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중장거리 도전 #5 하트코스를 넘어서 하여말 고개로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사진 : 김수기 기자

한강을 이용하는 추천 코스 중에 하트코스는 빼놓을 수 없는 단골손님이다. 하트코스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한강, 안양천, 학의천, 양재천, 탄천의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순환코스로 적당한 거리와 평탄한 고도로 수도권 라이더에게 사랑받고 있다.
하트코스에 익숙해져 새로운 루트를 도전하고 싶다면, 과천과 양재천 자전거도로를 대신해 하오고개-여우고개-말구리고개(하여말)를 달려보자. 하여말은 해발고도 230m 내외의 하오고개와 여우고개, 말구리고개를 연속으로 넘는 업힐코스이다.


하트코스+하여말 업힐


하트코스+하여말은 약 96km의 순환코스로 하트코스보다 길고, 3고개를 넘어서 600여 미터의 누적고도를 얻을 수 있다.
하여말 고개는 의왕시와 분당구, 수지구에 걸친 고개로 방향에 따라 평균경사도와 거리가 차이가 있어서 초보자라면 시계방향인 말여하 순서로, 짧지만 10% 이상의 경사도를 즐기고 싶다면 하여말 순서로 진행하는 것을 권한다. 하여말 코스는 17km 정도의 일반도로 주행이 있지만 겸용도로가 있거나 차량 통행이 적은 편이어서 초보자도 도전하기에 적합하다.

기사에서 소개하는 코스 방향은 반시계 방향이고, 안양천 - 학의천 - 안양판교로 - 하오고개 - 여우고개 - 말구리고개 - 손곡천 - 동막천 - 탄천- 한강 순으로 진행했다. 합수부와 하여말 고개의 진입구간만 주의하면 길찾기는 쉬운 편이다. 

하트코스+하여말: 안양천 - 학의천 - 안양판교로 - 하오/여우/말구리고개 - 손곡천 - 동막천 - 탄천- 한강 - 안양천
거리: 96km, 상승고도: 약 610m
난이도 : ★★★☆☆ (중장거리, 짧은 고각 업힐)
GPS 코스 파일 다운로드 : https://1drv.ms/u/s!AvuIjvaRT5Z0gfVweVam8m_qunm7EQ?e=dqK1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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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학의천, 청계천


이번 코스는 안양천과 도림천이 만나는 신정교 아래에서부터 시작했다. 안양천 자전거도로는 금천구에서 자전거도로 폭이 좁아지니 주행에 주의한다. 안양천 자전거길을 따라 안양 방면으로 내려가면 안양 업힐 코스인 삼막사, 염불암, 망해암과 이어진다.
안양천과 학의천은 비산동에서 만나는데, 그곳을 쌍개울이라 부른다. 쌍개울에서 학의천으로 진입해 인덕원을 지나치는데, 인덕원교에서 나가 과천방향으로 올라가면 하트코스이다.
학의천과 청계천이 만나는 지점에서 청계천 자전거도로로 가면 안양판교로로 진입할 수 있다.

신정교는 안양천과 도림천이 만나는 지점이고, 코스 소개의 출발지이다.

안양천 자전거도로는 금천구에서 폭이 좁아지니 주의한다.

석수동 부근의 하트코스 출발점을 알리는 조형물.

석수동 부근의 짧은 오르막을 오르면 볼 수 있는 무궁화동산.

안양대교에서 왼쪽으로 빠지는 길로 가면 삼막사와 염불암 방향이다.

망해암을 가고 싶다면 안일교에서 나와서 대림대 방향으로 올라간다.

안양천과 학의천이 만나는 쌍개울에서 학의천 방향으로 진행한다.

인덕원교는 하트코스의 중요기점으로 여기서 과천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목이다.

학의천에서 청계천으로 진입해 이동하면 안양판교로가 나온다.


하오고개, 여우고개, 말구리고개


안양판교로에서 손곡천까지는 하여말 코스로 일반도로를 이용한다. 안양판교로에서 하오고개 진입로인 도깨비도로 근처까지 자전거 겸용도로가 있다. 겸용도로를 이용하다가 윈터마을 초입에서 일반도로를 이용하면 바로 도깨비도로 안내표지석이 보인다. 표지석이 있는 우측도로로 빠지면 하오개로이며, 굴다리를 지나서부터 하오고개 업힐이 시작된다. 안양방면에서 시작하는 하오고개는 1km가 채 안되지만 경사도가 10% 내외로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페달링이 나올 정도의 기어비를 준비한다. 육교 아래가 하오고개 정상이다. 

하오개로를 따라 다운힐 후에 파란색 건물(교회)이 보이는 연구원사거리에서 우회전한다. 버스차고지 앞의 굴다리를 지나면 여우고개 업힐이 시작된다. 여우고개도 하오고개만큼 경사도가 있으면서 거리도 약간 긴 편이어서 여유를 가지고 올라간다. 여우고개 정상을 알려주는 표지석이 없으니 '포도주류'를 10m 정도 지나친 후에 휴식한다. 여우고개를 내려오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직진해서 고기리 방향으로 진행한다. 만약 보급이 필요하다면 삼거리에서 좌회전해서 편의점(세븐일레븐)을 이용한다. 

말구리고개는 고기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고기2교를 지나서 나오는 편의점(CU)에서 4시방향으로 우회전한다. 말구리고개로 가는 길은 음식점이 몰려 있는 곳으로 차량에 주의한다. 광교산체육공원에서부터 업힐이 시작되는데 하오고개와 여우고개보다 짧다. 말구리고개도 정상임을 알려주는 것이 없으니 미륵사 부근을 정상으로 보면 된다.

안양판교로 인도에 겸용도로가 있어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원터마을 초입 표지석에서 차로가 하나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도로로 올라간다.

도깨비도로 안내판에 따라 우측으로 빠진다.

도깨비도로와 굴다리를 지나면 하오고개가 시작된다.

하오고개 정상에 있는 육교와의 인증샷을 놓치지 말자.

하오고개에서 내려와 파란색 건물(교회)이 보이는 연구원사거리에서 우회전한다.

버스 차고지 앞의 굴다리로 직진하면 여우고개가 시작된다.

포도주류를 10미터 정도 지나야 여우고개 정상이다.

여우고개를 내려오면 삼거리가 있는데 말구리고개는 고기리 방향으로 직진.

여우고개 다운힐 후에 보급이 필요하면 삼거리에서 좌회전해서 편의점(세븐일레븐)을 이용한다.

고기로를 따라가다가 고기2교를 지나 삼거리에 편의점(CU)이 있다. 여기서 동천로로 우회전한다.

광교산체육공원 지나서부터 본격적인 업힐이 시작되고, 낙석방지책과 미륵사가 보이면 말구리고개 정상이다.


손곡천, 동막천, 탄천, 한강


말구리고개 다운힐 후에 용서고속도로를 지나는 고가도로에서 동천동으로 좌회전한다. 동천로로 내려가다가 아파트 단지가 보이기 시작하는 곳에 한빛중학교가 있다. 중학교 교문 바로 앞에 손곡천 자전거도로 진입로가 있어서 동막천까지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손곡천은 손기교에서 동막천과 만나면서 끝이 나는데 우회전하면 탄천 방향이다. 구미교에서 탄천으로 진입하는데 한강까지 약 24km의 평지 자전거길이 기다리고 있다.
대치동과 일원동 경계에서 양재천이 탄천과 합류하며, 양재천 자전거도로를 이용한다면 일방통행이니 주행방향에 주의한다. 탄천과 한강이 만나는 합수부는 라이더 이동이 많지만 장소가 협소하고, 다리 기둥으로 시야가 가리니 진입할 때 조심하자.
한강자전거길 중에서 여의도 구간은 한강과 샛강으로 나뉘는데, 여의도한강공원에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라면 샛강을 이용한다. 성산대교를 지나면 안양천 합수부에 다다르고, 좌회전하면 출발지였던 신정교로 갈 수 있다.

말구리고개에서 내려와 용서고속도로를 지나는 고가도로에서 동천로 방향으로 좌회전한다.

아파트 단지가 보이기 시작하는 지점에 한빛중학교가 있다. 교문 옆에 손곡천 자전거도로 진입로가 있다.

손곡천 끝인 손기교 아래에서 동막천 자전거도로로 진입해 우회전한다.구미교 부근에서 동막천에서 탄천으로 갈아탄다.

탄천 자전거도로는 평지여서 다소 지루한 느낌이 든다.

양재천과 만나는 곳에서 오른쪽 다리를 건너 한강 방향으로 진행한다.

한강에 진입하는 탄천 합수부는 좁고, 시야가 가리니 통행에 주의한다. (좌회전:여의도, 우회전: 잠실)

한강 북쪽으로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잠수교.

여의 상류에서 한강과 샛강으로 길이 나뉘지만 여의하류에서 다시 합쳐진다.

안양천 합수부에서 좌회전해서 안양천으로 진입하면 출발지인 신정교로 갈 수 있다.


짧고 굵은 업힐을 맛본다


하여말 고개는 동부5고개나 송추계곡 등과 함께 서울 근교에서 즐길 수 있는 업힐 코스이고, 자전거도로를 연계한 순환코스여서 시계방향 또는 반시계방향으로 돌 수 있다. 또 하오-여우-말구리 고개는 길지 않지만 10% 이상의 경사도를 연이어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하트+하여말 코스는 짧고 굵은 업힐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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