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로크로스 챔피언십, 반 에어트와 산네 칸트 우승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지난 주말에 열린 사이클로크로스 챔피언십에서 반 에어트 선수와 산네 칸트 선수가 각각 남녀 챔피언에 등극하였다.

지난 1월 28~29일 사이클로크로스 월드챔피언십에 뤽상부르에서 열렸다.

토요일(1월 28일)에 먼저 열린 여자 경기에서는 7번의 챔피언을 차지한 마리안 보스(Marianne Vos) 선수와 현재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산네 칸트(Sanne Cant) 선수의 치열한 경쟁을 예상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추운 날씨임에도 아침에 내린 비로 인해 코스 중간 중간 얼어버리며, 라이더들은 수 많은 낙차를 해야 했다.
역시, 마리안 본스와 산네 칸트 선수의 치열한 경쟁으로 이어졌다. 경기 중에 얼어버린 구간에서 넘어지며 슈즈까지 고장난 산네 칸트 선수를 제치고, 8초 차이로 여유롭게 마지막 바퀴를 돌던 마리안 보스는 갑작스럽게 체인이 빠지는 문제를 만나게 된다.
그 틈에 산네 칸트 선수가 선두로 나서게 되고, 마리안 보스가 쫓아왔지만 마지막 스프린트에서 칸트 선수는 그녀의 첫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었다.
"믿을 수가 없어요. 이 레인보우 저지가 1년 내내 제 것이 되는 거네요. 특히 7번이나 월드챔피언을 차지한 마리안 보스 선수를 이기고 우승했다니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녀는 역사 그 자체거든요. 제 인생에 가장 아름답고 놀라운 날입니다"라며 산네 칸트 선수는 소감을 전했다.

치열한 경쟁에서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처음으로 차지한 산네 칸트 선수

7번의 월드챔피언을 차지했던 마리안 보스는 이날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토요일 경기가 끝나고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비가 내렸고, 경기장은 완전 진흙탕으로 바뀌고 말았다.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낮춘 타이어 공기압이 바위 코스를 지나며 수 많은 펑크를 만든 시합이었다.
남자 엘리트 경기에서는 2015년 챔피언을 차지한 반 데르 포엘(Van der Poel) 선수와 2016년 챔피언을 차지한 바우트 반 에어트(Wout Van Aert) 선수의 경쟁이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포엘 선수가 초반에 앞으로 치고 나가며 다른 선수들이 뒤를 따랐지만, 프레임이 손상되고 펑크가 나는 등 험한 코스에 따른 기재 고장이 잇따르며, 반 에어트 선수 만이 페이스를 유지해 포엘 선수를 쫓았다. 그리고, 반 데르 포엘 선수 또한 펑크가 나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나란히 포엘 선수와 반 에어트 선수가 선두 경쟁을 하며 5번째 바퀴에서 둘 다 펑크가 나게 되는데, 반 에어트 선수는 피트 지역 근처여서 쉽게 경기를 이어갔고, 포엘 선수는 자전거를 교체하며 따라갔지만 끝내 우승컵을 안을 수 없었다.
이로써 반 에어트 선수는 2번째이자 2년 연속 월드챔피언을 차지하게 되었다.

눈이 녹고 비가 내리며 더욱 험한 코스로 변한 일요일, 남자 경기가 열렸다.

끝까지 적은 기재 고장의 운이 따르고,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었던 반 에어트 선수가 2년 연속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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