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로 2016, 빈첸초 니발리 종합 우승 차지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2016 지로 디 이탈리아(Giro d'Italia)의 핑크저지 경쟁에서 후반부에 강력한 파워를 보여준 빈첸초 니발리(Vicenzo Nibali) 선수가 최종 우승을 차지하였다.
후반부 경쟁이 시작되며, 구동계 트러블 및 업힐 라이딩에서 힘겨운 모습을 보이는 등 어려움을 보여주었던 니발리 선수는 19,20 스테이지의 산악 구간에서 강력한 파워를 발휘하며, 최종 핑크저지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미, 2010년 뷰엘타에 이어 2013년 지로, 2014년 투르 드 프랑스까지 우승을 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그는, 이번 지로 우승을 통해 자신의 국가의 대표적인 대회인 지로 디 이탈리아의 2회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달성했다.

다양한 악재 속에 핑크저지의 기대가 적었던 빈첸초 니발리 선수가 마지막 2개의 산악 구간에서 운과 함께 기적적인 라이딩으로 최종 핑크저지의 주인공이 되었다.

19번째 스테이지에서 크로이스빅 선수의 사고와 스테이지 우승으로 핑크저지의 희망을 찾은 니발리 선수

이번 시즌 핑크저지 주인공으로 거의 확실 시 되었던 스티븐 크로이스빅 선수가 19번째 스테이지 눈길에서 넘어지는 사고로, 불운한 결과를 얻게 되었다.

19번째 스테이지에서 첫 핑크저지 주인공이 되었던 에스테반 챠베스 선수.
하지만, 20번째 스테이지에서 니발리 선수의 어택을 감당하지 못하고 핑크저지를 지켜낼 수 없었다.

이번 지로의 종합 우승은 18번째 스테이지까지 충분한 시간차를 벌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스티븐 크로이스빅(Steven Kruijswijk)이 유력해 보였다. 에스테반 챠베스(Esteban Chaves) 선수와도 3분, 빈첸소 니발리 선수와도 4분 43초의 간격을 벌리며, 나머지 두개의 산악 구간 만을 남겨놓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역사는 19번째 스테이지에서 바뀌었다. 눈이 쌓인 산악 구간을 오르며, 크로이스빅 선수와 니발리 선수가 선두 경쟁을 벌였는데, 크로이스빅 선수가 눈길에 넘어지며 자전거의 고장과 함께 선두에서 멀어지게 된 것이다. 그 기회를 틈타 니발리 선수는 강한 어택을 발휘했고, 스테이지 우승과 함께 종합 2위로 올라서는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에스테반 챠베스 선수는 19번째 스테이지에서 첫 핑크저지를 입었지만, 마지막 20번째 스테이지에서 니발리 선수의 어택을 감당하지 못하고 44초의 차이로 선두를 지키고 있던 자리에서 52초의 차이로 2위로 떨어지게 되었다.

4번의 그랜드투어 우승을 차지한 니발리 선수지만, 이번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 시즌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빈첸초 니발리 선수는 중반 이후까지 다양한 악재 속에 사실 상 최종 우승 후보의 가능성을 잃는 듯 보였다. 하지만, 가장 강력한 경쟁으로 예상되었던 최종 2개의 산악 구간에서 기적처럼 체력을 회복하며 노련한 모습을 보였고, 거기에 운까지 따라주며 2번째 지로 우승과 4번째 그랜드투어 우승의 기록을 달성하게 되었다.


관련 웹사이트
지로 디 이탈리아 : http://www.giroditalia.it/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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