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환 선수, 국내 철인 대회 최초 9언더 기록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오영환 선수는 지난 여주 그레이트맨 철인3종 경기에서 국내 대회 최초 9시간 언더의 기록인 8시간 55분 16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철인3종 풀코스(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런닝 42.195km) 경기는 국내에서 올해 여주 그레이트맨 대회만 열리며 650여명의 참가자들이 수영, 사이클, 마라톤 3가지 종목을 경쟁하였다.
엘리트 선수가 손에 꼽히는 우리나라의 여건 상 오영환 선수는 우승이라는 목표보다는 9시간 이내에 전체 코스를 완주하는 기록을 목표로 연습하였고, 대회에 임했다.

지난 여주 그레이트맨 대회에서 국내 대회 최초 9시간 언더의 기록을 세운 오영환 선수

수영 코스가 공사 구간으로 다소 길어지며, 어려운 시작이었다.

가장 자신있는 사이클링 구간에서 좋은 기록을 세워, 9시간 언더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는 오영환 선수.


더운 날씨 탓에 몸에 물을 뿌려가며 결승선을 향하고 있는 오영환 선수


"수영을 마치고 기록을 확인했는데, 평상시보다 느리게 통과해서 놀랐죠. 나중에 확인해보니 다리 공사 중인 구간을 안전 상의 이유로 돌아가도록 코스를 만들면서 10% 정도 수영 코스가 길어지게 된 겁니다"라며, 5분 정도 더 늦게 수영을 통과하며 9시간 언더 기록을 세우지 못할까 걱정했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지만, 오영환 선수는 가장 자신있는 180km 사이클링 구간에서 자신이 목표했던 기록으로 통과하며 다시 자신감을 얻어냈고, 런닝을 시작할 수 있었다.
대회 당일은 바람이 거의 없이 좋은 날씨여서 '더위'라는 복병이 도사리고 있었는데, 오영환 선수 또한 42.195km의 마라톤을 달리며 더위와 싸워야 했고, "런닝 중에는 물을 몸에 뿌리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이번 경기에는 더위에 지쳐서 물을 뿌리며 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라고 그날의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오영환 선수는 8시간 55분 16초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국내 대회 최초의 9시간 언더 기록 보유자가 되었다.

오영환 선수는 "이번 시즌은 아이언맨 포인트를 얻기 위해 말레이시아 또는 아리조나에서 열리는 경기를 마지막으로 마무리 할 것 같습니다. 더욱 실력을 높여서 세계 무대에 나서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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