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스 암스트롱 약물 혐의, 어떻게 생각하세요?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1999년부터 2005년, 7년간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의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한 랜스 암스트롱(Lance Armstrong)은 사이클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과 함께 전설로 기록되고 있다.
또한, 그는 고환암으로 시작된 암이 폐와 뇌까지 전이되어 가능성이 거의 없는 수술을 받았고, 회복 후에 모든 투르 드 프랑스 기록을 세운 것으로 더욱 의미가 깊었다.

도핑의혹으로 투르 드 프랑스 7연패의 기록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랜스 암스트롱

USADA(미국안티도핑에이전시)는 몇가지 증거를 들며 랜스 암스트롱의 1999년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기록(투르 드 프랑스 7연승 포함)을 취소하고, 이후로 어떠한 경기에도 참석하지 못할 것을 선언하며 소송을 이어왔다.
암스트롱은 EPO 뿐 아니라 코리티코스테로이드, 테스토스테론, 성장 호르몬, 수혈 등의 방법으로 경기력을 향상시켰으며, 그것을 숨기기 위해 식염수와 혈장 수액을 사용하기까지 했다고 USADA는 그의 유죄를 전했다.

지난 8월 23일, 암스트롱은 "이것은 마녀 사냥일 뿐이며, 전혀 상대하지 않겠다"고 밝혀 이후로의 진행이 어떻게 전개될 지 관심이 증폭되었다. "이것으로 충분하다. 지난 3년간 트래비스 타이가트(USADA 회장)로 부터 연방 범죄인으로 취급을 받았으며, 이것은 헌법에 위배되는 마녀 사냥일 뿐이다. USADA는 아직까지 물리적인 증거를 하나도 내놓지 못했다. 오직 증거는 내가 수백번의 도핑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했다는 것 뿐이다. 그들이 피와 소변을 요청했을 때 언제나 그것에 응해왔다"고 암스트롱은 자신을 방어했다.
"이번 소송은 나의 가족과 일, 그리고 재단에까지 많은 피해를 입혔고, 더 이상 항소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세계안티도핑에이전시(WADA)의 전 회장인 딕 파운드(Dic Pound)는 사이클을 위해 '진실과 화해'가 필요할 때라고 하며,  "이것은 마녀 사냥이 아닌 책임에 대한 내용이며, 암스트롱은 USADA에 대해 대응을 해야 한다. 지금은 마치 자포자기한 것처럼 보인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전 IOC 부회장이자 현재 IOC 캐나다 회원인 파운드 씨는 "현 소송에 대해 '더 이상 답하지 않겠다'는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또 다른 증거와 증언이 나올 것이고 그에 대해 충분하게 암스트롱 측은 대응해야 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직 WADA(세계안티도핑에이전시)와 UCI는 명확한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이지만, 그들의 결정에 따라 이어질 파장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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