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자전거 인프라 개선' 본격 추진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행정안전부(장관 이달곤)는 보행자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고 도시의 미관을 해치는 도로상의 무단 방치 자전거, 적치물 등을 처리하여 깨끗한 자전거 이용환경을 조성하고 아까운 자원을 낭비없이 재활용하는 「자전거종합관리사업」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이와 함께 전국적인 자전거보유현황 및 이용실태 등에 대한 방대한 Data-Base도 구축, 선진화된 미래형 자전거정책을 도출하고, 지역간·도심간 자전거도로망을 조성하는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체침체에 따른 실업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희망근로」참여자에 의하여 운영되며 일일 총3,220명이 투입, 연 386,352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도로에 무단 방치되어 있는 자전거에 대해 체계적으로 처리하지 못하여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보행에 불편을 줄 뿐만 아니라, 고철덩어리로 인식되는 무질서한 폐자전거는 도심의 흉물로 인식되어 자전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행정에 대한 불신까지 야기되는 형편이기도 하다.

또한, 자전거 보유대수나 이용자 수 등 관련 통계자료도 극히 부족하고 자전거도로 등 이용시설도 유럽 자전거 선진국에 비하여 턱없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우리나라의 열악한 자전거이용환경을 개선하고 21세기 환경오염과 에너지 부족문제 그리고 교통체증 등의 문제해결을 위한 새로운 녹색교통 패러다임으로 대두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하여 「자전거 인프라 개선」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자전거 인프라 개선사업」으로 크게 3가지의 정책이 포함된다.

< 자전거 인프라 개선사업)>
① 무단 방치자전거 수거·수리·처리 등 종합관리시스템 구축
  - 전국 총 381개의 중앙처리센터를 통해 방치자전거 처리, 자전거도로(9,170km) 관리, 자전거보관대(401,056개) 보수유지 실시
  ※ 자전거보관대 1,160개 신규설치
  - 희망근로 총2,286명/일 (6개월간 총 274,320명)
② 자전거 이용실태조사 등 Data-Base 구축
  - 자전거 보유현황 등 조사를 통하여 총 781,187개의 조사샘플 확보, 통계분석을 통한 자전거정책 선진화 모색
  - 희망근로 총928명/일 (6개월간 총 111,360명)
③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시범조성
  - 선정규모 : 12개 지역 / 각 5㎞ 내외 (국비 10억, 지방비 10억)
  - 연내 집행, 「희망근로 프로젝트」와 연계, 파급효과 등 고려
  - 희망근로 총672명 (토공공종중 부지정리 등)

우선, 도로상에 무단 방치되어 있는 자전거를 수거, 처리하는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시군구별로 '중앙처리센터'를 설치하여 지역내의 무단방치자전거를 처리하는 외에도 자전거 보관대 및 도로를 유지보수하여 깨끗한 자전거 이용환경을 만들고 자전거 이용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군구별로 설치되는 중앙처리센터에서는 방치 자전거를 조사하여 수거, 수리를 거쳐 공공자전거로 활용하거나 매각하여 사회 필요한 곳으로 환원한다.

또한, 일반 국민들은 수년간 집에서 쓰지 않고 애물단지화 되어 있는 불용 자전거도 신청을 통해 이곳에서 처리할 수도 있다

이 사업은 희망근로로 운영되며, 자전거수리기술 등을 익히고자 하는 경우 자전거수리센터에서 직업재교육의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둘째, 우리나라의 자전거에 대한 종합적인 Data-Base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국 총 세대의 4.1%에 해당하는 781,187개의 조사샘플을 확보하여 자전거 보유현황 뿐만 아니라 이용실태, 교통분담률 등 장기적인 자전거정책을 도출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다.

전국적인 자료확보를 위하여 모든 시군구에서 실태조사를 하게 되며, 희망근로 조사원들이 표본으로 선정된 세대를 직접 방문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행정안전부에서는 국가적 차원의 종합 통계분석을 실시하여 미래의 자전거정책을 도출할 계획이다.

셋째, 전국을 하나의 자전거도로로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조성할 계획으로, 지역간 도심간 자전거도로망을 통하여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금년에는 시범사업으로 12개 내외의 지역을 선정하여 집중 지원하여 국민들이 자전거의 편리함을 체험하고 자전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오는 6월 1일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총 3,220명(/일)의 「희망근로」에 의하여 추진되어 자전거 인프라를 개선하는 효과 외에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실업대책 및 생계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자전거종합관리정책이 희망근로사업에 따른 한시적·일시적 사업에 머물지 않고 그 사업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자치단체에 시스템으로 정착되어 지속적으로 운영"될 것을 기대하면서, "생활속의 자전거로 자리매김하고 자전거를 늘 가까이 하는 문화로 인식하고, 개인의 건강을 생각하면서 미래의 자손들에게 쾌적한 도심환경과 자연을 물려주는 것에 녹색교통의 진정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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