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중거리 도전 #4 어라운드 강북 feat. 북악스카이웨이
2020-09-14   김수기 기자

자전거 진입이 편리하고, 각종 편의시설이 많은 한강 자전거길을 이용한 라이딩 코스를 여럿 소개했었다. 이번에는 서울 라이더에게 유명한 남북 업힐 코스 중에서 북악스카이웨이를 다녀올 수 있는 중거리 서울 도심 코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남산과 북악스카이웨이를 한 번에 다녀오는 남북코스는 일반도로 이용이 많아 입문자나 초보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편이다. 그나마 북악스카이웨이는 세검정에서 삼선동까지의 구간만 일반도로이고, 나머지는 자전거길로 이동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다.


서울 유명 업힐 코스인 북악스카이웨이

북악스카이웨이는 본지에서도 2번 정도 소개했고, 자전거 업계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만큼 유명한 코스 중에 하나다. 창의문(자하문)에서 정릉 아리랑 고개까지 이르는 북악스카이웨이는 약 8km 구간이며, 정상의 팔각정은 서울을 내려다 볼 수 있어 라이더는 물론 일반 시민들도 드라이브 코스로 즐겨 찾는 곳이다.
북악은 창의문에서 오르는 방향(2.4km 7%)이 아리랑 고개(5.36km, 4%)에서 오르는 방향보다 더 짧지만 평균 경사도는 높다. 라이더들이 남산을 북악보다 더 많이 찾지만 일방통행이어서 다회전을 하려면 소월로를 이용해 다시 국립극장으로 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래서 남산에 이어 북악까지 함께 라이딩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
북악은 반대편 차선으로 옮기면 다시 올라갈 수 있어 업힐이 마려운 라이더에게 적합하다.

한강 - 홍제천 - 세검정 - 창의문(자하문) - 팔각정 - 아리랑고개 - 성북천 - 청계천 - 중랑천 - 한강으로 이어지는 44km의 순환코스는 장거리라고 볼 수 없지만 로드 입문자에게 통과의례 같은 북악 업힐이라는 요소가 더해져 자의든 타의든 한 번은 가봐야 할 곳이어서 소개한다.

한강 - 홍제천 - 세검정 - 창의문(자하문) - 팔각정 - 아리랑고개 - 성북천 - 청계천 - 중랑천 - 한강으로 이어지는 44km 코스로, 북악스카이웨이 업힐이 포함되어 있다. 일반 도로 주행이 있지만 통행량이 많지 않아 입문자 업힐 도전 코스로 추천한다.

도심코스: 44km (상승고도: 약 350m)
난이도 : ★★★☆☆ (중거리, 일반 도로, 업힐)

GPS 코스 파일 다운로드 : https://www.bikem.co.kr/article/read.php?num=12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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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과 홍제천 자전거길

자료실에 있는 GPS 파일의 출발지는 중랑천 합수부에 있는 용비교 아래쉼터이며, 서쪽으로 향하는 시계방향이다. 한강 이남 지역의 라이더라면 잠수교나 마포대교, 한강대교 등을 이용하면 다른 다리보다 편하게 한강을 넘을 수 있다.
한강 북쪽 자전거길은 남쪽에 비해 라이더 통행량이 덜하며, 홍제천 입구까지는 이촌과 망원 한강공원을 통과한다. 합정역 부근의 절두산과 함상공원은 상습 침수구간으로 비가 많이 오거나 팔당댐 방류가 많은 날은 우회해야 한다.
성산대교 아래에 있는 망원한강공원 수영장을 지나면 홍제천 입구가 나오며, 홍제천 폭포마당까지는 홍제천 양쪽에 자전거길이 모두 설치되어 있다. 폭포마당은 보행자가 많이 모이는 곳이니 주의한다.
폭포마당을 지나 얼마 안가서 반대편으로 넘어가고, 유진상가 근처에서 지하도를 이용한다. 지하도 입구는 좁고, 굽어져 있어 서행한다.
홍제천 자전거길은 포방터시장 입구에서 끝이 나고, 일방통행길과 인도로 직진해서 아파트 앞 횡단보도를 건너 일반도로를 이용한다. 세검정 삼거리에서 광화문 방향으로 우회전하고, 자하문 터널 옆의 언덕길로 오른다. 터널 위에서 좌회전하면 창의문이 나오고, 창의문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북악스카이웨이 입구가 나온다.

출발지인 용비교 아래 쉼터의 회전교차로.
쉼터는 중랑천과 한강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라이더가 많이 모이는 곳으로 통행에 주의가 필요하다.
자동차 회전교차로와 동일하게 한쪽 방향으로 회전하여 나가면 된다. (간혹 역방향 라이더가 있으니 주의)

한남 나들목은 남산을 찾는 라이더가 이용하는 곳이다.
여기서 한남오거리를 지나 국립극장 방향으로 가면 남산이 나온다.

잠수교는 한강을 건너는 다리 중에 가장 편한 곳이다.
왼쪽은 남쪽으로 건너가는 방향이고, 오른쪽 언덕길은 횡단보도를 이용하지 않고 바로 건너편으로 넘어갈 수 있다.

반포부터 한강대교까지는 남쪽 자전거길보다 북쪽 자전거길이 정비가 잘 되어 있다.

마포대교는 양쪽 모두 경사로가 있고, 인도도 넓어서 자전거 통행이 편리하다.

서울함공원.

성산대교는 왼쪽 편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야 건널 수 있고, 남쪽은 안양천으로 이어져 있다.
우리는 직진하여 홍제천으로 향한다.

홍제천 합수부에 있는 홍제천교. 홍제천은 인공폭포까지 양쪽 모두 자전거길이 있다.

홍제천 오른쪽 편은 보행로와 자전거길로 구분되어 있지만 자전거길이 좁다.

홍제천 왼쪽 길은 자전거길이 넓어서 홍체천교를 넘어 우회전하는 경로를 추천한다.

홍제천 입구에서 얼마 가지 않아 불광천(왼쪽길) 합수부가 있다. 우리는 계속 직진.

인공폭포 구간은 자전거길 구분이 없어서 서행한다.

인공폭포를 지나서 왼쪽 편의 자전거길이 끝나고, 다리를 건너 오른쪽 길로 계속 직진한다.

홍은사거리 부근에서 지하도를 이용한다.

지하도 입구는 굽은 길이면서 좁기 때문에 서행한다.

홍제천 자전거길이 끝나는 포방터시장까지는 보행자 겸용도로이니 보행자에 주의한다.

홍제천 자전거길 출구에서 일방통행로로 직진한다.

일방통행로 끝에서 인도로 진입한다.

유원하나 아파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서 세검정까지 일반도로를 이용한다.

세검정 삼거리에서 광화문 방향으로 우회전.

자하문터널 부근 진행 방향.

자하문터널 입구에서 오른쪽 언덕으로 올라간다.

언덕 위에서 경복궁 방향으로 좌회전.

창의문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넌다.

횡단보도를 건너서 오른쪽 언덕을 오른다.

짧은 언덕 끝에는 북악스카이웨이(왼쪽), 인왕스카이웨이(오른쪽)를 알리는 표지가 있다. 표지판 주위에 초소 건물이 있었지만 지금은 철거된 상태로 스트라바에서 북악 업힐의 시작점으로 알려져 있다.


북악스카이웨이, 이왕이면 공기 좋은 날에 가보자

스트라바 기준으로 표지판부터 팔각정까지는 2.4km의 업힐이 시작된다. 북악 업힐은 3구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처음과 끝이 경사가 있고, 중간 부분은 숨을 돌릴 수 있다라고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지만 직접 경험하기 바란다.
주말이면 팔각정 주차장이 만차로 대기 차량이 줄 서 있고, 팔각정 주위에 불법 주차를 할 정도로 통행량이 있지만 차로 우측편으로 올라가면 차가 알아서(?) 피해간다. 안전을 위해서 힘들다고 차로를 가로지르거나 와리가리(?) 주행은 하지 않는다.
팔각정 정상에는 카페와 편의점, 쉼터가 있고, 팔각정 2층에서 보는 풍경은 업힐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된다.
이제 아리랑 고개 방향으로 오르막이 섞인 5.4km의 다운힐을 이어간다.

표지판부터 2.4km 업힐이 시작된다.

창의문에서 팔각정까지의 거리와 경사도.

열심히 달리다 보면 팔각정에 도착한다.

팔각정에는 스카이카페와 위클 북악, 이마트24 편의점, 화장실 등의 시설이 있다.

평창동 방향의 풍경.

비가 온 다음날의 풍경.

팔각정 2층의 남향은 남산 타워와 광화문 광장이 보인다.

대기 상태에 따라 보이는 풍경이 다르니 쨍하게 맑은 날은 북악스카이웨이에 가면 더욱 좋다.
왼쪽의 롯데타워, 중앙오른쪽 남산, 오른쪽 끝에 광화문 광장이 보인다.

아리랑고개에서 팔각정까지의 거리와 경사도.

이제 아리랑 고개로 다운힐이다. 비가 온 후에 모래가 비에 쓸려 도로를 덮는 경우도 있으니 안전 운행.

다운힐 중에 옆머리에 부딪힌 붉은머리 오목눈이.


성북천, 청계천, 중랑천

아리랑고개 사거리에 도착하면 성신여대입구역으로 우회전한다. 역을 지나 조금 더 가면 성북천과 만나는데, 하늘다리에서부터 자전거길을 이용할 수 있다. 성북천 자전거길은 보행자 겸용도로이고, 넓지 않아 보행자에 주의한다.
성북천 자전거길은 용미교를 지나면 끝나는데, 출구에서 보이는 비우당교를 넘어 청계천 자전거길을 이용한다. 청계천 자전거길은 신답철교 부근에서 천변으로 내려가고, 중랑천과 자연스럽게 이어져 살곶이다리를 보고 나서야 중랑천에 들어섰음을 눈치챘다. 살곶이다리에서 용비교 아래 쉼터까지 금방이며, 서울 도심 코스는 마무리된다.

아리랑 고개에서 성북천 자전거길 이동 방향.

아리랑고개 사거리에서 성신여대입구역 방향으로 우회전.

성신여대입구역 사거리에서 보문역 방향으로 직진.

세븐일레븐이 있는 교차로에서 하늘다리로 우회전.

하늘다리부터 성북천 자전거길이 나타난다.

보문2교를 지나면 천변으로 내려간다.

용미교를 지나면 성북천 자전거길 출구가 나온다.

성북천은 청계천과 이어지는데 출구에서 나와 오른쪽편에 있는 비우당교를 건너 동쪽으로 간다.

청계천로에 설치된 자전거길.

마장동 부근에서 인도와 구분된 자전거길은 청계천 아래로 향한다.

신답철교 아래에서 천변 자전거길이 시작된다.

청계천은 중랑천으로 흘러들어가는데, 합수부에서 멀지 않는 곳에 살곶이 다리가 보인다.

살곶이 다리.

살곶이 다리에서 1.7km 정도 오면 출발지였던 용비교 아래 쉼터에 도착한다.


보행자와 함께 달리는 법

북악스카이웨이 코스를 소개하면서 나오는 홍제천과 성북천, 청계천은 특히 보행자가 많이 이용하고, 보행자겸용도로가 많아 사고 위험이 높다. 사고 위험은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높아지는데, 속도보다 안전이 중요하다. 안전하게 라이딩하는 방법은 특별한 것이 없다. 무리하거나 자만하지 않으면서 갑자기 사람이 길을 건너거나 앞에 있는 라이더가 방향을 바꾸거나 저 앞에 있는 개가 튀어나오거나 해도 자신이 컨트롤할 수 있는 속도로 달리면 된다.
북악스카이웨이에서의 풍경을 다시 찍은 날에 홍제천 자전거길에서 구급차와 경찰차를 봤다. 흔하다고 할 수 없지만 익숙해진 사고 현장을 보면서 가끔 부주의한 필자의 정신상태를 다시 붙들어 맨다.

홍제천과 성북천은 다른 지천보다 보행자 진입이 쉬워 진입로 주위나 횡단보도 부근에서는 주의를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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