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 크로스 2.1, 사이클로크로스에 입문해보자.
에디터 : 박창민 기자

퍼포먼스 바이크 시장이 점점 확대되어 가고, 특히 로드바이크 시장이 커지면서 동계 시즌을 위한 사이클로크로스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하나둘 사이클로크로스 대회가 열리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제품은 사이클로크로스 레이싱에 사용할 수 있을 만한 성능을 갖춘 입문용 모델로, 나아가서 투어링과 같은 다용도에도 적합한 후지(Fuji)의 크로스 2.1(Cross 2.1)이다.

사이클로크로스 입문을 위한 후지 크로스 2.1


후지 크로스 2.1, CX 입문을 위한 선택

후지(Fuji)의 크로스 2.1 모델은 기본적으로 사이클로크로스 레이싱에 적용할 수 있는 지오메트리와 구동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입문자에게 적합한 스펙을 제시하면서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랙을 장착할 수 있는 아일렛을 포함시키며 다용도 라이딩을 위한 제품으로 설계되었다.
사실, 사이클로크로스(CX)라는 장르가 다소 애매한 기능성을 가진 면이 있어서, 주용도의 자전거로 사용하기보다 서브 바이크로 선택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입문용 크로스바이크처럼 경제적인 잇점과 최소한의 성능 및 기능을 갖추었다면, 꽤나 적당한 선택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이클로크로스를 위한 기본적인 기능성이 적용된 프레임

랙 장착을 위한 아일렛이 적용되어 투어링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CX 레이싱을 위한 기능성에 충실

슬로핑이 없는 탑튜브와 탑튜브 상단 케이블 라우팅, 그리고 마름모 형태로 탑튜브를 가공하여 자전거를 들고 이동할 때 편리하게 하는 등, 후지 크로스 2.1 모델은 CX 레이싱을 위한 기본 프레임 구성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게다가 2단 체인링을 채택하면서, 다용도를 위한 3단 체인링 모델과는 구별되는, CX 레이싱 특징을 적용했다.
스펙과 가격을 고려했을 때 가벼운 무게가 되기는 어렵지만, 레이싱에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충실한 성능에 집중한 것이 후지 크로스 2.1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CX 레이싱을 위한 2단 체인링이 사용되었다.

마름모 형태의 탑튜브는 들고 이동할 때 편리하다.


제품 이미지

무광의 검정색과 붉은색을 기본으로 한 후지 크로스 2.1은 입문용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그래픽을 적용하였고, 모든 부품까지 색상을 통일한 것이 장점이다.

후지 크로스 2.1

마름모 형태로 가공한 탑튜브는 자전거를 들었을 때 매우 편하다.

위와 아래의 굵기가 다른 테이퍼 헤드튜브를 사용하였다.

테이퍼 헤드튜브와 함께 카본 포크 사용으로 스티어링 강성을 유지하고 있다.

BB 86 프레스핏 BB를 적용하였다.

시마노 티아그라 구동계가 기반으로 사용되었다.

텍트로 오릭스 CX용 브레이크




스펙 및 지오메트리


제품명 후지 크로스 2.1 (Fuji Cross 2.1)
프레임 A6-SL 알로이
포크 FC-770 carbon blade, alloy crown
핸들바 Oval 310 butted 6061
스템 Oval 313 3D-forged 6061 alloy
시트포스트 Oval 2-bolt alloy, 27.2mm
안장 Oval R300
변속레버 Shimano Tiagra
변속기 Shimano Tiagra
브레이크 레버 Shimano Tiagra
브레이크 Tektro Oryx cantilever
스프라켓 Shimano Tiagra 12-30T, 10단
체인

KMX X10

크랭크 Oval 730 forged alloy 36x48T
BB BB86 press-fit
휠셋 Vera Corsa aero alloy
타이어 Vittoria XN Pro, 700x32C
실측무게 9.9kg (54 사이즈, 페달 제외)
소비자가 1,440,000원

신봉철 프로와 라이딩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신봉철 프로와의 테스트 라이딩

로드바이크 뿐 아니라 산악자전거 선수로도 왕성한 활동을 했었고, 국가대표 코치로도 오랜기간 활동했었던 신봉철 프로(수원여자대학교)와 후지 크로스 2.1의 테스트 라이딩을 진행했다.
그는 "후지 크로스 2.1은 기본적인 사이클로크로스의 성격을 잘 갖추었으며, 승차감보다는 성능을 위한 강성에 더 중점을 둔 프레임 설계가 적용된 편입니다. 짧은 탑튜브와 카본 포크 등이 CX 레이싱 환경에서도 좋은 컨트롤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라며 테스트 소감을 전했다.
다소 단순한 듯 하지만, 원형 튜브를 기본으로 강성을 유지하면서 카본 포크의 스티어링 강성까지 집중한 것이 크로스 2.1의 특성이라고 볼 수 있다.

승차감보다는 라이딩 강성에 더 집중한 편이고, CX 레이싱을 위한 기본 구성을 잘 갖추었다.


결론 - CX 입문, 이정도면 충분

사이클로크로스(CX)에 대한 관심도는 높지만 언듯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는 적당한 수준의 자전거를 고르기 애매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CX 모델들을 살펴볼 때, 레이싱에 적당한 듯 하면 가격이 너무 올라가고, 저렴하다 싶으면 레이싱보다 다용도 기능성에 집중한 제품이 많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적당한 프레임과 스펙, 그리고 성능을 갖춘 후지의 크로스 2.1은 괜찮은 선택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게다가 투어링을 위한 랙도 장착할 수 있으니, 여름에는 강변 자전거길을 따라 투어링 계획도 세울 만 하겠다.

구매 포인트 아쉬운 점
- CX 레이싱 입문을 위한 선택
- 투어링에도 적용 가능한 스펙
- 카본 포크
- 사이클크로스 라이딩을 위해 승차감이 조금 아쉬운 프레임

관련 웹사이트
(주)신기그룹 : www.synkeybike.com
후지바이크 : http://www.fujibikes.com/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위의 기사는 개인적인 용도 및 비상업적인 용도의 '퍼가기'를 허용하며, 상업적인 용도의 발췌 및 사진 사용은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