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시민공영자전거 운영 100일 맞아 다양한 현황 및 전망 제시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창원시 시민공영자전거 '누비자'가 운영 100일을 맞아 다양한 현황과 전망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22일 운영을 시작한 누비자는 유비쿼터스 기술을 도입한 신개념의 무인대여 자전거 시스템으로, 개인 소유의 자전거없이도 자전거를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마음껏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자전거 이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1월 29일 현재 누비자 관련 주요 현황을 살펴보면, 가입회원수는 총 4010명(남성 1974명, 여성 2036명)이며, 연령대별 회원의 경우 20대가 전체 회원수의 30.3%(1217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외 40대 24.1%(968명), 30대 20.0%(8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누비자 회원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면, 최고령 회원은 반림동에 거주하는 81세 이○○씨로 나타났다. 또한 최다 누비자 이용회원은 명곡동에 거주하는 김○○씨(여·46)로 총 283회(1일 평균 2.8회) 이용했으며, 남성 회원중 최다 이용자는 상남동에 거주하는 김○○씨(53)로 총 215회(1일 평균 2.2회)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비자 이용횟수는 총 2만1453회(1일 평균 215회)로 나타났는데 월별로 살펴보면 10월 1911회(1일 평균 191회), 11월 8878회(1일 평균 295회), 12월 6320회(1일 평균 204회), 1월 4344회(1일 평균 150회)이며, 동절기 기후 및 날씨 영향으로 인해 이용이 감소되었으나, 단편적인 신규 이용 발생보다 기존 회원의 지속적인 이용이 꾸준히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비자 터미널간 이용현황의 경우, 한서병원↔성원주상가 간 이동이 552회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반적으로 대여 터미널 반경 1.5km 이내의 터미널에서 반납하는 것으로 나타나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누비자가 각광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창원시는 누비자 이용을 보다 활성화하고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2009년도 상반기에 터미널 약 100개소, 자전거 1000대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며, 현재 터미널의 설치 지점을 선정하기 위한 정밀 분석 및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2009년도에 추가 도입될 누비자시스템은 지난 100일간 운영을 통해 지적됐던 일부 문제점 및 미비점을 보완해 보다 개선된 것으로 원활한 대여·반납을 위해 전자부품을 개량했으며, 시설 물품의 내구성을 향상시켜 전반적으로 누비자 시설물의 견고성을 보다 강화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이와 같이 개선된 2009년도 누비자 추가 구축이 완료되어 운영될 경우, 누비자 터미널간 접근성이 향상되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많은 이용 증가가 예상되며, 이를 통해 근거리 이동수단이 자동차에서 자전거로 전환되는 촉매제 역할을 누비자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통근·통학수단으로 누비자를 선택함으로써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한 운동을 도모하는 'Active Living'의 대표적인 행위로 자리잡아 건강하고 활기찬 창원시를 만드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이며, 대표적인 친환경 유비쿼터스 교통수단으로써 무인대여 공영자전거의 전국적인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시 관계자는 "누비자 이용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2009년도 추가 구축사업 완료 후 누비자 이용 및 시내버스 이용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누비자 이용카드로 누비자와 시내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누비자↔시내버스간 환승할인제를 도입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누비자가 자동차 이용보다는 대중교통인 시내버스 이용을 활성화 시켜 '환경수도 창원'에 가장 적합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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