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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문화도시 #6, 경기도 양평군
2014-05-08   정혜인 기자
청정지역이 살아 있어 더욱 아름다운 그린벨트의 도시 양평, 이제 그곳은 남양주시와 함께 '자전거 특구'를 꿈꾼다.
2011년 11월 남한강 자전거 종주길이 개통된 후, 양평을 찾은 자전거들의 방문 횟수는 이미 90만(2014년 3월 기준)을 넘어서 100만을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니 과히 욕심은 아닌 듯 하다.
그래서인지 자전거 문화도시라는 표현보다 자전거 관광도시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법한 양평 자전거도시의 숨은 매력들을 들여다봤다.

2011월 11월 남한강 자전거길이 개통된 이래로 양평을 찾은 자전거 방문자 수는 어느덧 90만을 넘어 100만을 바라보고 있다.
양평은 남양주와 함께 '자전거 특구'를 꿈꾸며, '자전거 문화 도시'보다는 '자전거 관광도시'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일제시대의 묵은 떼를 벗긴 남한강 자전거길

한강으로 연결된 양평의 남한강 자전거 종주 길은 구 중앙선 폐철도가 있던 곳으로, 일제시대에 지어졌던 곳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정동진까지 오가던 기차의 기적소리가 울리기도 했다.
그곳을 개간해 지금의 종주 길로 가꾸다 보니 8개의 터널을 통과하며 특별한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남한강 자전거길이 됐다.
그 자전거 전용도로만 해도 총 18.3km, 자전거 전용차로는 5.30km, 그 외 관광지와 양평 시내 등이 연결된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는 총 59.77km이다. 
계절에 따라 각기 다른 색을 뽐내는 양평 자전거 길의 경치를 벗삼아 달리다보면, 다른 지역의 종주 길과 사뭇 다른 느낌의 아기자기한 쉼터들을 만나게 된다. 철길의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 새로운 만남과 이야기가 오가며 추억을 만드는 곳 등 몸과 마음이 즐기는 휴식처로 제격이다.

북한강철교부터 시작되는 양평의 남한강 자전거 종주 길은, 구 중앙선 폐철도가 있던 곳으로, 일제시대에 지어졌던 곳이다.
(사진 - 구 중앙선 철로가 있던 북한강철교와 초소)

과거의 북한강철교와 중앙선 철로, 외로이 서 있던 초소는 일제시대의 묵은 떼를 벗고 자유로운 두 바퀴가 힘차게 돌아가는 아름다운 남한강 자전거 종주 길로 새롭게 바뀌었다.


철교를 통과하면 자전거를 감지하는 센서를 통해 자전거 방문자 수가 누적 계산된다.
지난 3월 기준으로 90만명을 넘어선 기록이다.

양평의 남한강 자전거길은 폐철로의 터널로 이색적인 느낌을 얻을 수 있다.

터널안은 철로였던 것이 믿기 힘들 정도로 포장이 잘 되있으며, 주행에 불편하지 않을 만큼의 밝기도 있지만, 선그라스는 꼭 벗고 달리는 것이 안전하다.

양평역 인근에 표시된 남한강 자전거길 이정표, 이 외에도 양수역, 국수역 등의 전철역 인근에서도 국토 종주 푯말을 볼 수 있다. 양평역은 양평 시내와 전통시장이 인접해 있어 국토 종주 여행자들의 거처지로 선택되기도 한다.

양평의 국토 종주 인증센타는 양평군립미술관 부지 내에 있어 주말이면 주차된 차들로 자전거전용도로가 가려진다. 또 미술관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에게 위협을 받기 쉬우며, 화장실 안내 표시도 없는 등 자전거 문화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실추 시키지 않도록 일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추억을 새기는 자전거쉼터

북한강 철교의 달그락거리는 천연목재 바닥을 통과하면서부터 남양주시를 벗어나 양평으로 진입하게 된다. 철교 끝에 자전거의 방문수를 체크하는 센서를 지나면 첫 번째 쉼터를 만나게 된다. 과거에 이곳은 외로운 초소로 사용되던 곳이었지만, 현재 이 지역 부녀회에 의해 더이상 외롭지 않은 만남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단순히 쉼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2층에서 손편지의 추억도 새겨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곧 우체통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하니, 종주를 떠나는 여행자들에게 의미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 외 먹거리쉼터를 포함한 7곳(가곡·국수·부용·오추개 쉼터 등)의 고즈넉한 쉼터가 설치돼 있으며, 계절마다 본연의 색깔을 보여주는 갈산 자전거공원에는 호젓한 여유와 낭만마저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북한강철교 앞에 있는 과거의 초소는 현재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첫번째 자전거 쉼터가 되어 반가운 인연을 기다린다.

북한강철교가 내려다보이는 이 쉼터에서는 먹거리와 쉼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손편지의 추억을 남길 수 있어 더욱 이색적이다.

북한강철교 쉼터 외에도 7개의 자전거 쉼터가 중간에 설치돼 있다.

고즈넉한 갈산 자전거공원의 쉼터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의 쉼터들이 철길의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체 여행자들을 반긴다.


종주 길을 중심으로 한 관광코스

남한강을 따라 이어진 종주 길 인근에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한 관광코스가 꽤 많은 편이다.
특히 웨딩촬영 장소로도 유명한 그린벨트로 지정된 두물머리와 양근섬, 물과 꽃의 정원으로 꾸며진 세미원, 그 사이를 잇는 배다리, 강변을 걸으며 산책을 즐기는 물레길 등 자연 그대로의 자연을 벗삼아 한가로운 자전거여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남한강을 따라 이어진 종주 길 인근에는 연인들이 즐겨찾는 아름다운 관광코스가 즐비하다.

주요 관광코스로는 그린벨트로도 지정된 두물머리와 양근섬, 배다리, 세미원 등이 있다.

종주 길과 가까운 편이기 때문에 여유가 된다면 들러보길 권한다.
사진-두물머리(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곳)



자전거 산책하기에 좋은 양근섬에서는 남한강 자전거 페스티발이 진행되기도 한다.

세미원과 두물머리경을 연결하는 배다리(배를 이은 다리)는 홍수로 물이 불어나면 다리도 높아진다.

꽃과 물의 화원인 세미원

종주 길에서 각 관광코스로 나 있는 화살표를 따라 이동할 때, 모든 길에 자전거도로가 나 있거나 모든 갈림길 마다 해당 관광코스에 대한 이정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여유가 적은 여행자들은 국토종주 중에 잠깐 짬을 내기에 다소 부담을 느낄 수도 있으나,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찾아가기에 크게 불편하지 않은 편이다. 혹은 양평에서의 자전거여행 만을 계획해도 꽤 낭만적인 여행이 되리라 짐작된다.

이와 더불어 보행자와 자전거, 차량이 다소 많은 구간인 양평군 군민회관 앞과 오빈리 자전거도로 내, 양평군청 앞에는 자전거 신호등도 설치돼 매해 늘어나는 자전거 여행자의 안전한 주행을 돕고있다.

일부 종주 코스와 관광코스로 이어진 길에 보행자자전거겸용도로가 많다. 관광코스의 뚜렸한 이정표도 많지 않지만 종주 길에서 멀지 않아 찾기에 쉬운 편이다.

관광코스로 이어진 길을 대부분 도로폭이 좁아 자전거전용도로와 자전거전용차도가 아닌 보행자자전거겸용도로로 나 있다.


매니아층이 즐겨 찾는 7곳의 MTB 코스

양평에는 서울의 1.4배에 해당되는 면적 가운데, 75%가 숲과 물로 둘러싸인 지역인만큼 무려 7곳의 MTB코스가 모여 있어 자전거 매니아층 사이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각광받아 왔다.
대부분이 산악을 중심으로 인위적인 시설물이 설치되지 않은 초·중급자에게 적합한 코스이며, 일부 코스에는 레저와 숙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양평군은 매년 MTB 대회를 진행해오고 있다. 6회째를 맞는 올해 대회는 10월 19일(일)로 진행될 예정이다

양평에는 매니아층이 즐겨찾는 유명 MTB 코스 7곳이 있다.   
<영상 - 이창용 선수와 유명산에서의 다운힐>

서울의 1.4배에 해당되는 양평의 면적 가운데, 75%가 숲과 물로 둘러싸인 지역인 만큼 무려 7곳의 MTB코스가 있다.
대부분이 초·중급자에게 적합한 코스이며, 일부 코스에는 레저와 숙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양평군에 속해 있는 총 7곳의 MTB 코스.

중미산 코스(서종면, 옥천면) - 정배리에서 명달고개까지는 가파른 코스이며, 명달고개와 중미산 고개를 넘으면 다운힐 코스를 즐길 수 있다.
16.4km, 2시간 소요.


봉미산·소리산 코스(단월면) - 고로쇠 축제의 고장으로 주변에 중원산, 봉미산, 소리산 등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명산이 많으며, 탁 트이는 시야로 시원한 풍광을 만끽할 수 있어 유명하지만, 코스가 길고 험난하여 중급 이상의 코스로 꼽힌다.
63km, 5시간 소요.

유명산 코스(옥천면) - 대부산 정상은 하늘을 나르는 페러글라이딩 및 유명산의 ATV 레저코스와 산악자전거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경사가 급한 포장도로의 up, down 코스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35.8km, 3시간 소요

삼각산·고래산 코스(지평면, 양동면) - 지평면과 양동면으로 겹쳐 있는 삼각산. 고래산 코스는 넓게 분포되어 코스찾기가 어려운 지역으로 주행에 철저한 사전정보가 필요한 코스이다.
53km, 4시간 30분 소요

비룡산 코스(청운면) - 강원도의 경계지역으로 산이 아름답고, 동쪽으로 성지봉과 남쪽으로 비룡산, 북쪽으로 갈기산이 있다. 자연경관이 수려하며 구름이 멈춘다는 뜻으로 청운면이라고 불린다.
34.4km, 2시간 30분 소요.

계정·금왕산 코스 - 양동면은 1893년 우리나라 최초로 의병이 봉기한 곳으로, 왜적과 맞서 싸운 농민들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바친 역사의 고장이다.
52.2km, 4시간 15분 소요.

양자산·백병산 코스 - 3회 양평MTB코스였던 곳으로, 길이가 짧지만, 중급 정도의 난이도가 있는 곳이다. 중간 지점에는 비단 싱글코스도 등장한다.
27km, 5시간 소요.


군민들과 방문자 모두를 위한 자전거 인프라

양평에는 지난 4월 10일 정식 개장한 자전거 주차장과 관광지 2곳에 설치한 자전거 보관함이 있다. 주차장은 양평역에 있으며, 24시간 누구나 무료 이용 가능하다. 이용방식은 직접 들어가서 보관하는 자주식이지만, 도난사고에 대비해 주차장 입구에서 회원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최근 몇 년사이 고가의 자전거 주행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캐비넷 형태의 자전거 보관함을 설치했다. 대표 관광지인 세미원에 설치돼 있으며, 역시 무료이다. 이 외 각 읍·면 별 총 80개소에 1646대의 자전거를 위한 거치대가 설치돼 있다. 

또 양평군은 자전거 관련 보험 두 가지에 등록돼 있다. 하나는 양평구간 남한강 자전거 종주 길 이용자에게 해당되는 내용이며, 또 하나는 양평군민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이다. 이는 자전거도로와 자전거 이용률 증가를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내용이라고 밝혔다.

양평역 인근에는 24시간 무료 이용 가능한 자전거 주차장이 있다.
현장에서 회원가입 후 사용가능하며, 직접 주차하는 자주식이다.

고가의 자전거를 가지고 방문하는 여행자가 늘기 시작하면서 주요 관광지 중심인 세미원과 양평시장에 자전거보관함을 설치했다.


모두가 즐기는 자전거 축제

양평군은 2가지 자전거 축제를 진행해오고 있다. 포장도로를 달리는 남한강 자전거길 페스티발과 양평 MTB 대회가 대표적이다.
올해로 3회를 맞는 남한강 자전거길 페스티발은 일정이 미뤄져 6월 15일(일), 양평생활체육공원 출발 이포보와 여주보를 반환점으로 둔 2개 코스로 진행할 예정이며, 올해로 6회를 맞는 양평 MTB 대회는 10월 19일(일) 단월면 임도코스 45km 내외 구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각각 별도의 참가비가 발생하며, 양평 MTB 홈페이지에서(www.ypmtb.com)에서 신청 접수하면 된다.

올해의 남한강 자전거 페스티발은 6월 15일(일)에 진행되며, 양평 MTB대회는 10월 19일로 예정되어 있다.


향후, 캠핑과 어린이 안전 교육 진행할 것.

최근 국내 여행의 형태를 보면, 자전거와 캠핑을 동시에 즐기는 '바이크캠핑'족들이 조금씩 수면 위로 떠오르는 추세다.  
캠핑시설은 물론,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조건이 모두 갖춰줘야 바이크캠핑이 가능해 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그리 많지 않다. 이에 양평은 캠핑장을 구축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살짝 귀뜸했다.
또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 교육도 진행할 방침이다. 안전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시행되는 것으로, 이르면 올해 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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