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로 9 스테이지, 나이로 퀸타나 선두에 나서다.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지로 업힐 피니시 중 가장 어려운 구간 중에 하나인 블록하우스에서 나이로 퀸타나 선수가 강력한 어택과 함께 핑크저지를 입으며, 다시 한번 종합우승에 다가섰다.
제100회 지로 디 이탈리아의 중반 경쟁으로, 종합우승을 목표로 한 라이더들에게는 이제서야 제대로된 경쟁이 시작된 셈인데, 그 첫번째 스테이지가 바로 9번째이며, 바로 이어지는 10번째 스테이지는 타임트라이얼로, 중반부터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기회거나 변수가 나타날 수 있는 스테이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9번째 스테이지에서 확실한 차이를 만든 것은 모비스타 팀과 리더인 나이로 퀸타나 선수였다. 마지막 경사각이 9%를 너머서는 10km의 강한 업힐 지점에서 3명의 모비스타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펠로톤 선두는 스피드를 높였고, 하나둘씩 선두에서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내 나이로 퀸타나, 빈첸초 니발리, 티봇 피노 선수 3명만이 남게 된다. 그리고, 4.7km 지점에서 경사각이 급해짐에 따라 퀸타나 선수의 어택이 감행되었고, 니발리와 피노 선수는 그를 쫓지 못한 체 체이싱 그룹을 형성하게 되었다. 그 후, 니발리 선수의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뒤를 쫓던 톰 듀뮬랑과 바우케 몰레마 선수에게 체이싱 그룹의 자리를 내주게 되며, 결국 듀뮬랑 선수는 피노 선수와 함께 체이싱 그룹을 형성하게 되어, 퀸타나 선수가 결승선을 넘은 24초 후 피노와 듀뮬랑 선수가 2,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게 되었다.
이로써, 나이로 퀸타나 선수는 티봇 피노 선수와 28초의 격차, 그리고 톰 듀뮬랑 선수와 30초, 바우케 몰레마 선수와는 51초, 빈첸초 니발리 선수와 1분 10초의 차이를 벌이며, 그의 2번째 지로 종합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옮겼다.
아직 큰 차이가 벌어지지 않은 선두 그룹이며, 퀸타나 선수가 타임트라이얼에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지, 아니면 타임트라이얼에 강한 톰 듀뮬랭 선수의 역전이 가능할 지, 10번째 스테이지에 어떤 변수가 발생할 지 모르는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항상 후반부에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니발리 선수의 모습도 역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급경사 업힐 피니시였던 9번째 스테이지

업힐 경쟁에서 니발리 선수의 페이스가 좋지 못한 것을 확인한 퀸타나 선수가 어택에 나섰다.

좋은 컨디션과 함께 급경사에도 강한 페달링을 구사하며 9번째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퀸타나 선수

끝까지 뒤를 쫓던 피노 선수와 듀뮬랑 선수가 24초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시즌 첫 핑크저지를 입은 퀸타나, 또 한번 종합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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