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그란폰도 피나렐로, 새로운 로드바이크 문화의 시작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지난 8월 19일(일) 네오플라이(Neofly)에서 주최한 '무주 그란폰도 피나렐로(Muju Granfondo Pinarello)'가 전라북도 무주군 일대에서 열렸다.
장거리 로드 라이딩을 의미하는 그란폰도(Granfondo)는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는 편이지만, 국내에서는 이번 '무주 그란폰도 피나렐로'가 공식적인 첫 행사가 되었다.

지난 8월 19일(일) 무주군 일대에서 '무주 그란폰도 피나렐로'가 열렸다.



컷오프 전에 완주에 성공하라.
총거리 135km, 총 상승고도 3425m, 7개의 고개를 넘어 결승선에 도착하는 이번 '무주 그란폰도'는 약 300명의 로드 라이더들이 완주에 도전하였다. 하지만 완주에 성공한 라이더는 절반이 되지 못한 듯 하다(정확한 집계는 8월 22일 정도에 나올 것이라고 한다).
상승고도가 450m에서 900m에 이르는 7개의 오르막(용화재, 도마령, 우두령, 마산령, 부항령, 오두재, 적상산)이 포함된 이번 코스의 컷오프 시간은 7시간 36분이었다.

4시간 36분대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던 최진용 선수

최진용 선수, 4시간 36분에 결승선 도착
당초 예상했던 선두의 결승선 도착 시간은 약 5시간에서 5시간 30분 정도였다. 하지만, 초반부터 선두를 지키며 달렸던 최진용 선수(팀 포커스)는 4시간 36분대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10분 뒤에 들어온 라이더는 이형모 선수로 아마추어 라이더로는 대단한 실력을 보여주었다. 그 뒤를 따라 박창민 선수가 들어오고 오영환 선수가 5시간을 끊으며 4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과일, 음료, 간식 등의 보급구간

충분한 보급과 안정적인 운영
장거리 라이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활한 체력 분배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그런 체력을 유지시키기 위해 충분한 보급이 중요한데, 이번 대회를 주최한 네오플라이는 도마령, 마산령, 오두재 3곳에 보급소를 두어, 과일과 음료, 빵 등을 부족함 없이 보급하였다.
그리고 위험성이 높은 곳곳에 무주군의 도움을 받아,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으로 안전한 대회를 진행할 수 있었다.

초반부터 선두를 지키며 페이스를 지켰던 최진용 선수

아마추어 라이더지만 최상의 기량으로 최진용 선수를 쫓은 이형모 선수

산악자전거 선수인 박창민 선수

철인3종 선수인 오영환 선수

여성 라이더 중에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김묘진 선수

최진용 선수가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자신이 참가했던 국내외 대회 중 가장 어려웠던 코스였다며 완주와 우승을 자축했다.

이형모 선수는 아마추어 라이더로 최진용 선수보다 10분 늦게 들어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세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박창민 선수
산악자전거와 다른 기어비 때문에 어려웠고, 완주한 것으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5시간의 기록과 함께 네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오영환 선수
다운힐에서 속도를 내지 못한 것이 선두와의 격차를 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6시간의 기록으로 여자부 1위 뿐 아니라, 남자 라이더들에 비해서도
빠른 속도로 결승선을 통과한 김묘진 선수

레드불(RedBull)의 후원으로 보급과 회복에 도움을 받았다.

완주에 대한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행사로 평가받은 '무주 그란폰도 피나렐로'

도전, 그리고 완주
이번 '무주 그란폰도 피나렐로'는 일반 동호인으로는 쉽지 않은 코스로 완주에 대한 도전정신으로 시작되었고, 완주자들에게는 큰 성취감을 안겨주었다.
가장 좋은 기록으로 완주한 최진용 선수는 "일반 동호인이 이 코스를 좋은 기록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일보다 훈련을 더 많이 해야 할 겁니다"라며 코스의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그만큼 동호인에게는 도전정신이 필요하고, 마니아라면 꼭 완주에 도전하고 싶은 하나의 로드바이크 문화로 오래도록 자리잡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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