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I DHI 월드챔피언십, 대니 하트와 레이첼 애써튼 우승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지난 9월 10~11일 이탈리아 발디솔에서 열렸던 UCI DHI 월드챔피언십에서 대니 하트와 레이첼 애써튼 선수가 남녀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로써 레이첼 애써튼 선수는 올해 열린 모든 UCI 월드컵 우승에 이어 UCI 월드챔피언 타이틀까지 차지하는 최고의 해가 되었고, 대니 하트 선수는 2011년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후 2번째 월드챔피언이 되며 최근 3연승 월드컵 우승과 함께 최고의 전성기를 보여주었다.
두 선수는 모두 영국 출신으로 다운힐 강국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었으며, 레이첼 애써튼 선수는 독보적인 실력과 함께 4번의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지난 주말 이탈리아 발디솔에서 UCI 다운힐 월드챔피언십이 열렸다.

여성 다운힐러 중에는 지난 해 암 투병 후 재활에 성공한 앤 캐롤라인 쇼슨 선수가 9번의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기록 다음으로 레이첼 애써튼 선수가 4번으로 많은 기록을 세운 것이다.
남자 다운힐 월드챔피언은 니콜라스 불리오 선수의 7번 우승이라는 독보적인 타이틀을 제외하고는, 그렉 미나르와 샘 힐 선수의 3번 우승이 기록으로 남아 있다. 그리고, 항상 최고의 실력으로 수많은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유독 월드챔피언십에 약한 아론 그윈 선수는 이번 시즌에도 타이틀 쟁취에 실패했다.

레이첼 애써튼 선수는 "사실 믿을 수 없는 결과다. 매마른 코스에 강한 트레이시 한나 선수가 우승을 할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이런 생각을 바람에 날려버리고, 넘어지는 것도 상관없이 달렸다. 이번 시즌은 정말 잘 해냈다. 트랙은 거칠고 미칠 것 같았는데, 달릴 수 있어서 가는 것이 아니라 가야 했기에 달렸다. 달린다기 보다 떨어지는 것인데, 균형을 잡으면서 계속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었다. 정말 미친 짓같은 레이스였고, 모든 사람들이 이런 라이딩을 경험했으면 한다.
그렇다. 이번 시즌은 모든 월드컵과 월드챔피언까지 차지하며 완벽한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이 시합이 마지막이라는 것은 조금 슬프기도 하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이것은 역사가 되고 다시 돌아올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만큼 더 좋은 라이더가 다시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을 즐길 것이다. 나를 후원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대니 하트 선수는 "지난 몇년 간 내가 월드챔피언을 다시 차지할 것이란 것을 믿을 수 없었다. 나는 항상 열심히 운동을 하며 시즌을 준비했고 월드챔피언은 큰 목표 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이번 시합에는 그 압박감을 내려 놓았다. '지난 월드컵을 3연속 우승했으니, 그냥 코스를 달려보고 그 결과를 지켜보자'라는 마음이었는데,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월드챔피언을 차지한 후 '내가 무엇을 하고 있지? 왜 다시 우승을 못 하는 거야?'라며 고통을 받아왔기에, 지난 몇 개월은 정말 대단했다. 그리고 모든 것은 한번에 왔다. 어려운 미션을 완수한 것처럼 돌아온 것이다. 3번의 월드컵과 월드챔피언까지 4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이것은 그렇게 흔한 일이 아니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대니 하트 선수.
2011년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후 슬럼프에 빠졌던 그는, 이번 시즌 3연속 월드컵 우승과 월드챔피언까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레이첼 애써튼 선수

그녀는 이번 시즌 7번의 모든 월드컵 우승, 그리고 월드챔피언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이번 시즌 최고의 전성기와 함께 월드챔피언을 차지한 레이첼 애써튼과 대니 하트

[동영상] 레이첼 애써튼 선수의 결승 라이딩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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