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 재미있는 아이템 - 포틀랜드 자전거 거치대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거리의 자전거 거치대를 보면 버려진 자전거와 함께 부품이 절도된 자전거가 방치되어 있는 걸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내눈에 보이지 않는 자전거는 내 자전거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듯이 자전거 도난방지에 완벽은 없어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전거 자물쇠를 절단하는 경우는 있는데 미국에서는 자전거 거치대를 절단해서 훔쳐가는 경우가 있나 봅니다. 그래서 오리곤 주의 포틀랜드 시에서는 잘 잘리지(?) 않는 자전거 거치대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포틀랜드에서 작정하고 만든 자전거 거치대입니다. 별다른 게 없어 보이나요?


파이프 안에 케이블 있어요

포틀랜드의 자전거 거치대는 포틀랜드에서 '자전거 울타리(bike corrals)'라고 불리는데, Radius Pipe Bending이라는 회사에서 자전거 울타리의 도난방지 성능을 강화시킨 뉴 버전을 개발했습니다. 이런 성능 업그레이드 비밀은 바로 파이프 안에 있는데, 파이프 속에 케이블을 내장시켜 절단기로 파이프의 일부를 자를 수 있지만 내부의 케이블이 고정되지 않아 절단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도록 한거죠. 조금 똑똑한 도둑이라면 거치대를 땅에 고정하는 볼트를 열어 자물쇠채로 파이프에서 꺼내려고 하겠지만 이것도 예방조치가 취해져 있습니다.
바로 가로로 추가된 바가 있어 거치대를 분리해도 자전거를 가져갈 수 없고, 거치대의 자체 강성을 높여 파이프를 절단 후에 벌리기 어려워지는 효과도 있습니다.
포틀랜드 시는 새로운 자전거 거치대의 추가 비용이 5달러에 불과해 새로 설치하거나 기존 7천여 개의 자전거 거치대 중 파손되는 거치대를 새 거치대로 교환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포틀랜드 시의 새로운 자전거 거치대의 비밀은 내부의 케이블과 추가된 가로바입니다. 

간단한 원리지만 자전거 도난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네요.

Bike rack testing in Portland, Ore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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