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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위프트, e스포츠에서 게임까지 사이클링을 확장하다.
2020-02-04   박창민 기자

자전거는 대표적인 아웃도어 스포츠 중에 하나지만, 요즘은 전 세계를 잇는 온라인과 즈위프트(ZWIFT)를 통해 인도어 스포츠를 넘어 e스포츠로도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즈위프트는 기존 사이클링 인도어 트레이닝의 한계를 넘어 그 자체로 게임처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e스포츠로 확장되는 계기를 만들었고, 지금은 프로 라이더들부터 전 세계의 수많은 동호인들이 즐기는 진정한 스포츠로 인정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이 사이클링의 새로운 변화를 이끈 즈위프트의 창업자이자 대표인 에릭 민(Eric Min) CEO가 지난 1월 29일 우리나라를 방문해 즈위프트의 현 상황과 앞으로 전개될 변화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UCI e스포츠 코리아 챔피언십 협의 차 방문

이번 방문은 한국자전거연맹을 만나기 위한 목적이며, UCI e스포츠 코리아 챔피언십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시즌 15개국의 내셔널 챔피언십과 함께 첫 UCI e스포츠 월드챔피언십이 진행될 예정이며, 곧 세부 일정표가 발표될 것입니다. 참고로, 월드챔피언십은 12월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내셔널챔피언십의 운영은 모든 라이더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자유롭게 예선전을 거치고, 그 중에 남녀 상위 10명이 본격적인 내셔널챔피언십을 위한 경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거기서 우승한 남녀 각 1명이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방식입니다.
미국, 영국, 캐나다 등의 많은 라이더들이 있는 지역은 상위 3명이 월드챔피언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프로 및 아마추어 라이더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상위에 기록된 라이더들은 UCI 도핑 테스트 등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내일 한국자전거연맹 관계자들을 만나서 그 상세한 진행과정을 이야기하게 될 것이며, 이번 방문의 주요한 목적이기도 합니다. 한국 방문 바로 전에는 일본 연맹 관계자들을 만나 매우 긍정적인 답변을 듣고 왔습니다.

UCI e스포츠 월드챔피언십에 한국의 참가를 위해 방문한 에릭 민 대표(오른쪽)와 김비오 즈위프트 코리아 지사장


하드웨어 연동 기준이 가장 어려운 부분

처음에는 모든 트레이너들이 다른 기준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일일이 협조를 진행하면서 맞추는 작업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각자의 통신 프로토콜도 다르고 파워에 대한 기준도 조금씩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죠.
초기에 가장 협조적이었던 브랜드는 와후(WAHOO)였습니다. 업계 처음으로 무선 방식으로 제품을 출시하였을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없이 오픈된 방식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저희와의 협조가 좋았습니다.


즈위프트, 하드웨어 개발까지 진출한다.

하드웨어 업체들과의 협조 및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자체 브랜드의 하드웨어를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즈위프트 런파드는 만나보셨을 겁니다.
곧 인도어 사이클링 트레이너를 출시할 계획이고, 앞으로 연계될 새로운 스포츠인 로윙을 위한 하드웨어까지 개발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현재, 즈위프트에서는 사이클링과 러닝을 경험할 수 있으며, 가장 빠르게 적용될 다른 스포츠는 바로 로윙(조정)이 될 것입니다. 센서와 하드웨어 개발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겠지만, 로윙은 이미 거의 개발을 마친 상황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새로운 스포츠를 더 다양하게 접목하여 요가와 같은 인도어 스포츠까지 즈위프트 안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곧, 트렉이나 자이언트, 스페셜라이즈드와 같은 대기업 자전거 브랜드에서도 즈위프트를 위한 인도어 사이클을 발표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 라이더와 온라인 소프트웨어가 연동된 즈위프트는 하드웨어 기준이 가장 어려웠고, 즈위프트는 자체 하드웨어 개발을 통해 그 기준을 잡을 계획이다.

와후와 같은 피트니스 브랜드 뿐 아니라 자전거 브랜드에서도 곧 인도어 바이크를 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셜 커뮤니티에 집중한 것이 성공 비결

즈위프트가 다른 트레이닝 소프트웨어에 비해 빠르게 성장한 비결은, 아마도 소셜 커뮤니티에 집중한 것이 가장 주요했다고 봅니다. 저는 런던이라는 대도시에 살고 있으며, 주위에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그 사람들과 서로 알고 이야기하기 위해 도시에 사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즐거움 중에 하나인 것이죠.
이와 같은 소셜 커뮤니티 개념을 즈위프트를 처음 개발할 때부터 적용했고, 그 안에서 더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고 그러면서도 독립적인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미국에 있을 때 자주 다니던 자전거샵에서 아시아 챔피언을 하셨던 한국 분에게 자전거를 배웠고, 라이딩에 매우 심취하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자전거를 타면서 경쟁적으로 라이딩을 했고, 저는 뉴욕 뿐 아니라 독일, 런던 등에서 살았습니다. 많은 라이더들이 경험했듯이 자전거 라이딩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삶의 한 부분이 된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그래서, 각 도시에서 좋지 않은 날씨에서도 서로 라이딩을 하면서 전세계 라이더들과 소셜 커뮤니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 것이 즈위프트를 만드는 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온라인상에서 스포츠와 소셜 커뮤니티를 조합한 즈위프트


프로 라이더들도 즐길 수 있게 된 즈위프트

사실 프로 라이더들은 정말 인도어 라이딩을 정말 싫어합니다. 그런데, 한번 즈위프트를 체험한 라이더들이 서로 추천을 하면서 입소문을 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겨울 시즌에 인도에서 열심히 훈련을 했던 선수들이 시즌 초기에 좋은 퍼포먼스를 보인 것도 당연한 결과이며,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해 더 많은 프로 라이더들이 즈위프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봅니다.

매튜 밴더 폴 선수는 이번 CX 월드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하며, 동계 시즌 트레이닝에 대한 중요성을 프로 라이더들에게 알리고 있다.


UCI와의 협업으로 공식 파트너가 되다

제가 2년 전 UCI 회장에서 먼저 제안을 했습니다. UCI 또한 그 당시에 e스포츠에 대한 중요함을 깨닫고 있었으며, 바로 그것에 대한 규정을 만드는 등 빠르게 업무가 진행되었습니다.
사실, 그전에 IOC로부터 e스포츠에 대한 압박이 꽤 있었습니다. 모든 스포츠 연맹들에게 이와 같은 압박을 진행해 왔었는데, UCI는 협력을 할 수 있는 완벽한 대안으로 즈위프트를 찾았기 때문에,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파트너로 바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UCI 회장에게 먼저 제안을 했고, 곧 바로 e스포츠를 위한 규정을 만드는 등 빠른 진행이 연결되었다.


저의 고향은 서울

부모님 모두 한국 분들이시고, 저는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어렸을 때 뉴욕으로 이사를 갔기 때문에 한국말을 조금 알지만 영어가 훨씬 편합니다. 그래서, 여전히 한국과 더 많은 협업을 하고 싶고 이번 UCI e스포츠 챔피언십에서도 한국의 유명한 라이더가 월드챔피언십 대회까지 갈 수 있는 기회가 열리길 바랍니다.
저는 지금 영국 런던에 17년째 살고 있으며, 부모님께서는 아직 뉴욕에 거주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즈위프트의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영국 런던의 주요한 사무실이 있습니다.


게임적인 요소를 추가하여 더욱 확장된 플랫폼으로 변화

즈위프트 내의 게임요소가 많아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스포츠에 더욱 집중된 편이긴 하지만, 게임요소를 더욱 넣을 수 있는 방법들을 개발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즈위프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e스포츠로서는 게임요소가 많아지면 진지함이 없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아마도 UCI는 게임 요소가 더 많아지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e스포츠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스포츠에 더욱 집중할 계획입니다.
그래도,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는 더 많은 사람들이 즈위프트를 이용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게임 요소가 추가되는 것은 중요합니다.

사이클링에 이어 러닝까지 확장된 즈위프트는, 로윙까지 곧 확장될 예정이다.

즈위프트는 스포츠 카테고리의 확장 뿐 아니라, 게임 요소를 추가하여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e스포츠로 발전될 것이다.


즈위프트는 가장 효율적인 스포츠 경험

즈위프트의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아웃도어에서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인도어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되었고, 더욱 발전될 것입니다. 저는 자전거를 사고 첫 대회에 참가하는 데 약 1년이 걸렸지만, 즈위프트 안에서는 초보자라 하더라도 약 1달 이내에 레이스에 참여할 수 있는 효율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즈위프트 안에서 클럽을 찾거나 트레이닝을 하거나 친구를 찾거나, 심지어 자전거를 구하는 것도 현실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온라인, 그리고 아웃도어 스포츠를 합친 것이 바로 즈위프트다. 아마도 가장 현대적인 스포츠의 방법론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다. 필자도 자주 즈위프트 안에서 라이딩을 하고, 그 결과 꾸준한 체력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받는다. 기존 인도어 트레이닝이 아닌, 소셜 커뮤니티와 결합된 즈위프트는 인도어에서 즐기는 아웃도어를 스포츠를 넘어 게임의 영역까지 확장하려는 계획이 진행 중이다.
남보다 앞서지만, 우리의 요구에 부합되는 스포츠가 앞으로 즈위프트를 통해 온라인에서 현실화 되고 더 많은 경험자들이 아웃도어까지 활동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관련 웹사이트
즈위프트 : https://zwif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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