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사이클]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아이템들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지난 3월 말에 열렸던 타이베이 사이클(Taipei Cycle) 전시회 후 다소 바빴던 국내 일정 탓에 약 2개월이 지난 이제서야 마지막 기사를 올리게 되었다. 자전거 전시회는 유명한 브랜드의 신제품과 컨셉을 보는 것에도 의미가 있지만, 아이디어로 무장한 흥미로운 제품들을 살펴보는 것도 재밌다. 가끔은 산업을 바꿀 만한 신선한 아이디어를 만날 수도 있는데, 지난 타이베이 사이클에서 볼 수 있었던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만나보자.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들

이제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라는 개념은 거의 없어졌다고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던 혁명적인 산업의 시대는 끝나고, 작은 차이로 지금까지 사용자도 몰랐던 불편함을 개선시키거나 생각을 전환시키는 아이디어가 기술이 된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번 타이베이 사이클 전시회에서 만난 아이디어 제품들을 살펴보자.

가변 시트포스트라고 불리우는 '드롭퍼'는 출시와 함께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그 자체가 아이디어 상품이었고, 산업을 바꾼 아이디어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는 무선으로 쉽게 장착할 수 있는 가변 시트포스트가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락샥(RockShox)은 스램 AXS 무선 시스템의 일환으로 배터리가 호환되는 무선 전동 가변 시트포스트를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타누스(TANUS)의 아머(Armour)는 타이어와 튜브 사이에 끼우는 보강재로 가볍지만 효율적인 펑크 보호가 가능하다.

투명한 케이스를 이용해 거의 360도의 안전등 역할을 할 수 있는 INFINI의 TRON

d&i 어워드를 시상하기도 했다.

인도어 시스템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와후(WAHOO)는 스마트 트레이너에 이어, 언덕에 따라 핸들 높이가 변경되는 클라이머, 스피드와 바람에 따라 풍량을 조절하는 헤드윈드까지 거의 완벽한 가상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완성했다.

국내 기업 오트웍스는 스마트한 안전등에 마운트 시스템을 개선하여 다양한 각도로 거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오트웍스의 rayo 안전등은 자동 ON/OFF 및 도난방지 기능 등의 디지털 기술이 포함되어 있다.

헬멧에 부착해서 사용하는 블루투스 스피커 AHEAD는 기존보다 사이즈를 줄인 AHEAD M을 출시했다.

유압 브레이크 시스템에 ABS 기술을 접목한 아웃브레이커

충격완화 및 유연한 움직임을 통해 허리 및 안장 통증을 줄일 수 있는 B3F
최근 브롬톤 유저들에게 인기를 끌며 전용 제품을 만들고 있다.

헬멧에 부착하여 사용하는 선글라스 WINBEES.

수동으로 안장의 각도를 조절하도록 해, 언덕을 오를 때와 평지를 달릴 때 라이더의 포지션을 유지하도록 한 시트 클램프 Flexcy

라이트와 벨을 하나로 묶은 MUNI의 LIGHT BELL.

체인스테이와 스포크를 이용해 자전거를 세울 수 있는 MOBILE STAND

이렇게 접어서 보관할 수 있다.

일본의 건축 디자이너는 실내에 두어도 거추장스럽지 않은 자전거를 디자인하고 싶어 Populomobile을 개발했다.
자전거 가운데로 사람과 강아지도 쉽게 지나다닐 수 있도록 한 낮은 플랫폼이 핵심이다.

프레임까지 분해할 수 있는 마인드바이크는 여행을 갈 때도 손쉽게 가져갈 수 있는 자전거를 만들었다.

신선한 디자인만으로도 새로운 제품이 출시된다. 액자에 걸어도 멋진 디자인을 스카프와 수건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펌프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한 Fumpa
컴프레셔 기능을 들고다닐 수 있는 작은 사이즈로 개발해 휴대용 컴프레셔가 되었다.

충전 후 재사용이 가능하기에 최근 가장 핫하게 떠오르는 휴대용 펌프 스타일이 되고 있다.
작은 사이즈는 CO2와 인플레이터를 합한 것과 비슷한 무게와 사이즈, 그리고 재사용이 가능한 장점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자석을 이용해 원터치로 쉽게 장착이 가능한 물통케이지 시스템 FidLock

자석 부분을 자전거에 장착 후, 물통 일체형 또는 boa 다이얼을 이용한 일반 음료수도 사용할 수 있는 마운트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밴드형 시스템도 있어서 다양한 활용 가능

브레이크 슈 고정 볼트에 사용할 수 있는 안전등

클래식한 브레이크에 잘 어울린다.

이동이 가능한 펌프트랙

안장센서는 피팅의 새로운 패러다임 중에 하나다. 라이딩 중 심한 안장 통증을 겪는 라이더라면, 안장센서를 통한 피팅이 필요할 것이다.

포크에 장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수레. 디스크 브레이크까지 연결하여 기본적인 안전성이 확보된다.

자전거 동호인이라면 그냥 갖고 싶은 시계

Knog는 자석으로 쉽게 분리하여 충전 및 사용을 할 수 있는 안전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유선 디레일러를 무선 전동 시스템으로 변환시켜주는 Ciclovation.
무선으로 작동하는 모터를 체인스테이 또는 시트스테이에 장착 후, 케이블을 연결하여 작동되는 방식이다.

컨트롤러에 버튼만 삽입하면 사용할 수 있게 되며, 블루투스로 작동한다.

다양한 제품을 핸들에 거치해야 하는 시대다.
스템 브랜드에 상관없이 가변 볼트 마운트로 장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튜블리스 유저들이 늘어나면서 타이어 펑크를 고칠 수 있는 타이어플러그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타이어플러그와 핀을 핸들바 끝에 보관할 수 있는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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