적인 자전거정책인 공영자전거 '누비자' 사업추진에 있어 누비자 이용현황 및 운영여건 등을 감안해 검토한 결과, 이와 같이 오는 2013년까지 창원시 전역에 누비자 사업을 추진하며, 아울러 세계적인 공공자전거로 발돋움하기 위해 KT와 협조해 누비자 수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시민공영자전거 '누비자'는 2008년 10월 22일 개통이후 그동안 많은 시민들에게 널리 애용되고 있고, 특히 통합 창원시 출범 이후 창원시 전역으로 누비자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2011년도 하반기 기준 1일 평균 2만회에 이를 만큼 높은 이용률과 만족도를 보이고 있어 누비자 터미널의 구축과 누비자 보급에 대한 요청 민원이 쇄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창원시 공공자전거 '누비자'


하지만 '누비자'는 공영(公營)인 관계로 터미널 구축 및 자전거 도입 규모의 증가시 운영비용 역시 증가되어 재원조달의 부담이 가중되는 문제로 인해 현재 창원시의 도시현황이 유지된다는 전제하에 누비자 회원가입 증가, 이용추이, 각종 운영수입, 노후화된 누비자 교체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창원시 전역에 터미널 280개소 구축하고 누비자 6000대 도입이 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비자 운영비용 증가 등을 감안해 창원시는 누비자 구축 목표에 따라 2012년에는 누비자 터미널 20개소를 신설해 총 250개소의 터미널과 5000대의 누비자를 운영할 계획이며, 기존 터미널의 입지 및 이용수요를 분석해 이용률이 현저히 낮은 터미널의 경우 이설 또는 수요가 많은 터미널과의 통합 등을 통해 최적화된 터미널 규모로 효율적인 누비자 운영을 도모할 예정이다.

특히 2012년 6월 말까지 누비자 이용수요가 매우 높은 의창·성산구 지역 3개소, 마산합포·회원구 6개소, 진해구 2개소 등 총 11개소의 지점을 대상으로 누비자 터미널을 신설할 계획이며, 기존 누비자에 비해 주요 부품의 내구성 및 이용편의성, 디자인 등이 현저히 개선된 '스마트 누비자' 2000대를 투입해 보다 향상된 누비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시 전역에서 원활한 자전거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15억원 상당의 예산을 투입해 총 11개 노선 17.8㎞ 구간의 생활밀착형 자전거도로 조성을 추진하며, 기존 도로의 경계석 턱 낮추기 등 자전거도로의 유지보수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자전거도로 조성사업인 녹색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통해 마산↔창원↔진해를 연결하는 총 18.2㎞의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고 있으며, 이중 오는 6월에는 창원↔진해지역을 연결하는 안민터널 내 자전거도로 구축공사가 완료되어 자전거로 창원과 진해지역을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자전거 이동이 많은 시내 3개소의 교차로에 자전거 전용신호등을 설치하는 등 쾌적하고 안전한 자전거인프라를 조속히 구축해 누비자를 비롯한 자전거 이용시민의 편의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창원시는 지난 1월 미국 주요도시 방문시 누비자 도입을 희망했던 도시를 대상으로 누비자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2011년 9월 누비자 수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KT와 공동으로 누비자 수출전담 TF팀을 구성해 누비자 수출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현재 누비자 도입희망 도시의 공공자전거 도입가능 규모 및 관련예산을 파악하는 한편, KT의 앞선 IT기술을 접목한 수출형 누비자 시스템의 상품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단계적 업무 추진을 통해 누비자 도입희망 도시와 공공자전거 도입 관련 협력 MOU 체결 및 컨설팅 추진, 현지에 최적화된 맞춤형 누비자 제작의 과정을 거쳐 누비자를 수출함으로써 누비자가 세계적인 공공자전거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창원시는 원활한 누비자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누비자 터미널 230개소 구축, 누비자 4630대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누비자 이용이 가능한 15세 이상 창원시민의 16.4%에 해당하는 14만 7060명의 시민이 누비자 회원으로 가입해 이용하고 있으며, 1일 평균이용횟수는 2008년 194회→ 2009년 3721회→ 2010년 5986회→ 2011년 1만 2611회로 매년 전년도 대비 2배에 가까운 높은 이용을 보이고 있어 에너지절감 95억4300만원, CO2감축 1만 1270톤 등의 높은 환경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누비자가 창원시민에게 널리 애용되면서 터미널 신설 요청민원이 급증하고 있으나 현실적인 누비자 운영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적정 구축 규모를 산정할 필요가 있었다"며 "분석 결과 2013년까지 누비자 터미널 280개소, 누비자 6,000대의 도입·운영이 적정한 것으로 나타난 관계로 시민들이 요청하는 모든 희망 지역에 누비자 터미널을 구축할 수 없기 때문에 누비자 이용패턴 및 이용수요를 면밀히 분석하여 적재적소에 누비자 터미널이 설치·운영되어 누비자 이용시민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자전거인프라 조성을 신속히 병행해 시 전역에서 누비자를 비롯한 자전거 이용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누비자 수출업무를 신중히 추진해 수출을 성사시켜 누비자가 세계적인 대표 공공자전거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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