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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설악 그란폰도, 3천의 열정이 달린다.
2017-05-24   박창민 기자
자이언트 설악 그란폰도(Giant Seorak Granfondo)의 2017 시즌이 지난 5월 20일(토) 강원도 인제에서 약 3천명의 라이더들과 함께 완주를 향해 라이딩을 시작했다.
국내 어느 사이클링 이벤트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자이언트 설악 그란폰도는, 강원도의 설악산과 오대산, 방태산 등의 멋진 풍광과 뛰어난 대회 운영으로 많은 로드 라이더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평이 좋은 운영의 뒤에는 자이언트코리아 직원들의 노고가 빛을 발한다. 일반 대회 운영이 대부분 파트타임 스탭들에 의해 진행되다보니 운영 상의 차질이 자주 발생하는 편이지만, 자이언트 설악 그란폰도 운영의 중심에는 그란폰도 조직위원회와 함께 자이언트코리아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기 때문에 매년 진행할 때마다 쌓이는 운영 노하우와 책임감으로 높은 품질의 대회를 유지하는 것이다.

2017 자이언트 설악 그란폰도가 지난 5월 20일 열리며, 약 3천명의 라이더가 인제 상남면으로 찾아왔다.

자이언트코리아 직원들은 직접 코스를 돌아다니며, 청소와 안내표지판 작업을 진행했다.
그들의 노고가 좋은 운영을 만드는 바탕이 되는 것이다.


내 자신을 위해 도전하는 그란폰도

자이언트 설악 그란폰도는 우리나라 그란폰도 대회 중 가장 어려운 코스로 꼽힌다. 208km의 짧지 않은 거리와 5개의 만만치 않은 업힐(구룡령 2회, 조침령, 쓰리재, 한계령)이 기다리고 있어서, 평생 한번 정도는 도전하고 말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대회이기도 하다. 그리고, 짧은 코스인 메디오폰도라 할지라도 105km의 거리와 3개의 업힐(구룡령, 조침령, 오미재)을 넘어야 하기에 만만하게 도전할 수 있는 라이딩이 아니다.
이런 어려움이 도전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그래서 매년 많은 라이더들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자이언트 설악 그란폰도'를 찾고 있다. 지난 해에 세웠던 자신의 기록을 깨거나, 내가 얼마나 달릴 수 있는 지에 대한 평가를 위해 달리기도 한다.
어쨌든, 라이더들은 나의 한계에 부딪히거나 지난 해보다 더 나아진 기록에 만족을 얻기도 한다.

3천명의 라이더들이 출발을 대기하고 있다.

출발을 알리는 폭죽과 함께 라이딩이 시작된 시간은 7시 11분

출발선에서 만난 오영환 선수는 철인 자전거로 라이딩에 나섰다.

스트라이다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던 라이더.

퍼포먼스 로드바이크 뿐 아니라 클래식 바이크 등 다양한 종류의 자전거를 타고 완주를 향해 달렸다.

초반에 많은 라이더들이 함께 달리기 때문에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는 라이더들이 많다.
장거리에는 무엇보다 자신의 페이스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첫 업힐 관문인 구룡령을 오르는 길

지난 해보다 50% 늘어난 참가자로 인해 구룡령 보급소에 혼잡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보급소에는 물과 바나나가 무한 지급되고, 나머지 보급품은 쿠폰으로 교환할 수 있게 된다.

보급을 받고 다시 기운을 차렸다면, 긴 구룡령 다운힐을 즐겨보자.
강원도 산의 다운힐은 코너가 급하기 때문에, 과속을 할 경우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라이딩 중 선택할 수 있는 그란폰도와 메디오폰도

자이언트 설악 그란폰도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 중에 하나는 라이딩 중 스스로 '그란폰도(208km)'와 '메디오폰도(105km)'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모든 라이더들은 상남생활스포츠체육센터에서 동시에 출발해, 구룡령과 조침령을 넘는다. 그리고, 조침령 다운힐 도중 삼거리에서 그란폰도 코스와 메디오폰도 코스 중에 선택할 수 있는 기로에 서게 된다.
많은 라이더들이 그란폰도 라이딩을 준비하게 왔겠지만,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도저히 완주가 부담된다면 메디오폰도 코스를 선택할 수 있고, 메디오폰도 코스를 준비하고 나왔지만 평생 한번 뿐일 지도 모르는 도전을 위해 그란폰도 라이딩에 나서는 라이더들도 있다.
이번 대회는 3000명 이상이 접수를 했지만, 실제 라이딩을 출발한 라이더는 2736명이었다. 그 중에 그란폰도 코스로 완주한 라이더는 1154명, 메디오폰도 코스 완주자는 996명(컷오프 시간 이내 완주자 기준)이다.
해가 뜨거웠던 이날은 초반에 페이스 조절에 실패한 라이더들이 많았기에, 지난 해보다 완주율이 높지는 않았다.
가장 좋은 기록으로 그란폰도 코스를 완주한 라이더는 선수 출신의 정우람으로 6시간 39분 7초의 기록을 세웠다. 여자 그란폰도 최고 기록은 이성희 씨가 8시간 48분 49초의 기록을 세웠다. 여자 최고 기록은 지난해에 비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올해는 여자 라이더들이 많이 출전해 도전 정신을 보여주었다.

구룡령을 내려와 기운을 차렸다면, 가장 힘든 코스로 꼽히는 조침령을 만나게 된다.
10% 내외의 경사가 계속 이어지고, 중간에 만나는 15% 정도의 경사를 만나 자전거에서 내리는 라이더들이 속출한다.


조침령 다운힐이 끝날 시점에 그란폰도와 메디오폰도 코스를 선택하는 갈림길이 나온다.
메디오폰도를 선택하면 이제 23km 완주, 그란폰도를 선택하면 아직도 126km가 남는다.


내년에 더 좋은 기록 도전!

자이언트 설악 그란폰도는 유독 다시 참가하는 라이더들이 많은 대회로 유명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0%가 늘어난 참가 인원 탓에 보급 등의 운영 차질이 조금 있기는 했지만, 역시 전반적으로 매끄러운 운영이 돋보이며, '내년에 다시 참가'를 희망하는 라이더가 많았다.
설악 그란폰도 조직위원회와 자이언트코리아는 내년에 더욱 차질없이 준비하여, 라이더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하며, 가을에 있을 '로쏘 디 설악' 라이딩에도 많은 관심을 보일 것을 부탁했다.

완주! 이 순간을 위해 우리는 수많은 페달링을 해 왔다.

기록이 좋든 아니든, 완주하는 모든 라이더들이 만족할 수 있는 대회가 바로 그란폰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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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웹사이트
자이언트 설악 그란폰도 : http://granfond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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