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직(fi'zi:k)은 프로 투어팀의 50% 이상 팀에 안장을 후원하고 있는 세계적인 안장 브랜드다. 그만큼 퍼포먼스에 대한 인정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다. 피직은 퍼포먼스를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 편안함이 전제로 깔려 있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그들은 라이더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기술을 연구, 개발했다. 퍼포먼스와 스타일, 편안함을 갖춘 피직 안장의 기술과 모델에 대해 알아보자.

SPINE CONCEPT- 3 animals, 3 shapes

피직 안장을 선택, 구매하기 위해서 '스파인 컨셉(spine concept)'를 이해해야 한다. 스파인 컨셉은 간단히 '세가지 동물, 세가지 모양'이라는 개념으로 라이더의 유연성에 따라 안장 모양이 각기 다르다. 여기서 세가지 동물은 스네이크, 카멜레온, 불(황소)이며 유연성이 좋은 라이더는 '스네이크'를, 유연성이 떨어지는 라이더는 '불'을, 중간 정도면 '카멜레온'을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밑에 제시된 유연성의 예를 기준으로 안장을 구매한다면 구매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 단순히 허리가 많이 굽혀진다고 해서 '스네이크'는 아니다. 몸 전체의 유연성을 따져봐야 하고, 페달링 시 허벅지가 배에 닿을 정도라면 '스네이크'에 해당되며, '카멜레온'은 '불'보다는 '스네이크'에 가까운 타입이다. 
스파인 컨셉은 피직 로드, MTB, KURVE, VERSUS 등 모든 제품군에 적용된다.

	스파인 컨셉(spine concept)은 라이더의 유연성에 따라 스네이크, 카멜레온, 불로 분류해 그에 따라 안장 모양이 세가지로 나뉜다.

	스파인 컨셉에 따라 왼쪽부터 불, 카멜레온, 스네이크 타입의 안장이며, 길이와 굴곡, 앉을 수 있는 범위 등이 다르다.

유연한 안장 베이스 - 트윈 플렉스, 윙 플렉스, 리플렉스

안장 사용시 불편함을 느끼는 곳은 압박을 많이 받는 민감한 부분과 좌골, 마찰이 많은 허벅지 안쪽이다. 피직은 민감한 부위와 허벅지 안쪽을 위한 대응방안으로 2가지 기술을 선보였다. 트윈 플렉스(twin flex)는 최상급 모델에만 적용되는 기술로 민감한 부위가 닿는 곳을 유연한 재질로 만들어 압박감을 줄여준다. 윙 플렉스(wing flex)도 허벅지가 닿는 옆면을 유연하게 만들어 페달링 효율을 높여준다. 리플렉스(re:flex)는 'KURVE'에 적용된 기술로 좌골이 닿는 면이 유연성있게 움직여 통증을 경감시키는 기술이다.

	최상급 모델에만 적용되는 트윈 플렉스

	트윈 플렉스 원리

	윙 플렉스는 보급형을 제외한 모든 안장에 적용된다.

	윙 플렉스 원리

	리플렉스(re:flex)는 좌골의 통증을 줄여주는 기술이다.

	리플렉스 원리

피직 안장은 저가형을 제외하면 레일을 크게 카본과 알로이 합금, 2가지 재질로 나눌 수 있다. 피직은 무게 대비 강성을 높이기 위해  카본 원사를 꼬아 만든 'braided'  카본 레일과 특수 알로이 합금 'k:ium' 레일을 개발했다. 키움 레일은 강성과 더불어 특수한 표면처리를 해 내부식성이 뛰어나다.

	키움(k:ium, 위)레일은 강성과 내부식성이 뛰어나고, 브레이디드(braided) 카본 레일은 가벼우면서 강성이 강하다.

	피직 안장 패키지를 보면 안장을 꺼내지 않고도 어떤 안장인지 알 수 있다. 검은색 커버는 카본 레일을, 회색 커버는 키움 레일을 의미하고, 앞면에 안장 커버와 똑같은 소재를 붙였다.

로드바이크 안장

피직 로드바이크 안장은 스파인 컨셉에 따라 '아리오네(arione, 스네이크 타입)', '안타레스(antares, 카멜레온 타입)', '알리안테(aliante, 불 타입)'로 나뉘며 등급에 따라 패딩 두께, 레일, 무게, 적용된 기술이 다르다.

	스네이크 계열의 아리오네는 굴곡이 없고 좁은 형태로, 앉는 위치를 다양하게 바꿀 수 있다.

	카멜레온 타입의 안타레스는 뒷쪽에 약간의 굴곡이 있어 엉덩이를 받쳐주면서 포지션 변화를 조금 줄 수 있다.

	불 타입의 알리안테는 포지션 변화보다는 위치를 고정시켜 주며, 가장 짧고 넓은 형태다.

	아리오네 CX 카본 블레이드

	트윈 플렉스와 braided 카본 레일

	윙 플렉스

	아리오네 CX 블레이드

	윙플렉스만 적용되고,  ICS 악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다.

	색상 옵션은 4가지가 있다.

	아리오네 CX 키움

	색상 옵션은 3가지가 있다.

	아리오네 키움

	색상 옵션은 3가지(화이트, 블랙, 블루)가 있다.

	안타레스 블레이드

	braided 카본 레일과 ICS 클립

	안타레스 키움

	키움 레일과 ICS

	알리안테 감마

	다른 안장과 달리 최상급이 아니지만 트윈 플렉스 기술이 적용됐다.

KURVE - 리플렉스(re:flex)

위에서 소개했다시피 커브(kurve) 안장의 가장 큰 특징은 편안함이다. 기존 안장과 다른 형태의 're:flex' 콤포지트 베이스를 사용해 전립선과 치골의 통증을 줄여주며, '모비우스' 레일은 충격과 라이더의 무게를 골고루 분산시켜준다. 거기에 레일 탄성을 2가지 모드로 바꿀 수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모비우스 레일은 냉간단조 알루미늄 소재로 연결된 구조를 띄고 있다.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밝은색)가 유연한 리플렉스 베이스

	안장코에 있는 튜너(tuner)를 교체해 딱딱하거나 부드러운 라이딩 느낌을 취사선택할 수 있다.

	커브 스네이크 (KURVE SNAKE)

	커브 카멜레온 (KURVE CHAMELEON)

	커브 불 (KURVE BULL)

VERSUS - 채널 디자인(channel design)

버서스(versus) 안장은 전립선 통증을 호소하는 피직 유저들의 요청에 의해 만들어진 안장으로, 가운데 운하와 같이 홈이 파여 있는 외형적 특징이 있다. 파여 있는 가운데 부분은 쿠션감이 뛰어난 폼을 사용하고, 그 외의 폼은 탄성이 낮은 폼으로 라이더의 무게를 받쳐준다.
버서스 안장도 스파인 컨셉이 적용되어 3가지 타입이 있지만 국내에 알리안테 버전은 없다.

	아리오네 버서스

	안타레스 버서스

	안장코부터 뒤까지 홈이 파여 있는 채널 디자인은 전립선 통증을 느끼는 라이더에게 추천하지만 먼저 제대로 된 자세로 라이딩을 하는지 확인해볼 필요는 있다. 피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몸이 앞쪽으로 쏠려 전립선에 무게 실려 통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산악자전거 안장

피직의 산악자전거 안장은 스파인 컨셉이 적용됐지만 로드바이크 안장과 이름이 약간 다르다. 스네이크 타입은 '툰드라(tundra)', 카멜레온 타입은 '고비(gobi)', 불 타입은 '알리안테(aliante)'이다. 로드바이크와 산악자전거는 라이딩 포지션이나 스타일이 달라 산악자전거 안장에는 트윈 플렉스가 적용되지 않는다. 

	왼쪽부터 알리안테, 고비, 툰드라

	툰드라는 XC 완성차에 장착되어 흔히 볼 수 있으며, 스네이크 타입이다.

	고비 안장은 유연성이 어느 정도 있는 라이더에게 맞다.

	로드바이크 안장과 이름이 같으며 굴곡이 있어 라이딩 포지션이 고정된다.

	툰두라 블레이드

	툰드라2 키움

	툰두라 키움

	고비 블레이드

	고비 XM 키움

	알리안테 XM

	피직의 대표적인 안장 종류들

관련 웹사이트
피직 : www.fizik.it
세파스 : www.cepha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