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타이완 KOM 챌린지, 730명의 라이더가 우링을 오르다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해수면에서 시작해 우링(Wuling)의 3,275m 정상을 향해 105km를 달리는 2019 타이완 콤 챌린지(TAIWAN KOM Challenge)가 지난 10월 25일에 개최됐다.
2019 타이완 콤 챌린지는 42개국의 730명 라이더들이 참가했으며, 해외선수는 488명(66.8%), 여자선수는 74명으로 집계됐다.
타이완 콤 챌린지는 2012년에 시작해 올해 8번째를 맞이했고, 그동안 빈첸초 니발리와 카델 에반스 등의 스타 플레이어가 참석하면서 세계적인 대회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해에는 마리안 보스(Marianne Vos) 선수가 속한 CCC-Liv 팀과 카투사-알페신(Katusha-Alpecin)의 나단 하스(Nathan Hass), 스테프 크라스(Steff Cras) 등이 참가했다.

42개국의 730명 라이더들이 참가한 2019 타이완 콤 챌린지가 지난 10월 25일 열렸다.

해마다 스타 플레이어가 참가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타이완 콤 챌린지에 CCC-Liv 팀이 참가했다.

최고의 여성 라이더라고 불리는 마리안 보스(가운데).
그녀는 중국에서 열린 마지막 로드 대회를 마치고 UCI 종합우승을 차지한 후, 이곳 타이완으로 온 것이다.

그외에 카투사-알페신(Katusha-Alpecin)의 나단 하스(Nathan Hass), 스테프 크라스(Steff Cras) 등도 우링 협곡을 달렸다.


10월 25일 오전 6시에 치싱탄(Qixingtan)을 출발해 계측점인 타이루거(Taroko) 국립공원 입구를 통과한 참가자들은 평균 8%의 66km를 달린다. 그리고 약 5km의 다운힐 후에 17~27% 경사도를 가진 20km를 더 올라야 한다. 해발 2,000m를 넘어 3,275m 향하는 경쟁에서 벨기에 안톤 차르믹(Anthon Charmig) 선수가 3시간 24분 24초로 우승했고, 여자부는 CCC-Liv 팀의 애슐리(Ashleigh Moolman -Pasio) 선수가 3시간 51분 55초로 1위를 차지했다. 마리안 보스는 3시간 57분 6초로 여자부 2위에 올랐고, 전년도 우승자이자 3회 우승기록을 가진 존 엡센(John Ebsen) 선수는 3시간 30분 59초로 8위에 머물렀다.

2019 타이완 콤 챌린지 남자부 우승은 안톤 차르믹(Anthon Charmig)이 차지했다.
(사진: 타이완 콤 챌린지 페이스북)

여자부는 CCC-Liv 팀의 애슐리(Ashleigh Moolman -Pasio) 선수가 3시간 51분 55초로 우승. (사진: 타이완 콤 챌린지 페이스북)

마리안 보스는 약 5분 정도 늦은 시간으로 여성부 2위에 올랐다. (사진: 타이완 콤 챌린지 페이스북)

해변에 위치한 치싱탄에서 출발을 기다리는 선수들.

타이루거 국립공원 입구(좌회전)까지는 퍼레이드이며, 협곡 입구부터 계측이 시작된다.

깎아지르는 협곡 사이에 난 도로를 따라 16개의 터널을 지나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물만 제공되는 1 보급지.

해발 1,644m의 2 보급지 근처는 20m 앞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짙었다.

해발 2,000미터에 다다라서야 갑자기 시야가 트이고, 맑은 하늘이 나오더니 운해 위로 솟아오른 봉우리들이 섬처럼 떠 있는 멋진 경관을 맞이했다.



약 5km의 다운힐 후에 스쳐지나간 4 보급지. (해발 2,374m)

타이완 콤 챌린지의 본격적인 업힐이 시작되자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는 라이더가 나타난다.


회수 차량으로 이동하는 라이더가 완주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5km가 남은 지점에서 내려 하이라이트 업힐을 오르기도 했다.


해발 3,000미터.


피니쉬 직전의 다운힐에서 본 우링 정상.

피니쉬 라인을 500미터 앞두고 이를 악물고 힘겨운 페달링을 이어간다.

타이완 콤 챌린지의 끝이 보인다.



국내 라이더들도 10여 명이 올해 타이완 콤 챌린지에 도전했다.



2019 타이완 콤 챌린지에서 730명의 라이더 중 가장 늦은 기록인 7시간 11분 44초까지 5백 여명만이 완주를 했고, 49명이 3시간대의 기록을 남겼다. 참고로 6시간 내외의 기록을 내기 위해서는 평속 15km/h로 달려야 한다. 
엘리트 선수도 참가하는 타이완 콤 챌린지는 동호인으로서는 완주를 목표로 삼을 만큼 힘든 코스의 대회이지만 갈수록 참가인원이 증가해 라이더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한국에서 비용이나 이동 시간이 적게 들고, 음식이나 시차도 비슷해 한국 라이더가 올해 10여 명이 참가했다.
타이완 콤 챌린지는 내년 4월과 7월에 동호인을 위한 경기, 10월에 엘리트가 포함된 챌린지 경기가 열릴 예정이며, 4월과 7월은 아마추어 라이더를 위해 컷오프 시간이 9시간이다. 


관련 웹사이트
타이완 콤 챌린지: http://www.taiwanko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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