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엘타, 콘타도르와 로드리게츠 경쟁 치열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뷰엘타 에스파냐(Vuelta a Espana)의 투어가 16번째 스테이지를 마치고, 5개의 스테이지 만을 남겨두었다.
현재 종합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호아킨 로드리게츠(Joaquin Rodriguez) 선수는 63시간 38분 24초로 16번째 스테이지를 마무리했고, 그 뒤를 쫓는 알베르토 콘타도르(Alberto Contador) 선수는 28초 늦은 기록으로 구간 마무리를 했다.

16 스테이지가 끝나고, 뷰엘타의 후반 경쟁으로 돌입했다.

전체 기록으로 보아서는 콘타도르가 로드리게츠를 쫓는 모습이지만, 실상 경기 중에는 계속 어택을 감행하는 콘타도르 뒤에 마치 트레일러처럼 붙어 쫓아오는 로드리게츠를 볼 수 있었다.
산악 정상에서 결승선을 통과할 때면 뒤를 쫓아오던 로드리게츠가 마지막 몇백m를 남겨두고 어택을 감행하여 몇초씩 이득을 얻어왔던 것이다.

개인종합 우승을 경쟁하고 있는 로드리게츠와 콘타도르

사실상 남은 경쟁 구간은 20번째 스테이지 밖에 없다.
스테이지 20의 코스 프로파일

이제 남은 5개의 구간 중 4개는 플랫(flat)으로 종합 경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 남은 하나의 산악구간은 20번째 스테이지 밖에 없다.

워낙 산악구간에서 강한 인내력을 보여주는 로드리게츠의 특성을 보았을 때, 이번 뷰엘타의 개인종합 우승은 로드리게츠의 차지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이번 뷰엘타의 경우 개인 타임트라이얼이 1구간 밖에 존재하지 않아서 콘타도르가 역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부분도 있었다.
또한, 처음에 경쟁의 대상으로 여겨졌던 크리스토퍼 프룸(Christopher Froome) 선수는 투르 드 프랑스의 피곤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탓인지 중후반부터 산악 구간에서 선두와 시간차이가 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그는 4분 52초 늦은 4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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