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사이클쇼, 탐험 라이딩에 나선 자전거
2018-11-09   박창민 기자

'자전거 여행'이라는 테마는 자전거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부터 꾸준하게 이어온 것이다. 최근에는 자전거가 스포츠와 레저로 발달되면서 투어링은 어드벤처의 개념으로 모험과 탐험심을 바탕으로 변화가 생기고 있다.
이번 타이베이 사이클(Taipei Cycle) 전시회에서 전기자전거 만큼이나 주목을 받았던 분야는 바로 '탐험 라이딩'을 위한 라이더에게 필요한 용품들이었는데, 기존 투어링 바이크 개념에서 벗어나 일반적인 스포츠와 레저용 자전거를 이용한 용품들이 크게 늘어난 점이다.

모든 자전거, 투어링 바이크가 되다.

기존 자전거 투어링 제품들은 '투어링 바이크'라는 베이스에 전문 투어 제품들을 장착하는 것이었다면, 최근의 트렌드는 로드바이크 또는 산악자전거에 투어링 가방을 장착할 수 있도록 개발하여 장거리 라이딩에 나설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투어링 바이크'라는 카테고리는 오히려 크게 줄어들었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다양한 자전거들이 경우에 따라 투어링으로 변화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여기에 그래블 바이크의 유행이 합류하며, 로드 라이더들은 거친 비포장 도로까지 탐험에 나설 수 있게 되었다.

랙 장착을 위한 아일렛이 없다면 할 수 없었던 랙과 패니어의 조합도, 툴레(Thule)의 팩엔페달 제품이 나오면서 변화된 지는 벌써 꽤 오래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자전거의 종류에 상관없이 다양한 투어링 용품을 장착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토픽(Topeak)의 로더 시리즈

안장가방의 대형화, 앞삼각 안에 넣는 탑튜브백의 활용이 가장 대표적인 예다.
앞삼각 안에 가방을 넣으면서 물통케이지 활용도가 떨어지자, 핸들바에 장착할 수 있는 물통 가방도 선을 보이고 있다.

핸들바에 장착한 물통 가방.

대형 안장가방의 사이즈 조절에 대한 아이디어도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

포크에도 다양한 가방이 장착된다.

장거리 라이딩에 부족한 물통 또는 음료를 넣을 수 있는 포크 가방

아웃백 가방은 2중으로 쉽게 분리할 수 있는 안장가방을 선보였다.

분리한 2개의 가방은 따로 안장가방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그래블 바이크의 발전과 함께 컴팩트 하지만 충분한 용품들을 수납할 수 있는 가방들도 다수 출시되고 있다.
타이오가(Tioga) 제품 시리즈

대형 안장가방은 짐을 넣었을 때도 안정적으로 장착되는 것이 가장 주요한 요소다.

핸들바와 탑튜브에 장착해 물통을 넣어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장착되는 핸들바 물통백

장거리 로드 라이더를 위한 핸들바의 형태

캠핑 장비까지 실을 수 있도록 준비된 워호(WOHO)의 가방 시리즈

안장 가방에도 물통케이지 장착

투어링용 핸들바를 적용해 수납 능력을 최대로 높였다.


워호의 투어링 가방들

방수 기능을 강화하여 접착방식으로 제작한 슬로우(SLO'O) 제품

패니어를 장착할 수 없는 라이더를 위해 전용 마운트를 사용하는 Aerooe 바이크팩.

바이크팩 마운트는 스트랩을 래칫을 조여 고정하는 방식으로 핸들바, 시트포스트, 시트스테이, 포크에 장착한다. 3가지 용량의 가방이 출시되고, 가방의 장착방향은 90도로 회전할 수 있어 편리하다.

타이완의 컴퓨터 부품업체인 에너맥스는 전기자전거와 잭 울프스킨 콜라보레이션 패니어 시스템을 전시했다.

해외 투어링을 위한 심플한 디자인의 바이크포터 트래블 박스.
접어서 보관하면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벨크로 스트랩에 옵션인 바퀴를 탈부착할 수 있다.

브롬톤과 같은 접이식 미니벨로를 위한 트래블 박스.


탐험은 인간의 본능

'탐험은 인류가 가진 가장 기본적인 본능이다'라는 말이 있다. 어딘가 자유롭게 떠날 수 있다면 새로운 것을 찾아 경험을 넓히려는 것이 인간이 가진 본능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자전거는 인간이 도움없이 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멀리 갈 수 있는 방법일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자전거와 탐험'은 떼어낼 수 없는 가치를 가진 매개체인지도 모른다.
자전거를 탈 수 있다면 더 멀리 가고 싶고, 더 멀리 가려면 더 많은 짐이 필요하게 된다. 그리고, 이제는 그런 한계를 넘을 수 있는 충분한 제품들이 소개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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