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네 번째 금요일은 자전거 타고 출근하는 날…‘서울 자전거버스’ 29일 운영시작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이번 주 금요일, 그룹형 자전거출근제 ‘서울 자전거버스’가 올해 들어 첫 페달을 밟는다.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매월 네 번째 금요일마다 ‘서울 자전거버스의 날’을 운영하기로 했으며, 3.29(금) 출근길 자전거를 타고 ▴아차산역 코스 ▴한강로 코스 2개 노선을 달릴 시민을 3.28(목)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1년 6월 서울 자전거버스의 날을 처음 운영한 이래, 매월 1회 꾸준히 운영해 왔으며 동절기 안전사고 등을 고려하여 ’12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휴지기간을 가졌다. ‘서울 자전거버스’로 출근하기를 원하는 시민은 자전거홈페이지(bike.seoul.go.kr) 공지를 참조하거나 서울시 보행자전거과(☎2133-2428)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서울 자전거버스’의 날에는 지난해 시범운영 결과 시민 참여도가 높았던 ▴아차산역 코스(12.44㎞)와 ▴한강로 코스(9.5㎞)가 운영된다. ▴아차산역 코스는 ‘5호선 아차산역 4번 출구’에서 오전 7시20분에, ▴한강로 코스는 ‘1호선 대방역 3번 출구’에 집결해 오전 7시30분에 일제히 시청으로 출발, 8시20분 경에 도착할 예정이다.
 
▴아차산역 코스는 아차산역(07:20)→군자교(07:30)→도시철도공사(07:35)→답십리역(07:45)→동대문구청(07:50)→시청(08:20) 코스로 약 60분이 소요되며, ▴한강로 코스는 대방(07:30)→동작경찰서(07:35)→노들섬(07:45)→삼각지(07:55)→시청(08:15)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약 45분이 걸린다.
 
아울러 서울시는 올해도 자전거버스 대열의 선두와 후미에 ‘도로나눔운동’을 홍보하는 깃발을 꽂고 달리면서 자전거 출퇴근 및 자전거·자동차가 도로를 공유하는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도로나눔운동’은 자동차 운전자에게 ‘자전거도 차의 일종으로 도로를 이용할 정당한 권리가 있다’는 전파하여 자동차와 자전거가 서로 배려하고 도로를 공유하는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도로나눔운동이 확산되어 자동차 운전자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뤄지면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충분한 자전거도로를 확보할 수 있게 돼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이 더욱 늘고, 생활형 자전거 이용문화 또한 널리 보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자전거버스의 날은 ’11년 6~10월까지 5회 운영, 150명이 참가했으며 ’12년 3~11월까지 9회 운행에 238명이 참가했다. 서울시는 ’11년 처음에는 ‘아차산 코스’ 1개 노선만 운영하다가 다음 달인 7월 ‘한강로 코스’를 추가해 2개 노선을 운영, 8월에는 3개로 늘렸으나 참여자·주행 여건 등을 고려하여 최종 2개 코스를 확정해 운영해 왔다.
 
자전거버스는 운영 초기부터 자전거 출근 경험이 많은 ‘자전거 시민패트롤’의 주도 하에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꾸준한 캠페인을 통해 일반 시민 참여가 확산되는 추세다. ‘자전거 시민패트롤’은 자전거 도로·시설을 실제 자전거를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에 맞게끔 개선할 수 있도록 의견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올해로 7년 째 운영 중이고 지난달 56명이 새롭게 선발되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원목 서울시 보행자전거과장은 “생활자전거 이용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올해도 일반 시민, 시민단체와 함께 꾸준히 자전거버스를 운영하는 한편 자전거 출퇴근 수요와 코스 여건 등을 고려하여 새로운 노선 발굴·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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