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프랑스 3구간, 칸첼라라 선두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2010 투르 드 프랑스의 3구간이 끝난 현재 옐로우 저지는 삭소뱅크(SAXO BANK)의 파비안 칸첼라라가 차지하고 있다.

2,3 구간은 삭소뱅크 팀의 드라마로 재미있게 진행이 되었는데, 그 시작은 2 구간 숲길에서의 사고로 시작되었다.
투르 드 프랑스에 출전하는 팀은 한 팀이 9명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팀에는 1명의 팀 리더가 존재한다. 라이더의 넘버를 보면 뒷자리가 '1'로 끝나는 선수가 각 팀의 리더인데, 2구간의 사고로 삭소뱅크 팀의 리더인 앤디 쉴렉이 큰 사고를 당했다.
앤디 쉴렉은 넘어지면서 자전거가 고장이 났고, 좁은 숲길이어서 보급을 기다리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지체될 상황이었다. 그 때 바로 옆에 있던 같은 팀의 선수가 자신의 자전거를 앤디 쉴렉에게 넘겨 주며, 앤디 쉴렉은 라이딩 도중 안장의 높이를 맞추는 등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경주를 펼쳤다.
보통 큰 대회의 경우, 우승 후보인 리더가 사고가 날 경우 많은 선수들이 경기를 잠시 중단하는 경우가 있다. 마치 카 레이싱에서 중요 선수가 사고가 나면 잠시 경기를 중단하는 것처럼, 2 구간의 경주도 당시 옐로우 저지를 입고 있던 파비안 칸첼라라를 중심으로 앤디 쉴렉이 정상적인 괘도에 오를 때까지 속도를 늦추었고, 마지막 결승선에서의 스프린팅도 없이 함께 들어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사고가 나기 전 먼저 스프린팅을 시작한 실바인 샤바넬은 큰 차이로 2 구간의 우승을 차지하고 옐로우 저지를 입게 된다.

2구간에서 독주로 우승을 차지한 실바인 샤바넬

3구간에서 샤바넬은 옐로우 저지를 입게 되었다.

3구간의 경주는 마지막 코스가 '파리-루베' 경기와 같은 악명 높은 돌길 코스로 구성되어 있었다. 올해 파리-루베 대회에서 큰 차이로 우승을 차지한 파비안 칸첼라라는 이 구간에서도 같은 팀인 삭소뱅크의 선수들을 이끌고 스프린팅을 시작하여 앤디 쉴렉을 포함한 삭소뱅크 팀의 선수들이 모두 선두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와 같은 경기 운영을 통해 2구간 85위였던 앤디 쉴렉은 3구간에서 6위로 올라왔고, 하루 동안 옐로우 저지를 입지 못했던 칸첼라라도 다시 옐로우 저지를 차지하게 되었다.

랜스 암스트롱이 리더로 있는 '팀 라디오쉑'은 거친 코스에서 조금 뒤쳐지면서 암스트롱은 종합 18위로 조금 밀려났고, 아스타나의 알베르토 콘타도르는 9위로 3구간을 마쳤다.

3구간의 마지막 코스는 '파리-루베' 대회를 연상시키는
돌길로 이루어져 있다.

돌길로 이루어진 코스에서 삭소뱅크 팀을 이끌고
선두로 나서고 있는 칸첼라라

마크 케벤디쉬와 악수를 하고 있는 에디 먹스


랜스 암스트롱은 거친 돌길 구간에서 조금 뒤쳐지며
종합 18위로 3구간을 마쳤다.

알베르토 콘타도르는 3구간을 종합 9위로 통과했다.


스테이지 3까지의 결과는 아래와 같다.

(옐로우 저지)개인 종합 결과
- 1위 파비안 칸첼라라 (Team SAXO BANK)      14h 54' 00"
- 2위 지레인트 토마스 (SKY PRO CYCLING)      +00' 23"
- 3위 케이델 에반스 (BMC RACING TEAM)        +00' 39"

- 6위 앤디 쉴렉 (Team SAXO BANK)                +01' 09"
- 9위 알베르토 콘타도르 (ASTANA)                   +01' 40"
- 18위 랜스 암스트롱 (Team RADIOSHACK)      +02' 30"

그린 저지 : 토 후쇼드 (CERVELO TEST TEAM) 63pts

레트 폴카 도트 저지 : 제롬 피노 (QUICK STEP) 13pts

화이트 저지 : 지레인트 토마스 (SKY RACING TEAM)

팀 선두 : TEAM SAXO BANK      44h 45'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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