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늄 바이크 무츠, 가치 소비에 대한 투자
2018-06-25   정혜인, 이진호 기자

티타늄 자전거 브랜드 무츠(MOOTS) 미국 본사의 세일즈 디렉터, 코레이 피스코퍼(Corey Piscopo)가 지난 6월 20일 참좋은레저를 통해 방한. 국내 무츠 동호인들과 라이딩을 즐기고, 기자들과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글로벌 세일즈 담당자로서 각국의 트렌드 분석을 위해 방한한 그를 통해, 최근 무츠에 대한 새로운 소식과 개발 중인 제품, 새로운 기술적 특징 등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평소 티타늄 바이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저라면 참고할 만한 내용과 무츠 기술생산라인에서 6년간 근무한 이력자로 말할 수 있는 무츠라는 브랜드의 집념, 타 티타늄 브랜드와의 차별점 등도 들려주어 인터뷰를 꽤 흥미롭게 했다.
무츠를 구매한다는 것은, 가치에 대한 소비라고 표현하는 코레이를 통해 무츠의 가치 대해 좀 더 자세히 들여다봤다.


이번 한국 방문의 목적은?

무츠에서 12년간의 총 근무 기간동안 6년은 생산라인에서, 6년은 세일즈 라인에서 근무했습니다. 이번에 글로벌 세일즈 디렉터로 진급하면서 전세계의 디스트리뷰터 관리 및 각 국가별 시장 조사 겸으로 방문하게 됐어요.
트렌드와 라이딩 스타일에 대한 분석, 최신 기술과 디자인에 대한 정보를 즉각적으로 흡수하여 다음 신제품 개발에 적용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신제품 소식은?

2019년에는 북미에서 한참 떠오르고 있는 그래블 바이크 성향의 제품과 YBB 프레임의 로드바이크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공격적인 것보다 편안함이 강조된 제품의 선호도가 상승하는 추세에 따른 신제품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2020년에는 파스(PAS, 페달 어시스턴트) 방식의 전기자전거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모터와 배터리 브랜드 선정, 프레임 디자인 등 확정된 사안은 아직 없습니다.
그 외 아노다이징(Anodizing)과 색상 첨가 기술의 일종인 에칭(Etching) 기법을 통해 프레임과 데칼, 로고 등에 새로운 색상과 디자인적 변화를 보일 계획입니다.

국내 수입 예정인 티타늄 로드바이크 바무츠(Vamoots) DISC RSL

바무츠 DISC RSL 프레임


3/2.5 티타늄을 고집하는 이유?

무츠는 샌드백이라는 미국 티타늄 튜빙 제조사가 만든 3/2.5 튜빙을 사용합니다. 소재 선정부터 제조 기술이 우월해 타사 대비 고가이지만 처음부터 지금까지 샌드백의 튜빙만 공급받고 있습니다.
3/2.5는 티타늄 94.5%와 알루미늄 3%와 바나듐 2.5%가 합금된 것으로, 지금까지 개발된 티타늄 튜빙 중 가장 완벽한 합금 비율을 자랑합니다.
봉제선없이 압출되는 방식인데다 연성이 좋으면서 강성도 뛰어납니다. 용접도 용이하고 가공도 수월해 많은 브랜드들이 선택하는 소재입니다.
과거에 6/4 소재를 사용한적도 있지만, 현재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습니다. 3/2.5와 달리 강성에 집중되어서 용접과 가공이 어려울 뿐 아니라 승차감도 떨어진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프리미엄 소재와 용접 기술

티타늄 제품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소재 선택과 용접 기술입니다.
무츠는 더블 패스 용접기술을 적용하기 때문에 감히 최고의 자전거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티타늄은 산소나 불순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아르곤 가스로만 채워진 공간에서 용접을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 미세한 양의 공기라도 유입되면 그 제품은 온전히 실패작이 되기 때문에 굉장한 주의가 필요하고 정확하게 작업이 이뤄져야 하죠.
동일한 힘과 속도와 열, 삼박자를 정확히 맞춰 작업하는 게 매우 중요한데, 한번만 해도 대단히 어렵고 힘든 과정을, 무츠는 두 번 거칩니다. 이것이 더블 패스입니다.
보통의 브랜드는 한번만 용접하고 용접부위를 사포로 문질러서 반들반들하게 처리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러면 깔끔해 보이긴 하겠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내구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겠죠.
무츠는 더블패스 과정으로 인해 생산량이 연간 1200대 정도로 매우 적습니다. 창립 때부터 지금까지 회사경제가 어려워져도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자재를 변경한다거나 용접 과정을 줄인다거나 등의 어떠한 변화도 준 적이 없습니다.
무츠를 구매한다는 것은, 곧 무츠의 명성을 구매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 때문이죠.



티타늄 소재를 고집하는 이유?

우리가 최고로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게 티탄 바이크입니다. 그동안 잘 하는 것에만 집중해 왔습니다.
트렌드를 따라 카본, 알루미늄 제품을 만드려고 해도 관련 장비나 관련 기술이 전혀 없습니다.
앞으로도 한 우물만 팔 것입니다.



여성을 위한 자전거? 글로벌 커스터마이징으로 해결

고민한 적 있습니다.
일부 브랜드를 보면, 여성의 사이즈를 일반화된 비율로 나눠서 만들어 내긴 하는데, 무츠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오랜 기간 했던 터라, 비축된 지오메트리가 매우 다양하고, 지름과 두께, 크기 등 각기 다른 튜빙 사이즈가 40가지 이상입니다. 게다가 각 튜빙 사이즈 간의 간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독특한 사이즈가 아니라면 웬만한 사이즈는 다 소화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한국에 수입되는 모든 제품은 첼로스포츠가 요청한 지오메트리에 의한 아시안 핏으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 또한 무츠의 커스터마이징 기술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죠. 좀 더 정확한 핏을 원한다면 커스터마이징을 권합니다.


가장 인기 있었던 제품은?

단연코, 무츠가 특허 낸 YBB 프레임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꼬마샥이라 불리는 장치가 설계된 소프트테일 프레임으로 이미 한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도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강성과 편안한 승차감, 두가지 특징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크게 와 닿은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로드바이크인 바무츠(Vamoots) 라인업과 그래블 바이크인 라우츠(Routt) RSL 제품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로그 YBB 프레임



국내에서는 판매되고 있지 않지만 미국시장에서 인기라는, 그래블 바이크 라우츠(Routt) RSL


고객의 연령대는?

한국과 비슷하게 연령대가 조금 높은 편입니다. 평균적으로 40~70대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로드바이크가 출시되면서 연령대가 조금 낮아지고 있긴 하나,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높다 보니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카본과 알루미늄 바이크를 오랫동안 경험해본 소비자가 즐겨 찾는 게 사실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의 무츠는, 드림 바이크로 꼽히기도 합니다.


글로벌 2위의 판매, 한국

판매에 있어서는 미국이 1위, 한국이 2위입니다. 오랫동안 한결 같은 기록을 유지하고 있죠.
지난 10년간 약 2000여대 정도 판매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 소비자들은 가치 소비를 잘하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라이딩 퀄리티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무츠 동호인들과의 한강 라이딩


"앞으로도 고품질의 티타늄 바이크 외길만 가겠다"

티타늄 바이크 외길을 걸어온 것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게 느껴지는 인터뷰였다.
앞으로도 최고의 자전거만 생산하겠다는 강한 집념 역시 그동안 한결같은 고품질을 만들어낸 시간들이 있었기에 부릴 수 있는 고집으로 보여진다. 변화하는 트렌드와 라이딩 스타일에 따른 디자인 및 자전거 종류, 최신 기술 등이 추가되는 변화는 발생하겠지만,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가 허무맹랑한 일이 되지 않도록 저렴한 생산단가와 제작 기술 등에 있어 품질을 낮추는 그 어떤 것과 타협하지 않을 것임을 무츠를 대신해 포부를 내비췄다.    


관련 웹사이트
첼로스포츠 : http://www.cellosports.com/
무츠 : http://moo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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