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전거초보자 대상 ‘열린자전거교실’ 운영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자전거를 전혀 타지 못하는 자전거 초보자를 대상으로 올해 3월부터 운영해 온 ‘열린자전거교실’ 9월 참가자를 9.3(월)까지 모집한다.
 ‘열린자전거교실’은 1달 8회 과정으로, 매주 수·금요일 13:30~16:30까지 3시간 씩 진행된다. 9월반 첫 수업은 9.5(수) 잠실 자전거교육장에서 열린다.
 
열린자전거교실에서는 자전거 구조, 관련법규 등 자전거와 관련된 기초적인 이론교육부터 자전거 끌기, 중심잡기, 출발과 정지, 내리막 내려가는 법, 기어 변속하기, 8자·T자 코스 주행 등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는 다양한 실습도 진행된다.
 특히 실전경험을 통해 자전거를 충분히 익힐 수 있도록 7·8차 수업에서는 한강 자전거도로를 따라 달리는 자전거 주행 실습도 진행된다.

서울시는 자전거이용활성화를 위해 자전거도로를 조성하는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시내 곳곳의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생활 속에서 자전거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열린자전거교실’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8월까지 약 5개월 간 총 10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현재까지 교육에 참여한 백 여 명 중 최고령 참가자인 김명화(송파구, 71)씨는 “자전거를 배우는 게 평생소원이었는데 가르쳐 줄 사람도, 배울 기회도 없었다”며 “일흔이 넘은 나이에 자전거를 배우게 될 줄 몰랐는데, 자전거를 타고 한강 자전거도로를 달릴 수 있다는 사실이 꿈만 같고, 세상이 달라 보인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열린자전거교실에 교육을 받은 수강생은 잠실종합운동장 주변에 사는 시민도 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성북·영등포·강서구 등 서울 시내 곳곳, 심지어는 수원·김포 등 경기도에서도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시민이 늘어나고 있으며, 모녀 또는 부부가 함께 자전거를 배우러 오는 경우도 많다. 
다음 주 첫 수업을 앞두고 있는 참가자 중에는 가을에 일본 유학 생활을 앞두고 자전거를 타지 못해 걱정하던 중에 ‘열린자전거교실’을 알게 되어 참가를 신청한 학생도 있다. 
열린자전거교실을 수료한 시민들은 자전거를 배우는데 그치지 않고 자전거 동호회를 만들어 매주 금요일마다 함께 모여 자전거를 타는 등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열린자전거교실 참여 희망자는 서울시 자전거종합홈페이지 (http://bike.seoul.go.kr)에 접속해 신청서식을 내려 받아 이메일(yangyi@seoul.go.kr)로 보내거나 보행자전거과(☎3707-8334)에 전화해 유선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올해 마지막 교육인 10월 열린자전거교실은 9.27(목)까지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 임동국 보행자전거과장은 “집 안에 세워둔 자전거를 바라만 보면서 ‘배우고 싶다’ 생각만 하지 마시고 이번 기회에 용기 내 배워서 서울 시내 6백 여 km의 생활 자전거도로를 누비는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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